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를 통해 복음을 전파 한다.”
요즘 뉴욕 일원 각 교회나 선교단체 등으로부터 자주 태권도 시범 공연 요청을 받는 곳이 있다.바로 한인 초·중·고 학생들이 중심이 돼 태권도 사역을 펼치고 있는 뉴욕중앙산정현교회(담임 홍대윤 목사) 부설 ‘임마누엘 태권도 선교단’이다.
‘태권도로 경배하며 하나님께 영광을’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있는 임마누엘 태권도 선교단은 단장인 최기영 관장을 중심으로 2001년 2월에 창단, 현재까지 매년 수십 차례에 걸친 시범 공연을 통해 복음전파와 미국 내 태권도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성경 구절과 복음 성가, 찬송가 가사 등 하나님의 메시지와 절도 있는 태권도 품세를 접목시킨 ‘영광의 탈출’을 비롯 다양한 선교 작품으로 뉴욕일원 교회는 물론 한인 사회에 태권도와 복음을 동시에 전파하고 있다.
또한 타민족 커뮤니티 행사와 도미니카, 멕시코 등 남아메리카에 선교를 겸한 원정 시범 공연을 실시, 민간 외교관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면 어김 없이 퀸즈 플러싱에 소재한 영스 태권도장에 모여 훈련을 받고 있는 선교단은 현재 이번 달 메츠구장 셰이 스테디엄에서 열리는 코리안 나잇 행사와 8월 퀸즈 보태니컬 가든에서 예정돼 있는 광복절 행사 시범 공연을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태권도는 이제 뉴욕은 물론 미국 어디서 누구하고나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만국 공용 운동이 됐습니다. 열정적이고 다이나믹한 태권도를 싫어하는 민족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태권도를 매개로 한 선교 활동은 문이 활짝 열려 있습니다. 태권도의 인기를 선교로 연결시키는 노력
이 필요한 때입니다.”
뉴욕 유일의 크리스천 태권도 선교단을 창립 당시부터 4년째 이끌고 있는 최기영 단장은 “아무 것도 바라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과 선교의 도구가 되겠다는 순수한 마음이 복음 전파와 태권도 보급에 좋은 결과를 거두는 바탕이 되고 있다”며 “아직은 미약하지만 미국 내에서
태권도 선교 활동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어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임마누엘 태권도 선교단이 뉴욕중앙산정현교회와 힘을 합해 추진 중인 태권도 사역은 다른 어떤 간접 선교보다 높은 성과를 기대케 한다.
이미 여러 타민족 커뮤니티 단체 행사에서 태권도 시범 공연을 가지면서 소수이긴 하지만 외국인 태권도 단원도 선교단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고 있다.
이렇게 모집된 외국인 단원을 통해 타 커뮤니티를 위한 선교사업 및 태권도 보급을 함께 해 나갈 수 있도록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게 선교단의 또 다른 목표이기도 하다.임마누엘 태권도 선교단의 이같은 열정적인 활동 뒤에는 학부모로 구성된 성가대 역할도 한몫하고 있다.태권도 품세에 접목시킬 수 있는 새로운 복음성가와 찬송가를 고르는 작업은 물론 노래와 잘
어울릴 수 있는 품세 개발에도 열성을 보이고 있다.
태권도 선교단 성가대로 2년째 활동해 온 이정희씨는 “절도 있는 태권도 동작을 부드러운 선율에 조화시켜 하나님의 메시지를 표현한다는 일이 결코 쉬운 것만은 아닙니다. 수십 번에 걸친 시행착오와 교정 작업을 통해야만 비로소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할 수 있지요”라며 “성가
대 단원 모두가 보다 나은 태권도 선교를 위한 품세를 만들기 위해 자기 일처럼 열심히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마누엘 태권도 선교단은 앞으로 각 교회 담임 목사들의 추천을 통한 선교 단원을 추가 모집, 커뮤니티 선교는 물론 해외 선교활동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문의: 718-461-3836
<최기영 단장 인터뷰>
“태권도 보급과 이를 통한 기독교 선교 및 전도활동에 이바지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임마누엘 태권도 선교단의 최기영 단장은 “기독교를 기반으로 하고 무한한 무도의 발전 가능성을 갖고 있는 미국에서 선교단을 통해 태권도의 정신을 전파하며 나아가 전도 활동을 극대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스 태권도 관장이기도 한 최 단장은 “창립 이후 4년동안 태권도 선교단을 이끌어 오면서 복음 전파 활동 외에도 한인 학생들에게 한민족의 정서를 심어주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면서 “이는 한인 사회의 미래를 책임질 우리 자녀들의 정체성 확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 단장은 이와함께 “현재는 한인 학생들이 단원의 주를 이루고 있지만 차츰 외국인 단원을 늘려 그들이 복음을 접해보지 않은 모국민들을 위해 선교사업 및 태권도 보급을 함께 해 나갈 수 있도록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장래 포부를 밝혔다.
<김노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