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Hoopsters·LA 한인침례교회 마지막 합류
본보와 옴니스포츠가 공동주최한 춘계 직장인 농구 정규리그가 23일 LA Dorsey 고교에서 마지막 12라운드 경기를 끝으로 3개월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8강 플레이오프 진출팀(에이스 스포츠, WFG, 비스타 페인트콥, 하베스트 교회, 프라임 금융, 패밀리 클럽, OC Hoopsters, LA 한인침례교회)이 결정된 12라운드 경기는 플레이오프 진출팀마다 좋은 시드를 배정받고 상대팀을 분석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었고, 이미 탈락한 팀은 승패에 관계없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며 농구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밴나이스 매그닛 고교 치어리더팀이 참가하여 양팀으로 나뉘어 멋진 응원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또한 이날 경기에선 한국에서 온 LG 세이커스의 유동훈 코치등 프로농구팀 관계자들이 경기를 주의깊게 보아 눈길을 끌었다.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는 에이스 스포츠팀이 차지했고, MVP상은 에이스 스포츠의 농구 천재 단 최 선수가 받았다.
에이스 스포츠 11승1패로 정규리그 우승
한국일보 프렌즈 승자승 원칙으로 PO진출 좌절
직장인 농구리그 사상 처음으로 치어리더팀 응원
◆8강 플레이 오프 대진표(6월13일, LA Dorsey 고교)
▲에이스 스포츠(1번 시드) 대 LA 한인침례교회(8번 시드)
▲비스타 페인트콥(3번 시드) 대 패밀리 클럽(6번 시드)
▲하베스트 교회(4번 시드) 대 프라임 금융(5번 시드)
▲WFG(2번 시드) 대 OC Hoopsters(7번 시드)
◆하나금융 43:35 패밀리 클럽
시즌 초반에 비해 기량이 일취월장한 하나금융은 주전 대부분이 골고루 득점하면서 패밀리 클럽에 승리했다. 하나금융은 2연승을 거두며 춘계리그를 기분좋게 마쳤다. 패밀리 클럽은 이날 후보선수들을 골고루 등용하는 작전을 구사하면서 플레이오프전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OC Hoopsters 35:29 YOG
이날 최고의 하이라이트 경기답게 치열한 대접전 끝에 Hoopsters가 6점차 신승을 거뒀다.
지면 무조건 탈락하는 Hoopsters는 처음부터 배수의 진을 치고 전력을 다했지만 YOG의 완강한 저항에 막혀 힘든 경기를 펼쳤다. 전반을 21대18로 앞선 채 마친 Hoopsters는 후반 역시 YOG의 강력한 압박수비로 인해 득점에 난항을 겪었다. Hoopster의 6점차 승리가 결정되는 순간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 YOG의 승리가 꼭 필요했던 한국일보 프렌즈팀은 아쉬움을 금치 못했다.
◆에이스 스포츠 83:48 ECI
ECI는 최강팀을 만나 최선을 다했고 에이스 스포츠 역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 기분좋게 춘계 정규리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춘계 정규리그 MVP로 선정된 단 최선수는 이날 43득점을 기록해 한국 프로농구팀 스카우터들의 눈길을 끌었다.
◆LA 한인침례교회 63:39 새한은행
이날 최고의 빅매치답게 양팀 다 수준높은 경기를 펼쳤다. 8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외나무 다리에서 펼친 진검승부에서 LA 한인침례교회는 초반부터 강한 압박 수비와 공격으로 새한은행과 점수차를 벌려갔다. 후반에도 LA 한인침례교회가 꾸준히 득점, 새한은행이 따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국일보 프렌즈 48:44 대한항공
OC Hoopsters, LA 한인침례교회와 승률이 똑같지만 승자승 원칙에 의해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한국일보 프렌즈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전반을 34대24로 앞선 한국일보는 후반들어 대한항공의 반격에 한때 밀렸지만 종료 직전 막판 집중력을 발휘, 4점차 승리를 거두었다.
막판 플레이오프 진출이 기대됐던 한국일보는 윌셔은행과의 7라운드 경기에서 1점차 역전패를 당한 것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았다.
◆하베스트 교회 86:82 에덴 자동차
로이스 SAT학원의 불참으로 대신 참가한 에덴 자동차는 전후반 내내 강호 하베스트교회와 불꽃튀기는 대접전을 펼친 끝에 4점차로 패했다.
◆프라임 금융 44:35 한미은행 B팀
플레이오프전을 대비, 프라임 금융이 새로운 전략을 선보였으며 한미은행 B팀 역시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었지만 프라임을 대적하기에는 역부족.
◆비스타 페인트콥 49:17 나라은행
두팀 다 승패를 떠나 최선을 다했다. 비스타는 우승후보답게 막강한 화력을 선보이며 나라은행을 압도했다.
◆한미은행 A팀 48:47 윌셔은행
은행간의 라이벌 대결로 전후반 내내 시소게임을 거듭하면서 동점, 역전, 재역전을 반복한 명승부였다. 두팀 다 기량과 체력이 부쩍 늘어나 최고의 경기를 펼친 끝에 한미가 1점차로 신승.
◆WFG 37:35 뱅크카드 서비스
시즌 초에 비해 전력이 급상승한 뱅크카드의 선전이 돋보였다. 전후반 내내 치열한 대접전끝에 후반 종료와 동시에 터진 WFG의 득점으로 아쉽게 뱅크카드는 2점차 패배를 당했지만 두팀 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춘계 직장인 농구리그 마지막 라운드인 12라운드 페어플레이 팀상은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 매너와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보인 뱅크카드 서비스가 선정됐다.
또한 12라운드 경기MVP는 뛰어난 돌파력과 개인기, 체력으로 OC Hoopsters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끈 조슈아 서 선수가 선정됐다.
한편 9월에 열리는 추계 직장인 농구리그 참가 신청팀은 이미 35개가 넘어 이번 대회를 주최한 옴니 스포츠는 경기매너, 부정 선수 등과 관련한 경기규정을 보완해 추계리그 참가팀을 엄선할 방침이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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