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소설(Non-fiction)
비소설(Non-fiction)은 학문적으로 구분하면 정보를 주는 도서들(informational books)이라고 분류할 수 있다. 따라서 정확하고 최신 정보를 갖추고,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으며 그림이나 사진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백과사전, 자연 과학, 사회 과학, 위인전들이 비소설의 대표적인 예이다.
도서실에 가면 수많은 책의 양과 위용에 눌려 도대체 어디에 무슨 책이 있는지 어리둥절해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LA 다운타운 도서관 같이 대형 도서관에 책들이 여러 층에 걸쳐서 있을 경우 혼란은 가중되는데 다음 사실을 알면 도움이 된다.
도서관은 모든 책을 크게 소설과 비소설로 나누어 진열하며, 소설(fiction)은 작가의 성(last name) 순서에 따라, 비소설은 종교, 사회과학, 자연과학, 예술, 문학, 역사, 위인전등 주제별로 진열되어 있다.
대다수 어린이들은 추리 소설, 공상 소설, 역사 소설 등 소설을 선호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인 데, 해리 포터 시리즈의 성공을 보면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그러나 non-fiction의 교육적 가치나 중요성은 오히려 소설보다 크다고 할 수 있다. 위인의 이야기나 자연을 소재로 한 책을 읽으며 아이들은 긴 인생을 살면서 두고두고 도움이 될 만한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된다. 문제는 요즘 대다수 아이들이 일단 이런 주제의 책을 펴보지도 않는다는 점이다. 하지만 non-fiction은 사실을 묘사하고 있기에 소설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묘미가 있으며, 일단 시작하면 읽을수록 그 재미가 깊어지는데, 이런 사실을 모르는 이가 많은 것 같아 안타깝다.
위인전을 예로 들어보자. 대통령, 발명가에서 운동 선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의 인생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이 인생을 계획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다. 우리 자녀가 자신의 인생 항로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한다고 치자. 이럴 경우 다른 사람들이 실제 살아온 다양한 전기를 읽게 되면 책 속에서 영감을 얻게 되고 감동을 받으며, 또 삶에 대한 의미, 자신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좋은 책을 고르는 것인데, 위인의 좋은 점만을 늘어놓은 책이 반드시 좋은 책이 아니다. 오히려 주인공의 평범한 면, 잘난 점, 못난 점, 고초 등을 골고루 꾸밈없이 전달해 주는 책이 좋은 책이고 영감을 주게 된다.
추천 받을 만한 작품을 들라면, 흑인 여가수 마리안 앤더슨의 일대기를 그린 ‘미국을 뒤흔든 목소리: 마리안 앤더슨의 평등을 위한 싸움’(The voice that challenged a nation: Marian Anderson and the struggle for equal rights)과 Russell Freedman의 링컨 대통령의 일생을 사진을 통해 보여준 위인전(Lincoln: a photobiography)등이 있다.
추천할 만한 작가로는 Gail Gibbons와 인체에서부터 각종 동물, 기후, 지진, 화산, 우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로 200권 넘는 아동 과학서적을 출간한 Seymour Simon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아동 비소설의 거장으로 불리는 Gail Gibbons는 동물과 각종 스포츠, 휴일 등 폭넓은 주제들을 그림책 형태로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고 있다. 그녀의 웹사이트(http://www. gailgibbons.com/)에서 흥미로운 책을 골라 읽어보는 것도 좋은 생각일 것이다.
샬롯의 메크렌버그 카운티 도서관이 작성한 Bookhive 비소설부문 추천도서 목록(http://www.bookhive.org/books/category.asp? category=no) 에서는 영아, 유아, K~3학년, 4~6학년 등 연령별로 추천 도서를 찾아볼 수 있으며, 2001년에 제정돼 매해 최우수 비소설 부문 아동 문학에 주어지는 Robert Sibert Informational Book Award 수상작들은http://www.ala.org/ala/alsc/awardssc holarships/literaryawds/sibertmedal/Sibert_ Medal.htm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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