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버지니아주에서는 11월 실시되는 주지사, 부지사, 법무장관, 주상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할 각 당 후보를 선출하는 공화·민주당 경선이 있다.
버지니아 공화 ·민주 경선에는 당적에 관계없이 18세 이상으로 투표권을 갖고 있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주지사 후보
민주당 주지사 후보는 팀 케인 현 부지사로 확정됐으며 공화당 주지사 후보는 킬 고어 전 법무장관으로 가닥을 잡았다.
▲팀 케인 부지사(민주)=리치몬드 시의원, 시장을 역임했으며 변호사 출신. 세금 감면, 규제 완화를 통한 스몰 비즈니스 활성화를 주요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조지 메이슨 대학 등 연구개발 기관에 대한 지원, 스몰비즈니스 창업 센터 건립, 해외 마케팅 지원 등을 약속하고 있다.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했다.
▲킬 고어 전 법무장관(공화)=올해 43세로 버지니아 주 공공안전 장관을 역임했으며 변호사 출신.
집 소유주들에 대한 세금 감면과 함께 올라가는 재산세에 연 5% 인상 상한선을 두는 것을 공약으로 들고 있다. 2001년 주 법무장관 선거에서 60%의 지지를 받았다. 윌리암&메리 로스쿨을 졸업했다.
▲조지 피치 워렌톤시장(공화)=올해 56세로 외교관 출신.
킬 고어 후보를 맹공격하고 있으나 자금난 등으로 목소리가 언론을 통해서 거의 들리지 않고 있다.
교통문제를 최대 쟁점으로 보고 있으며 효율적인 행정과 예산 처리를 통해 세금 인상 없이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지 워싱턴 대학에서 국제경역학 MBA 학위를 취득했다.
■부지사 후보
민주당 부지사 후보 경선은 챕 피터슨(훼어팩스) 주하원의원, 필립 퍼킷 주상원의원(러셀), 레슬리 번 전 주상원의원(훼어팩스), 바이올라 배스커빌 주하원의원(리치몬드)이 출마하는 4파전, 공화당 부지사 후보는 경선은 샨 커노턴 프린스 윌리암스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장과 빌 볼링 주상원의원의 2파전으로 치러진다.
민주당에서는 피터슨 후보가 선거자금면에서 타 후보를 2배 이상 따돌려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으며 공화당에서는 샨 커노턴 후보가 볼링 주상원의원과의 경쟁이 치열하다.
▲챕 피터슨 주하원의원(민주, 훼어팩스)=올해 37세로 훼어팩스 시의원을 역임했으며 2선의 현 의원. 변호사 출신.
한인 2세인 샤론 김 변호사가 부인인 피터슨 의원은 킨더카튼 수업 전일제, 주립대학에 보다 많은 재정투입 행정시스템 간소화, 버지니아 남부와 북부를 잇는 고속전철 도입. 재산세 인하 등을 공약사항으로 들고 있다.
버지니아 로스쿨을 졸업했다.
▲필립 퍼킷 주상원의원(민주, 러셀)=올해 57세로 퍼스트 뱅크& 트러스트 사의 부사장.
심각한 교통체증을 버지니아주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고 있으며 재정 투입을 공약으로 들고 있다.
퍼컷 상원의원은 교통 문제는 버지니아의 경제, 고용 창출 등 모든 것과 연결돼 있다고 보고 있다. 홈 케어, 처방약 비용 인하, 교육 지원 등을 우선 과제로 들고 있다. 버지니아 텍에서 행정학 석사를 취득했다.
▲레슬린 번 전 주상원의원(민주, 훼어팩스 카운티)=58세. 연방하원을 지낸 바 있으나 94년 탐 데이비스 현 의원에게 밀려 단임에 머물고 말았다.
선거 공약으로는 공립교육의 질적인 향상과 이를 위한 재정적 지원 확보를 내세우고 있다.
그는 “교육, 헬스케어, 교통, 환경 등의 이슈와 관련 충분한 경력을 갖추었다”고 강조한다.
▲바이올라 오즈본 배스커빌 주하원의원(민주, 리치몬드)=53세. 변호사이자 풀브라이트 장학생 출신. 부지사 후보 가운데 유일한 흑인.
리치몬드 흑인 빈민 지역에서 인종차별을 받으며 성장하며 교육의 중요성을 피부로 체험했다고 한다.
스스로 “진실하고 믿을 수 있는 후보”라고 내세운다.
▲샨 커노턴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장(공화)=44세. 카운티의 공직 외에 국제무역 및 해양산업 전문 변호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난 4월 본사를 방문, 한인 커뮤니티의 지지를 부탁한 바 있는 커노턴 후보는 한인세탁인협회 등으로부터 적극적인 후원을 받고 있다.
수퍼바이저 위원장으로서 카운티의 신용 등급을 최고인 ‘AAA’로 끌어 올렸으며 재산세를 낮추고도 공립학교의 질을 향상시킨 점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
공약으로는 교통문제 해결 및 전반적인 경제발전 등을 내세우고 있다.
▲윌리엄 T. ‘빌’ 볼링 주상원의원(공화, 해노버 카운티)=47세. 생업은 보험 브로커.
리치몬드 바로 위에 있는 해노버 카운티의 수퍼바이저 위원장을 맡은 바 있으며 스스로 ‘한결같은 보수주의자’라고 내세우고 있다.
공화당 경선에서 커노턴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볼링 의원은 세금인상, 낙태, 동성결혼 등에 대해 절대적인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으며 “이번 경선은 보수적인 공화당원(본인)와 온건 공화당원(커노턴 후보) 둘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열·권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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