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여성 지도자의 꿈을 키워가는 한인 소녀들의 요람을 아시나요.”
대뉴욕지구 한인 걸스카웃(단장 강원희)이 한인 이민사회 소녀들을 위한 대표적인 자아 및 재능 개발 지원 단체로 뿌리내리고 있다.
한인 걸스카웃은 한인 이민사회의 특성에 맞는 걸스카웃 구성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지난 1999년 윤완희 초대 단장 주도로 창립된 단체. 최석경 2대 단장을 거쳐 현재는 강원희 단장이 전체 살림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
킨더가튼에서부터 12학년생까지 데이지(5~6세), 브라우니(6~8세), 주니어(8~11세), 커데트(11~14세), 시니어(14~19세)반 대원들은 매주 토요일 ‘퀸즈 한인천주교회’에 모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지도자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한인 걸스카웃의 활동은 주로 ▶개인의 기능 개발 ▶사회봉사 ▶공동체 훈련 ▶국제교류 등으로 이뤄진다. 이들 활동은 걸스카웃의 세부적인 추진 방향과 교과과정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주요 내용은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책임 있는 민주시민이 돼 가정, 사회, 국가, 세계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성인이 되도록 하는 전인교육 프로그램이 대부분을 차지한다.이 가운데 잠재력 개발 프로그램은 매월 변호사, 의사, 공인회계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을 직접 초빙해 강연회를 열거나 병원, 학교, 박물관, 월스트릿 등을 방문하는 산교육을 통해 개인들의 특성과 재능을 스스로 발견토록 하는 동기 부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또한 집 가꾸기와 돈 관리하기, 시간 관리 등 일상에 유익한 생활 기술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야외캠핑 등을 이용한 협동 정신과 단결 의식을 심어주는 공동체 훈련 프로그램도 한인 걸스카웃 교육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분대별로 여름방학을 이용한 약 1주일간의 야영생활은 대원들간의 대인관계 기술과 조직력을 길러주는 데 효과적일 뿐 아니라 캠핑과 수영, 보트, 요리 등 다양한 기술과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도자 훈련 교육으로는 개개인이 주제를 정해 대원들을 교육하는 인디비쥬얼 레슨(Individual Lesson)과 퍼블릭 스피킹(Public Speaking) 등이 있다.이는 학생들에게 책임감과 자신감을 배양시켜 줌으로써 진취적인 사고를 갖게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봉사활동과 국제교류도 중요 커리큘럼 중의 하나다. 노인 단체나 장애인 단체 등을 방문, 위로 행사를 갖고 있으며 각국에 흩어져 있는 회원들과의 펜팔 교류와 국제행사에도 참가, 전세계 회원들과의 유대 관계도 넓혀가고 있다.지난 1월에는 쓰나미 성금 기금 마련을 위한 쿠키세일 행사를 갖기도 했다.
한인 걸스카웃만이 갖고 있는 특징은 한국의 전통 문화와 역사를 익힘으로써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심어주는 데 있다.전통 문화, 역사 예절 교육 시간을 비롯 야외 학습의 날 등을 마련해 학생들이 한국인이 가져야 할 고유한 얼과 역사의식을 심어주고 있다.특히 매년 설날과 추석 명절에는 전통놀이와 먹거리를 함께 즐기며 한국의 문화를 직접 체득하고 있다.
강원희 단장은 대뉴욕지구 한인 걸스카웃을 미래의 한인 여성 지도자를 육성하는 요람으로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후원과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
■걸스카웃이란 어떤 단체인가.
걸스카웃은 1912년 3월12일 줄리엣 고던 로(Juliette Gordon Low) 여사에 의해 조지아주의 사바나에서 시작됐다. 걸스카웃 운동은 소녀들도 미래에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있으며 여러 방면의 전인교육을 받음으로써 활력 있는 시민으로서 살아갈 수 있게 한, 세계 최대 소녀들을 위한 청소년 사회 교육단체이자 운동체이다.
회원은 5세에서 17세들의 소녀면 누구나 될 수 있으며 130여개국에 1,000만명 이상의 회원을 가지고 있다. 미국의 걸 스카웃은 전국적으로 319개의 지방회를 갖고 있으며 300만명이 가입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터뷰 강원희 단장
“우리 딸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통해 보다 나은 미래를 열어주지 않으시겠습니까?”
강원희단장은 “걸스카웃 활동은 한인사회의 많은 소녀들에게 부모들이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은 물론 이 나라의 책임있는 민주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강 단장은 “이민생활 속에서 우리 자녀들이 경험하고 있는 세계는 너무나 한정되고 좁기 때문에 대부분 많은 갈등을 품고 살 수 밖에 없다”면서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중의 하나는 걸스카웃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녀들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적극적인 사고방식을 길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특히 “무한경쟁, 무한개발, 무한능력의 사회에서 살고 있는 우리 딸들에게는 수학이나 영어, 악기 교육 외에도 자아개발 노력이나 캠핑, 봉사활동 등과 같은 산경험과 체험이 참으로 중요하다”면서 “다양한 경험교육과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포용력 있고 합리적이고 세련된 성인으로 자라나도록 도와주는 걸스카웃에 한인가정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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