“찜통더위속 명승부전 속출”
본보와 옴니스포츠가 공동주최하는 5인조 직장인 축구리그(풋살) 3라운드 경기가 지난 16일 선랜드 옴니스포츠 전용 풋살구장에서 펼쳐졌다.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각 팀의 전력이 향상되고 축구열기가 한층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무더위속에서도 참가팀들은 최선을 다해 명승부전을 펼쳐 보였다. 한국일보 대 또 감사 홈 교회, SK DYEING BLUES 대 월드비전 그룹의 경기는 이날 최고의 명승부로 전·후반 내내 관중들의 손에 땀을 쥐게했다.
또 감사 홈 교회, 한국일보에 극적 역전승
SK, 강팀 월드비전 그룹에 4골차 승리
▲또 감사 홈 교회 10:8 한국일보
이날 최고의 명승부중 하나로 한국일보의 3연승 행진이 이어질 지 여부가 관심을 모은 경기.
경기시작 47초만에 홈 교회의 정영철(3골)선수에게 선제 헤딩골로 일격을 당한 한국일보는 30초후 오른쪽 페널티 외곽에서 한국일보의 ‘과테말라 특급’레오 지론(4골)선수의 예리한 슛으로 순식간에 동점을 이루었다. 이후 조윤성 선수의 추가골과 레오 선수의 연속 득점으로 한국일보는 전반을 4:3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전 역시 치열한 대접전으로 한국일보 김병모 선수가 연속 3골을 성공시키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으며 또 감사 홈 교회도 올해 9학년의 찰스 이선수가 해트트릭으로 맞섰다. 홈 교회는 한국일보에 경기종료 3분전까지만 해도 8:7로 리드를 당했지만 정기양(4골)선수가 연속골을 넣는 분전으로 2골차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일보는 강팀을 만나 아쉽게 패했지만 공격력과 수비력이 한층 강화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버드 건축 5:5 에브리데이 교회 A팀
이번 하계 직장인 축구리그에서 처음으로 동점 경기가 나왔다.
양 팀 다 전후반 내내 멋진경기를 펼쳤으며 특히 하버드 건축 최호나(3골) 선수의 활약이 뛰어났고 허영회 감독의 리더십과 용병술이 돋보였다. 이에 맞선 에브리데이 교회 A팀은 박병택(3골) 선수가 분전했다. 전반을 3:2로 앞선 채 마친 하버드 건축은 후반 에브리데이 교회와 계속 시소게임을 펼쳤으며 양 팀 다 체력저하로 힘든 경기를 펼쳤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에브리데이 교회는 후반 종료와 동시에 박병택 선수가 혼신의 발리킥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양 팀 모두 승패를 떠나 축구를 즐기고 서로를 배려해 주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성바오로 성당 9:2 모기지 라인
전반전에는 양 팀 다 팽팽한 시소게임을 펼쳤다. 성바오로 성당의 ‘지단’ 김광수(3골)선수와 모기지 라인의 ‘박지성’ 레이 박(1골)선수의 맞대결이 불꽃을 튀겼다. 전반을 4:2로 뒤진 채 마친 모기지 라인은 후반 급격한 체력저하로 힘든 경기를 펼쳤다. 후반 성바오로 성당은 정인선(2골)선수를 비롯한 주전들의 고른 득점으로 모기지 라인을 대파했다.
▲캘트라 10:3 동양선교교회
탄탄한 조직력을 보유한 강팀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 경기는 예상을 깨고 캘트라의 ‘앙리’ 조경상(4골)선수의 폭발적인 공격과 주전들의 고른 득점으로 강팀 동양선교교회를 10:3으로 물리쳐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동양선교교회 역시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박경수 감독의 부상으로 전력에 큰 차질을 빚었다.
▲LA 희망교회 8:5 에브리데이 교회 B팀
하계 직장인 축구리그 첫 승을 노리는 양팀은 전·후반 내내 멋진 경기를 펼쳤다. 이 경기에서 LA 희망교회의 이현진(3골) 선수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전반을 3:1로 앞선 채 마친 희망교회는 후반에 적절한 선수 교체로 체력안배를 하며 효과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에브리데이 교회 B팀 역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후반 막판에 집중력이 떨어진 것이 패인.
▲SK DYEING BLUES 10:6 월드비전 그룹
이날 최고의 하이라이트 경기로 경기 초반부터 멋진 장면이 속출했다.
전반 시작 30초만에 SK는 정우영(4골) 선수가 프리킥으로 득점에 성공한 후 김신, 홍순일(3골) 선수가 연속 득점, 3: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월드비전은 곧 반격에 나서 그동안 스위퍼를 보던 정정묵(2골) 선수가 최전방까지 올라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을 4:3으로 1점 앞선 채 마친 SK는 후반 홍순일, 홍영민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득점에 성공, 월드비전 그룹을 계속 리드해 갔다. 월드비전 그룹 역시 특급 골잡이 원유문(2골), 박용래(1골) 선수가 맹활약을 펼쳤지만 패기와 스피드의 SK를 잡기에는 역부족.
한편 3 라운드 경기 MVP는 LA 희망교회의 이현진 선수가 선정됐다.
팀을 위해 헌신하고 팀의 주포로 맹활약하고 있는 이현진 선수는 아마추어로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늘 겸손하고, 팀 플레이 위주로 경기를 펼치는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제 3 라운드 페어플레이팀상은 하버드 건축이 선정됐다. 40-50대 선수가 주축인 하버드 건축은 승패를 떠나 경기내내 축구를 즐기고, 상대팀을 배려해 주는 멋진 페어 플레이정신으로 다른 팀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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