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연구 발달로 학습방법 변화
공동협력체적 배움 필요성 대두
제 생각으로는 지난 10여년 동안 교육계의 변화 중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분야가 인간의 두뇌와 가르침(human brain and teaching) 입니다. 옛날 식 학습과는 상당히 다른, 두뇌 연구 중심의 학습(brain-based learning and teaching)이 교육계, 의학계, 심리학계 등 여러 분야의 전문인들을 공동 협력적으로(collaboratively) 대화하고 전문지식을 서로 나누게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의 학습 형태는 교사와 학생이 교과서나 웍시트 중심으로 two-way 커뮤니케이션을 해온 데 비하여, 두뇌연구에 기초를 둔 학습은 그룹이 함께 발견(group discovery)하고, 서로 상호 교류(social interactions)하고 반사 작용(reflections)하는 배움입니다. 주제식(thematic)으로 프로젝트(project)를 하면서 학생들이 자신의 배움에 책임을 지는 배움입니다.
브레인 리서치에 의하면 사람은 서로 다른 사람들로부터 배우는 공동 협력적인 배움(collaborative learning)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배우는 일은 사회적, 감정적, 상호관계적(Learning is social, emotional and interactive)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합니다. 또 신체적으로(physical) 움직이고 음악을 많이 통합해야(musical) 더 잘 배운다고 합니다. 음악은 우리 인간들을 결속시키고, 우리의 감정을 좋게 만들고, 배움을 촉구시킨다(Music promotes bonding, enhances emotion, and facilitates learning)고 두뇌 연구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저명한 두뇌 연구가인 Kenneth Wesson 박사의 강연을 듣고 예전에 제 칼럼에서 요약해서 쓴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Tulane University 의과대학 Janet Zadina 박사의 브레인 리서치와 언어 교육에 대한 강의를 5월말에 듣고 그 때 배운 점 몇 가지를 덧붙여서, 한인사회와 이 주제를 다시 나누어 볼까 합니다. Zadina 박사는 학생들의 언어 교육과 두뇌에 대해 다음과 같은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The brain is a natural pattern-seeker. 패턴을 추구하고(pattern-seeker) 의미를 부여하는(meaning-maker) 것이 인간의 두뇌이므로 언어를 가르치기 전에 실생활(real life)과 연계(connections)를 지어야 한다.
◈The brain is a social brain.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과 협동적으로 토론할 때 더 잘 배운다.
◈Emotions are critical to learning. 학생들의 감정과 마음이 즐거워야 잘 배운다. 음악, 체육 등을 통합한 활동을 곁들인 재미있는 언어교육이어야 한다. 위협을 받거나 두려울 땐 언어를 못 배운다.
◈The brain is a meaning-maker. 학생들에게 선택권(choices)이 주어지고 자신의 생활에 상관이 있고(relevant) 학생들이 참여할 때(engaging) 학생들은 더 잘 배운다.
또 두뇌발달에 의거한 학습(brain-based learning)에 대해서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모든 배움은 우리의 감정과 직결되어 있다(All learning is driven by our emotions). 배우기 전에 학생들은 세 가지 요소가 꼭 필요하다. 그 세 가지는 안정감(safety), 애정(affection), 소속감(inclusion)이다.
▲안아주고 손을 잡아주는 등 사람의 접촉(human touch)을 해주면 어린아이들의 두뇌 발달을 자극시키게 된다.
▲남아들은 가만히 앉아있는 것보다 몸을 움직일 때 더 잘 배운다. 말을 더듬고 언어장애, 또는 난독증(dyslexia)의 80%가 남아들인 바와 같이 언어 문제는 남아에게서 더 많이 나타난다.
▲미술, 음악, 수학, 과학은 패턴(patterns)과 관계(relationships)를 배우는 것이므로 악기를 배우거나 그림 그리기 등은 두뇌 발달에 좋은 활동이다.
▲학생들은 직접 경험해 볼 때 더 잘 배운다. 학생들을 ‘hands-on, minds-on, hearts-in’ 방법으로 참여시켜야 잘 배운다.
▲손으로 해보고 눈으로 관찰하고 서로 토론하고 다른 사람의 설명을 듣고 자신이 글로 써보도록 해야 한다(Do it, see it, discuss it, hear about it and write about it).
▲자신이 해보고 읽어보고 토론해 보고 글쓴 바를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하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Explain it to others).
▲두뇌는 감정적인 의미가 있는 일에 열렬하게 반응한다(The brain responds enthusiastically to events with emotional significance). 습득한 정보가 개인적으로 의미와 가치(personal meaning and value)를 부여하고 상관이 있을 때(relevant) 학생들은 더 잘 배운다.
▲두뇌는 새로운 것을 배울 때마다 사전지식이나 경험과 연결시킨다(New experiences are consolidated with prior knowledge). 배운 것을 다른 과목들에 연결시킬 수 있어야 잘 배운다 (Connect it to diverse disciplines).
▲질문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은 개념 파악에 도움이 된다. ‘What if’처럼 연결 질문(connecting questions) 또는 높은 사고력을 요구하는 철학적 질문(philosophical questions)을 하도록, 즉 포괄적이고 창조적인 수준(global and creative level)의 개념에 대해 생각하도록 해야 한다.
▲두뇌는 3파운드 정도밖에 안 되지만 1,000억개(100 billion)의 컴퓨터(PC)가 연결돼 있는 것과 같은 파워를 지닌다. 뇌의 network communicators인 뉴런(neuron)이 1,000억개 이상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두뇌와 배움(brain and learning)에 대해서 더 알기를 원하시면 다음 website들을 참고하세요.
www.sciencemaster.com, www.brains.org, www.cainelearning.com, www.sonoma.edu/Cthink/, www.educ.drake.edu/roming/cognito/brain_and_mind.html, www.newhorizons.org
오늘의 칼럼은 Eric Jensen이 쓴 책 Teaching with the Brain in Mind도 참고로 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나이 들어 늙어가도 계속 공부하고 읽고 생각하고 배우는 사람들은 계속 두뇌가 발달한다고 Kenneth Wesson 박사는 강조합니다.
교육상담 문의 sko1212@aol.com 또는 DrSuzieOh@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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