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인 7월4일 밤 뉴욕은 음악과 화려한 불꽃으로 황홀하리만치 아름다운 축제의 도시가 된다.
미 최대 독립기념일 불꽃놀이중 하나인 뉴욕의 메이시 백화점 폭죽축제는 올해로 29회를 맞아 미독립 229주년을 축하하는 현란한 불꽃과 음악으로 대장관을 이룬다.올해는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아메리칸 멜로디’를 주제로 뉴욕 팝스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3만6,000여발의 폭죽탄이 터지며 만들어내는 12만 여개의 불꽃이 하늘을 뒤덮는다.
또한 올림픽 정신을 기리고 나라를 지키는 미군에 헌정하는 불꽃들을 비롯 성조기 색깔인 빨강, 파랑, 흰색의 3색 외에도 노랑, 자주, 라임, 레몬, 호박색의 각양각색 모양을 한 불꽃들이 별이 빛나는 밤하늘 아래 덩실 덩실 춤을 춘다.최첨단 기술에 의해 컴퓨터로 조작되는 불꽃들은 밤 9시20분께부터 30분간 맨하탄 이스트 리버와 사우스 스트릿 시포트, 허드슨강 등 3개 지역 7척의 배(Barge)에서 쏘아 올려지며 폭죽쇼는 밤 9시부터 NBC TV로 전국 생중계된다.
대장관의 불꽃축제 시작을 알리는 트럼펫 팡파레에 맞춰 황금색 코코넛 트리 모양의 폭죽이 등장하고 미국의 멜로디와 애국심을 노래한 국가의 노래, 조지 코핸의 ‘양키 두들 댄디’ 조지 거시인의 ‘블루 랩소디’, 존 윌리엄스의 올림픽 팡파레 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현란한 폭죽쇼가 벌어진다.
불꽃놀이에 앞서 오후 7시30분부터 뉴욕시 소방국 소속 함선들이 이스트 리버를 따라 23가부터 노스 방향으로, 42가부터 사우스 방향으로 각각 돌진하며 300피트 높이까지 공중으로 물줄기를 내뿜는 워터 쇼가 펼쳐진다.
폭죽탄이 발사되는 배는 23가와 42가 사이 이스트리버의 4척과 브루클린 브리지 남쪽 사우스 스트릿 시포트 앞 2척, 엘리스 아일랜드와 리버티 아일랜드 사이 자유의 여신상 앞 한 척 등 7척이다. 자유의 여신상이 가까이 있는 저시 시티 리버티 스테이트 팍에서는 독립 기념일을 축하하는 문화행사가 독립기념일 연휴 주말인 7월2일과 3일 양일간 축제 분위기를 연출한다.
리버티 스테이트 팍 구간인 그린 팍의 ‘저지시티 프리덤페스트’는 미국의 재즈와 록 앤 블루 콘서트를 비롯 13회 자전거챔피언십(CMWC) 등 다채로운 행사를 보여준다.이밖에도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는 다양한 행사가 7월1일 허드슨 리버 팍 피어 45(크리스토퍼 스트릿과 허드슨 리버 사이, 오후 7~9시)와 7월4일 월가의 그레잇 7.4 독립 기념일 축제(워터 스트릿의 무어~풀턴 스트릿 구간, 오전 11시부터), 7월4일 재즈 클럽 ‘코넬리아 스트릿 카페’의 데이빗 앰란 재즈 콘서트(그리니치 빌리지 코넬리아 스트릿 29번지, 오후 8시30분), 7월4일 맨하탄 차이나타운 독립기념일 축제 등 뉴욕 곳곳에서 벌어진다.
불꽃놀이 행사에 앞서 FDR 드라이브를 비롯 뉴욕시 도로 일부 구관이 폐쇄되므로 불꽃놀이를 보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구경꾼들은 FDR 드라이브를 따라 이스트 리버 14~42 스트릿 구간(보행자들은 FDR 드라이브 23 스트릿과 38 스트릿, 42 스트릿, 48 스트릿을 통해서 진입), 사우스 스트릿 시포트, 저지시티 리버티 웍(Liber쇼 Walk)과 자유의 여신상에서 불꽃놀이를 관람할 수 있다. 브루클린 노스와 퀸즈 전 지역에서는 불꽃놀이를 어디에서나 잘 볼 수 있다.
⊙교통 통제 지역
▲FDR 드라이브: 오후 7시 스태튼 아일랜드 페리 터미널에서 63 스트릿까지 사우스와 노스 방
향 모두 폐쇄된다.
FDR 드라이브를 타고 맨하탄 사우스 방향으로 가는 차량은 FDR 드라이브 63 스트릿 출구로 나가 2 애비뉴까지 직진해 사우스 방향으로 간다. FDR 드라이브 노스방향의 차량은 63스트릿에서 진입할 수 있다.
▲브루클린 퍼만 스트릿: 오후 7시부터 새벽 1시까지 아틀랜틱 애비뉴에서 캠든 플라자 웨스트에 이르는 퍼만 스트릿 구간이 폐쇄된다.
▲브루클린 브리지와 맨하탄 브리지, 윌리엄스 브리지는 차량 통행이 허용되나 이들 다리의 보행자 도로는 폐쇄된다.
⊙불꽃놀이 관람이 허용되지 않는 장소
브루클린 브리지, 맨하탄 브리지, 퀸즈보로 브리지, 윌리엄스 브리지, 배터리 팍, 루즈벨트 아일랜드▲문의: 212-494-4495(Macy’s Fireworks Hot Line)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