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생활 때문에 건강관리에 소홀한 한인 남성이 너무 많다. 큰 병을 막기 위해서는 다소 귀찮고, 짬을 내기 어렵더라고 건강검진을 소홀히 해서는 안되겠다.
◇바디 측정
몸무게와 키,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를 잰다. 특히 BMI로 과체중이나 비만도를 측정할 수 있는데 과체중은 제2형 당뇨병(type2 diabetes)인 경우가 많으며 고혈압이나 다른 질병의 위험 요인이 되기도 한다.
미 심장학회는 20세이후 적어도 매 2년마다 꼭 체크할 것을 권유한다. BMI 수치가 20 이하면 표준체중에 못 미치며 20~25는 건강한 것으로, 25~30은 과체중으로 진단된다. 특히 BMI 수치가 30이상이면 비만으로 측정된다. 무료로 인터넷을 통해 BMI를 잴 수도 있다. 웹사이트 www.weightwatchers. com/health/asm/calc_bmi.aspx 에서는 키와 몸무게를 대입해 자신의 BMI를 재볼 수 있다.
◇혈압
고혈압의 조기 발견을 위해 필요한 검사다. 심장의 펌프질이 잘 이뤄져 혈액순환이 순조로운지 알 수 있는 건강지표다. 최고 혈압과 최저 혈압을 재는데, 최근에는 정상범위가 예전보다 낮아지는 추세. 정상 범위는 119/79 mmHg나 이하, 120/80~139/89는 경계성 고혈압에 속하며 140/90 이상부터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의사의 지시에 따라 혈압을 조절하지 않으면 심장발작, 뇌졸중, 심장 및 신장 질환의 위험이 있다. 고혈압도 적어도 매 2년마다 체크하는 것이 좋다. 혈압은 20~30대는 6개월에 1회 정도, 40대 이후 3~6개월, 50대 이상은 3개월에 1회, 60대 이후는 한 달에 한번 정도 재보는 것이 좋다.
◇콜레스테롤 테스트
간단한 혈액검사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재볼 수 있다. 총 콜레스테롤,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LDL(Low-density lipoprotein) 콜레스테롤,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High-density lipoprotein) 콜레스테롤, 중성지방(triglycerides)의 수치가 나온다.
콜레스테롤은 지방단백질에 의한 혈액에서 운반되는 지방의 형태를 말한다. LDL은 동맥혈관벽에 콜레스테롤을 침전시켜 동맥경화증이나 심장병 위험을 일으킨다. HDL은 동맥혈관과 간으로부터 콜레스테롤을 밖으로 처분한다. 문제는 LDL이 너무 많은 콜레스테롤을 남기고, HDL은 충분하게 콜레스테롤을 처리하지 못할 때 생기는 것이다.
적절하지 못한 콜레스테롤 레벨은 미국내 사망원인 1위인 심장병,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 20세 이후 매 5년마다 검사하는 것이 좋다. LDL 레벨이 100mg/dL 이하가 가장 좋고, 100~129도 안전범위, 130~159는 경계 범위, 160이상은 아주 높은 편이다.HDL은 60이상이 가장 좋으며 40~60이면 무난하다. 총 콜레스테롤은 200 미만이 정상이다.
한편 만약 당뇨병이나 심장병이 있다면 본인에게 맞는 수치를 유지해야 한다. 닥터가 현재의 메디칼 컨디션과 습관, 가족 병력에 따라 수치를 정해준다.
◇대장암 검사
결장과 직장 내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폴립(암종, 종양)을 발견하는 것. 검사방법은 장출혈을 확인하기 위해 변잠혈반응검사(FOBT), S자 결장스코프(flexible sigmoidoscopy), 대장 엑스레이, 결장내시경 등이 있다. 50세이상으로 가족 중에 대장암 경력이 있거나 선종(adenomatous) 폴립이 있는 경우, 장 염증 질환을 알았다면 검사해 보는 것이 좋다.
미국 암학회에서는 특히 50세 이상이면 매년 FOBT 검사를 권유한다.
◇전립선암 검사
DRE(digital rectal exam)이나 혈액검사(전립선 특이 항원, PSA) 등을 통해 검사한다. 전립선이 커졌는지, 불규칙하게 부은 증상은 없는 지 판별한다. 미 암학회에서는 50세 이상이면 1년에 한번 꼭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하며 가족 중 전립선 암 환자가 있었다면 그보다 더 일찍 검사를 받도록 한다.
보통 남성은 PSA(Prostate-specific antigen) 레벨이 4ng/mL 이하다. 4 이상이면 전립선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진단한다. 4~10 인 경우 전립선암 확률은 25%, 10 이상이면 50% 이상으로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 하지만 수치가 4이하라도 암에 걸릴 확률은 약 15% 정도라는 것을 기억한다.
◇고환 검사
미국에서는 드물지만 15~35세 젊은 남성사이에서 생길 수 있는 고환암 여부도 검사할 것을 권하고 있다. 사이즈에 변화가 없는지, 만져보아 혹이나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지지는 않은지 정도로 자가 검진해볼 수 있다.
◇시력 및 청력검사
미국 안과학회는 40~64세는 2년에서 4년에 한 번, 65세 이후는 1년에서 2년에 한 번 꼴로 해볼 것을 권한다. 특히 당뇨병이 있다면 1년에 한번 꼭 시력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청력검사도 50세 이후 3년에 한번 정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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