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로컬 고객들은 정식으로 등록된 프랜차이즈가 아니면 절대로 자신의 사업이 프랜차이즈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 한인사회에서는 사업을 하는 점포가 2개 또는3개 이상된다거나 자신이 양도한 점포의 주인들과 사업관계가 있을 때 자신의 비즈니스를 프랜차이즈 비즈니스라고 함부로 말하는 분들이 있다.
그러나 프랜차이즈 법은 위에 말한 여러개의 점포를 갖고 있다거나 관계를 갖고있는 비즈니스 업주들을 보호해 준다거나 유리하게 해주는 그런 법은 절대 아니다.
다시말해 프랜차이즈법이 각 주마다 생긴 이유는 진정한 의미의 프랜차이즈에 투자를 하고 사업을 운영하려는 순수한 소비자들을 보호해주기 위해 통과된 법이다.
많은 사람들은 맥도날드나 서브웨이 등 성공한 프랜차이즈는 잘 알지만 실패한 많은 프랜차이즈는 모르고 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프랜차이즈식 사업에서 경제적으로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각 주마다 프랜차이즈를 정식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프랜차이즈법에 의해 등록시키고 공개해야 되는 모든 정보는 꼭 공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해당 주에서 정식으로 프랜차이즈를 등록하려면 적어도 몇만 달러정도는 족히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프랜차이즈 법에 따라 공개해야 되는 서류들 즉 프랜차이즈 계약서 (Uniform Franchise Offering Circular: UFOC) 등 제반 서류들을 준비하려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정식으로 거치지 않고 자신의 비즈니스를 프랜차이즈라고 말한다면 이런 사업가는 문제가 많은 사람이다. 자신의 비즈니스 이름이나 로고를 다른 사업가에게 사용케 해주고 돈을 받는다든가 물건이나 서비스를 팔아 돈을 받게되면 프랜차이즈 법을 위반하게되며 큰 문제가 꼭 발생하게 된다.
프랜차이즈에 투자해 운영하려면 가장 먼저 비즈니스를 하려는 주당국에 제대로 등록이 돼 있는가를 조사해야 되며 프랜차이즈 계약과 UFOC를 세밀히 검토해야 만 한다.
이러한 등록된 서류안에는 프랜차이즈를 설립한 주인의 경제적인 정보등이 수록되어 있을 뿐 아니라 어느 주에서 어떤 소송이 있었는지도 기록되어 있다.
물론 투자액수라든가 투자관계, 그밖에 경제적 정보까지 담겨 있다.
하와이 프랜차이즈 법은 만약 본토의 프랜차이즈 쪽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본토 주법 (e.g. California) 을 따른다든지 캘리포니아에서 모든 법적인 과정과 소송, 중재를 거쳐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고 해도 그 내용을 취소시킬 수 있으며 하와이 법과 하와이 법원에서 모든 시시비비를 가리게 명령 내릴 수 있게 되어있다.
프랜차이즈로 사업을 운영하게 되면 성공할 확률이 비교적 높기 때문에 좋은 프랜차이즈를 선택한다면 유리한 점이 많이 있다.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하려는 분들께서는 프랜차이즈에 대한 경험을 갖고 있는 변호사와 의논하는 것이 실수가 없고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끝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한인들 중에 정식으로 등록되지 않은 프랜차이즈 형태의 비즈니스를 남에게 프랜차이즈라고 함부로 말했다가 법적으로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음을 주지시키고 싶다.
기자수첩
한인기독교 교회협의회
지난달 26일 하와이 한인기독교 교회협의회 제29회 정기총회가 호놀룰루 한인장로교회에서 열렸다. 18개 교회 대표가 참석한 이날 총회는 지난 1년간의 활동을 보고하고 신임임원을 인준하여 신구임원을 교체하는 중요한 모임이었다.
회의는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다. 그러나 신규 가입회원 교회의 인준 과정을 놓고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인준 절차에 대한 합법성 논쟁이 대략 1시간여 동안 지루하게 지속되었다.
여기에 매끄럽지 못한 회의 진행과 적절치 못한 언행으로 회의장 분위기는 어수선해졌고 다소 감정적인 설전으로 치닫기까지 했다. 성직자들의 모임은 달라도 뭔가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순 무너져 버렸다.
이날 논쟁을 지켜보면서 문득 러시아 혁명과 관련된 일화 하나가 떠 올랐다. 1917년 10월 러시아 혁명으로 온 나라가 혼란스러울 때 러시아의 국교인 그리스정교 성직자들은 한가롭게 사제복 소매 길이를 놓고 한창 뜨거운 논쟁을 벌이고 있었다.
밖에서 들려오는 민중의 고통과 외침을 애써 외면한 채 성직자들의 품위를 우선시한 결과였다.
결국 볼세비키 혁명으로 그리스정교는 그 후 수십년간 종교 탄압을 받게 된다.
기독교와 관련된 또 다른 러시아의 일화가 있다. 러시아가 기독교, 즉 그리스정교를 받아들인 자초지종은 이렇다. 10세기 말 러시아의 실권을 잡은 블라지미르 대공은 조국과 민족의 통합을 위해 단일 종교의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때 여러 교파의 대표들이 그를 개종시키기 위해 찾아왔다. 먼저 유대교 대표가 찾아왔다. 유대교 대표의 설득을 들은 블라지미리는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쫓겨난 이유를 물었다. 유대교 대표는 하나님이 조상들의 죄에 화가 나서 그 죄 값으로 우리를 이방인들 사이에 분산시켜 놓은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블라지미리는 유대교가 민족의 종교적 통일을 위해 장래성이 없다고 판단, 개종을 거절했다. 이어 이슬람교 대표가 찾아와 이슬람교도들은 내세에 마호메트로부터 미녀를 수십명씩 받는다며 호색한인 그를 유혹했다. 그러나 술을 마실 수 없다는 말에 술을 좋아하는 러시아인의 정서를 감안, 이슬람교를 배척했다. 이후 블라지미르는 당시 로마와 비잔티움으로 분열된 가톨릭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양 지역에 각각 사신을 보냈다. 로마에 파견된 사신은 로마 가톨릭 의식이 밋밋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비잔티움으로 갔던 사신은 교회와 의식을 중요시 하는 그리스정교의 장엄한 미사 의식에 반해 버렸다. 사신에게 소피아 대성당에서 행해진 미사 의식의 장엄함과 아름다움을 전해 들은 블라지미르 대공은 결국 그리스정교를 국교로 받아들인다.
하와이 한인사회에서 종교, 특히 기독교의 역할과 위상은 실로 대단하다. 한인교회는 한인 이민사와 그 궤를 같이 하면서 동포사회의 구심점이자 안식처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시대가 바뀌어도 목회자의 기본적인 역할과 사명은 변함이 없다. 오히려 성직자라는 이유 하나로 시대는 더 많은 것을 요구하고 더 높은 도덕적, 윤리적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 교회 안에서 뿐만 아니라 세상 속에서도 존경 받는 목회자... 우리 모두의 간절한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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