훅을 때리는 방법을 통해 ‘강력한 페이드’를 유도한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는 훅을 때리고 싶다. 짐작하건데 골퍼라면 누구나 훅을 때리고 싶을 것이다. 나는 골퍼들의 골치거리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선수 생활을 할 때 내가 보여준 볼의 비행궤도는 약간 페이드성(나의 최전성기 시절)에서 낮게 날아가는 저탄도의 샷(내가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한 마이크를 앞에 놓고 해설가가 된 시절)이 대부분이었으며 모두가 오른쪽의 러프를 비켜가지 못했다. 하지만 그것은 모두 과거의 일이다. ● 나의 교습가인 마이크 애보트 덕택에 오른쪽으로 멀찌감치 빗나가는 심각한 슬라이스의 원인이 되었던 나쁜 습관을 깨끗이 청산할 수 있었다. 어떻게 훅을 때리는가를 배움으로써 나는 이제 볼을 좀더 자주 페어웨이로 가져갈 수 있게 되었고, 아울러 더 멀리 때려낼 수 있게 되었다. 여기 나의 방법을 소개한다. 나의 방법을 그대로 따르면 모든 골퍼들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애보트: 슬라이스를 치료한다는 것은 정반대의 극단으로 간다는 것을 뜻한다. 즉 그립과 자세를 심각한 훅이 나올 수 있도록 조정하면 된다. 그렇게 하면 그 뒤에 샷을 점차로 똑바로 펴나갈 수 있다. 왜냐하면 이를 통하여 양손과 양팔을 어떻게 틀어주어야 클럽페이스를 직각으로 가져갈 수 있는지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페허티: 나처럼 슬라이스를 때리는 골퍼들에게 심각한 훅은 어여쁜 영화배우 카메론 디아즈가 홀컵에서 볼을 꺼내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큼이나 사랑스럽다.
정확한 그립이 첫 순서
대부분의 슬라이스 골퍼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왼손을 너무 손잡이의 아래쪽으로 잡으면서 손바닥 중심으로 클럽을 잡고 있었다. 이러한 그립을 약한 그립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백스윙 때 왼쪽 손목을 제대로 꺾어줄 수 없다는 뜻이 된다. 따라서 양손을 그냥 위로 들어올리지 않을 수 없었고, 그것은 가파른 다운스윙의 원인이 된다. ● 슬라이스 골퍼들에겐 아주 낯익은 소리일 것이다. 이를 고치려면 왼손을 좀더 손잡이 위로 틀어주면 된다(아래). 클럽이 손가락 중심에 놓이게 되기 때문에 손목을 더 많이 꺾어줄 수 있어 양손을 들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꺾어주는 것이 가능해진다. 정확한 감각을 파악하기 위해 클럽을 앞에 들고 위와 아래로 서너번 꺾어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해보자(오른쪽).
표적 겨냥을 바꾼다 ● 슬라이스 골퍼들에겐 아주 낯익은 방어 메카니즘이 있다. 바로 슬라이스가 심할수록 점점 더 타깃의 왼쪽 먼 지점을 겨냥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슬라이스가 더 심해질 뿐이다. 상체를 표적의 반대 방향으로 기울여 왼쪽 어깨가 오른쪽보다 더 높이 놓이도록 해주는 정확한 준비자세를 이해하고 나면 그런 실수를 쉽게 고칠 수 있다. 또한 이는 스윙의 궤도를 평탄하게 가져가는 데도 도움이 된다. 그러면 이제 훅을 때릴 수 있게 된다.
도움말 요약
왼손 그립을 강화하여 클럽을 손가락 중심으로 잡아준다. 왼쪽 손목을 꺾어서 백스윙 때 클럽을 위로 꺾어줄 수 있도록 해준다. 어드레스 때 왼쪽 어깨가 더 높이 위치하도록 자세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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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스윙을 똑바로 빼낸다
그립과 자세를 고치자 테이크어웨이의 이동 궤도를 보다 쉽게 정확히 가져갈 수 있었다. 지면에 대해 평행이 되는 위치에 도달했을 때 클럽은 반드시 똑바로 뒤로 뻗어준 상태가 되어 있어야 하고, 토우가 하늘을 가리키고 있어야 한다(왼쪽). ● 이러한 점검 지점에서 동작을 멈추고 자신의 테이크어웨이를 점검하도록 한다. 클럽을 안정적으로 들어준 상태에서 몸과 양발을 클럽 방향으로 틀어준다(아래). 이렇게 했을 때 클럽이 어드레스 때와 똑같이 자신의 앞쪽에 놓여있어야 한다. 즉 양팔 사이의 삼각형을 양분하면서 앞을 똑바로 가리키고 있어야 한다.
애보트: 슬라이스 골퍼들은 엉덩이를 틀어주면서 클럽을 너무 표적선 안쪽으로 가져간다. 그것은 스윙의 궤도를 망가뜨리는 치명적 실수다.
페허티: 마이크는 내가 백스윙을 하는 동안 엉덩이를 제자리에 유지하도록 붙잡아 주었으며, 그것은 테이크어웨이를 똑바로 펴줌과 동시에 약간 나를 흥분시켰다.
도움말 요약
마치 시멘트 속에 굳어있는 것처럼 엉덩이를 계속 제자리에 유지한다. 샤프트가 지면에 대해 평행을 이룬 순간 테이크어웨이를 멈춘다. 이때 클럽의 토우가 반드시 위쪽으로 향하고 있어야 한다. 상체와 양발을 클럽 방향으로 틀어준다. 이렇게 했을 때 어드레스 때와 똑같은 상태에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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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기면서 내딛는다
나는 마이크가 내게 다운스윙을 좀더 역동적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을 때 걱정이 앞섰다. 잘 나가다가 여기서 막히는게 아닐까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얘기는 다운스윙 때 모든 것을 운동방향을 향하여 앞으로 가져가란 것이었다. 슬라이스 골퍼들은 정반대의 몸무게 이동 때문에 다운스윙 때 몸이 뒤로 쏠린다. 반면 뛰어난 골퍼들은 이 순간 몸무게를 앞으로 옮겨준다.● 이런 경우 유용한 것이 게리 플레이어의 앞으로 걸어나가기 연습법이다. 임팩트 후 오른발을 앞으로 내딛는 연습이다(오른쪽). 이때의 느낌을 스윙에 반영하면 몸무게가 왼쪽 다리로 옮겨진 상태에서 스윙을 마무리할 수 있다.
백스윙의 아래쪽으로 ● 이는 내가 다운스윙을 할 때 유일하게 초점을 맞추는 부분으로, 다른 골퍼들도 이렇게 해야 한다. 다운스윙은 반드시 백스윙의 스윙면 아래쪽으로 더 낮게 가져가야 한다. 이렇듯 좀더 평탄한 궤도로 볼에 접근하면(위), 볼을 찍어치게 될 위험을 피할 수 있다.
도움말 요약
몸무게의 정확한 전방 이동을 위하여 앞으로 걸어나가기 연습을 한다. 몸무게가 왼발로 완전히 이동이 된 상태에서 스윙을 마무리한다. 인사이드 궤도로 볼에 접근하기 위하여 다운스윙을 좀더 평탄한 궤도로 가져간다.
** 데이비드 페허티는 골프 매거진의 객원 저널리스트이자 CBS 스포츠의 해설가이다.
** 마이크 애보트는 텍사스주 웨스트레이크에 있는 바케로 클럽의 골프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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