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3일 연휴가 찾아왔다. 모처럼만에 찾아온 휴일인데, 여행이나 특별한 행사를 준비하지 못했다면 집에만 있지 말고 편안한 차림으로 밖으로 나가자. 가족과 함께 동네에서 열리는 불꽃놀이 구경을 가도 좋고, 곳곳에서 열리는 야외 음악회에 참석해 여름밤을 시원하게 보내는 것은 어떨까.
송희정 기자
불꽃놀이
(사진설명: ‘불꽃놀이’ 뭐니뭐니 해도 독립기념일을 제대로 보내는 방법은 가족손을 꼭 잡고 불꽃놀이 구경을 하는 것.)
독립기념일 저녁 시카고를 수놓을 불꽃놀이를 구경하려는데, 어디가 가장 좋을까? 한인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불꽃놀이 구경에 안성맞춤인 곳을 골라봤다. 사람이 많이 모일 것은 보지 않아도 뻔한 일. 미리 도착해 좋은 자리를 잡는 것도 중요할 듯.
▶ 시카고 다운타운: 네이비피어(600 E. Grand Ave.)에서는 2일(토) 오후 10시 15분, 3일(일) 오후 9시 30분, 4일(월) 오후 9시 30분 평소보다 더 크고 더 웅장한 규모로 시카고 스카이라인을 수놓을 불꽃놀이를 준비하고 있다. 4일까지 계속되는 테이스트 오브 시카고에서 시장을 해결하는 것도 좋을 듯. 문의) 312-595-7437
▶ 스코키 지역 옥튼 커뮤니티 컬리지에서는 퍼레이드를 시작해 나일스 센터길, 옥튼길을 거쳐 옥팍까지 이른다. 미주 각지역에서 모인 응원단이 주요 볼거리.
▶ 샴버그 구장에서는 샴버그 플라이어스 게임이 끝난 후 불꽃놀이를 계획하고 있다. 입장료는 5~10달러.
▶ 마운트 프로스펙트: 멜라스팍에서는 4일까지 라이온스 빌리지 페어를 연다.
▶ 네이퍼빌: 4일(월) 오후 9시 30분 Knoch 공원에서는 립페스트의 일환으로 불꽃놀이를 한다. 문의) www.fibfest.net
▶ 에반스톤: 오후 2시에는 센트럴길 센트럴팍 애비뉴에서 애쉴랜드 애비뉴 방향으로 독립기념일 맞이 행진이 진행된다. 오후 7시 30분에는 레익프론트에서 무료 콘서트가, 4일 오후 9시 15분에는 호숫가에서 불꽃놀이가 진행된다. 문의) 847-328-1500
▶ 알링턴하이츠: 30분간 지속되는 불꽃놀이가 4일(월) 저녁 시작된다. 알링턴팍 레이스코스(2200 W. Euclid Ave.)에서는 오후 6시를 기점으로 음악회가 열린다. 문의) 847-385-7500
시카고 맛볼까?
(사진설명: 테이스트 오브 시카고에 가면 시카고를 대표하는 64개 레스토랑의 300개 메뉴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전세계적인 음식축제 ‘테이스트 오브 시카고’가 24일 드디어 그랜드팍 버킹함 분수대를 중심으로 콜럼버스 드라이브에서 열린다. 시카고를 대표하는 유명 레스토랑 64곳이 참가하며 300여개의 메뉴를 내놓는다. 올해 제25회 행사에서는 리암 라임스, 산타나 등 유명 가수와 함께 하는 11일간의 무료 콘서트도 함께 열린다. 올해는 한인이 경영하는 음식점 중에서는 ‘헤이 스시’가 유일하게 참가한다. 문의) 312-744-3370, www.cityofchicago.org/specialevents
다운타운서 한인 예술가 대형 전시회
(사진: ‘김형주 전시회’ 한복저고리, 에밀레종 등 한국적 소재로 우리의 미를 표현하는 미술가 김형주의 작품이 시카고 컬츄럴 센터에서 오는 8월말까지 전시된다.)
한국적 미를 세계 곳곳의 전시장에서 펼쳐 보이고 있는 미술가 김형주씨의 작품이 7월 2일부터 8월말까지 시카고 컬츄럴 센터(78 E. Washington St.)와 7월 8일부터 8월말까지 조 브라더스 아트 센터(1029 W. 35th St., Chicago)에서 동시 전시된다.
한복저고리, 에밀레종, 연, 한글, 다듬이돌, 보자기 등 다양한 소재로 표현한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문의) 312-744-8942, 773-523-0200
제니퍼고 바이올린 연주회
(사진설명: ‘제니퍼고’ 지난 1994년, 1위없는 2위로 차이코프스키 콩쿨에 입상한 재미 바이올리니스트 제니퍼고가 7일 시카고에서 그랜드팍 오케스트라와 협주한다)
솔로 바이올리니스트 고현주(영어명: 제니퍼 고)의 공연이 2일(토) 오후 7시 30분 시카고 다운타운 랜돌프 길에 위치한 해리스 극장에서 열린다. 좌석의 절반은 선착순 무료 입장이며 나머지 절반은 예약돼 있다. 그랜드팍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이번 공연은 녹음돼 이후 음반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문의) 312-742-4763
레익뷰 페스티벌
2일(토) 정오부터 오후 10시, 3일(일)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링컨길 위 벨몬트길과 애쉴랜드길 사이에서는 음악과 예술이 함께 하는 레익뷰 페스티벌이 열린다. 문의) 773-868-3010
인체의 신비전
(사진설명: 몸 속 구석구석을 남김 없이 보여주는 ‘인체의 신비전’이 오는 9월까지 시카고에서 전시된다.)
한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끈 바 있는 ‘인체의 신비전(Body Worlds)’이 독일, 한국, 일본, 캘리포니아를 거쳐 시카고에 왔다. 오는 9월 5일까지 뮤지엄 오브 사이언스 앤 인더스트리(5700 S. Lake Shore Drive., Chicago)에서 매일 오전 9시 30분 개장한다. 13세 이하 어린이는 보호자와 함께 입장해야 한다.
전시된 인체들은 독일의 해부학자 군터 본 하겐스 박사가 중심이 되어 만든 실제 인체로, 첨단 해부술을 이용해 사람의 몸속을 모두 보여준다. 시체를 구경한다? 막상 들어서면 생각보다 무섭지 않고, 말 그대로 인체의 신비 그 아름다움까지 발견하게 된다. 어른 21달러, 연장자 17달러, 3세 이상 11세 이하 어린이는 11달러. 문의) 773-684-1414
시카고 차이나뮤지엄
(사진설명: 한달 전 문을 연 ‘중미 시카고 박물관’에서는 ‘종이의 아들들’이란 이민 관련 전시회를 열고 있다.)
차이나타운에 중국계 미국인들의 이민상을 담은 박물관 ‘중미 시카고 박물관(238 W. 23rd St., Chicago)’에서는 ‘종이의 아들들(Paper Sons)’란 제목으로 1870년대부터 1945년에 이르기까지 중서부에 정착했던 중국계 미국인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이민을 위해 서류상으로만 중국계 미국인들의 아들임을 자청했던 그들. 그들의 땀방울을 통해 사회 밑바닥에서부터 일궈낸 지금의 차이나타운을 번영하게 만든 소스를 찾아보며 한인타운에 들어설 문화회관을 그려보며 어떨까? 중국어, 영어 외 스패니쉬로도 설명이 곁들여 있으며 한글 자료가 준비돼 있다. 입장료 1~2달러. 금 9:30 ~ 1:30 토일 10-5. www.ccamuseum.org 문의) 312-949-1000
’사진으로 보는 6.25’
(사진설명: 6.25 당시 한국인의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
스코키 공립 도서관(5215 W. Oakton St, Skokie)에서는 27일까지 ‘한국전 사진전(Korean War Photo Exhibition)’을 개최한다. 문의) 773-319-1500
섬머 댄스 댄스
이번 주말 그랜드팍 뮤직 가든(601 S. Michigan Ave.)에서 열리는 ‘시카고 섬머 댄스 페스티벌’에서는 2일(토) 콜럼비안 댄스 및 살사 샌스와 3일(일) 볼룸 댄스가 준비된다. 문의) 312-742-4007, 877-244-2246, www.chicagosummerdance.org
해질 무렵 시카고 투어
유람선을 타고 마천루로 유명한 시카고 다운타운의 해질 무렵 모습을 감상하는 투어가 9월 5일까지 진행된다. 입장료 19~21달러, 11세 이하 어린이 11달러. 문의) 312-337-1446
* ‘시카고 100배 즐기기’에서는 여러분의 제보 및 의견을 기다립니다. aporia@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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