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의 기복은 평소 얼마나 규칙적으로 공부하느냐에 달려있다. 즉, 학습습관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지만 막상 마음이 동해도 갑자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 지는 학생자신도, 또 이를 곁에서 돕고 싶은 학부모도 막막하긴 마찬가지. 특히 중고교생으로 아직까지 학습습관이 일정치 않은 자녀들에게 긴 여름방학은 각자 알맞은 방법을 찾아 익힐 수 있는 좋은 시기다. 곧 방학이 시작되기 전 학부모들이 미리 알아둠으로써 자녀의 학습습관 길잡이에 유용하게 도울 수 있는 시간관리와 노트필기 연습법을 소개한다. 영어로 된 원문은 칼리지보드 웹사이트(www.collegeboard.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시간관리 훈련
정확한 시간관념은 자기관리의 기본. 어려서부터 시간관리법을 익히지 못하면 당장 학업과 학교생활은 물론, 장차 사회생활에도 큰 지장을 받게 된다.
방학동안 처음 몇 일은 시행착오를 겪을 각오로 계획을 차차 수정해 가면서 각자 적절한 방법을 찾아 스스로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음 지침을 참조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연습해 보면 어떨까.
1.매주 할 일 목록 작성- 이번 주에 할 일을 가장 중요한 순서대로 적어본다. 지킬 때마다 일종의 상을 주는 것도 좋은 격려방법.
2.자투리 시간 활용- 등 하교시간 차안에 있는 시간에 책을 읽는 등 토막 난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면 ‘티끌 모아 태산’이 된다.
3.일에 방해되는 부탁은 거절할 수 있어야- 해야 할 일이 남아 있을 때, 주변사람들이 이를 방해할 만한 사소한 부탁을 해 온다면 단호하고 정중하게 거절하는 방법을 연습해 익히도록.
4.효율적인 시간대 파악- 일의 종류별로 자신이 제일 잘 할 수 있는 시간대를 파악한다. 예를 들어 아침시간에 수학공부가 잘된다면 굳이 밤늦은 시간에 공부시간을 몰아 잡을 필요는 없다.
5.스케줄 매일 점검- 중요한 사항을 놓치지 않도록 스케줄은 매일 점검하도록 한다.
6.정해진 시간동안 숙면- 자는 시간을 일정하게 정해 숙면을 취해야 다음 할 일을 능률적으로 할 수 있다.
7.주변에 스케줄을 미리 알려놓는 것도 좋은 방법- 친구들에게 예를 들어 “전화는 오후 6시∼7시 사이에 받을 수 있다”고 하는 등 전화나 채팅 등으로 방해받는 것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스케줄을 알리도록 한다.
8.매주 자유시간 파악- 자신은 한 주 동안 자유시간을 얼마나 쓰는지 파악해 정말 하고 싶었던 일에 유용하게 사용토록 계획한다. 칼리지보드의 개인시간관리도구(Personal Time Management Tool)를 이용하면 간편하다.
9.걱정으로 시간 보내기는 금물- 할 일을 남겨두고 걱정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만큼 나쁜 습관도 드물다.
당장 해치우든지 계획한 시간까지 다른 것에 몰두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10.계획은 미래지향적이되 실현 가능토록 세운다- 허황한 계획은 실패하게 마련. 목표를 높이 잡는 것은 좋지만 도달 가능한 계획을 세우도록 하라.
“시간관리·노트정리 잘된 아이
성공적 학업·사회생활”
코넬노트필기법
코넬노트필기법(The Cornell Method)이란 40여년 전 코넬대학서 개발한 노트정리 방법으로 페이지의 왼쪽(Cue Column)과 아래쪽(Summaries)에 각각 약 2∼2.5인치의 공간을 남겨둔 채 수업 중엔 오른쪽에만 필기한다.
수업이 끝나고 검토하면서 왼쪽 공간엔 핵심어나 시험에 나올만한 중요한 문제를 적어둔다. 또 아래 공간엔 그 페이지의 전체 내용을 요약해 둠으로써 머릿속 정리 정돈과 오랜 동안 기억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이다.
노트필기 연습
학교생활에서 많은 것을 얻으려면 평소 학업에 열중하고 수업시간을 지혜롭게 사용해야 한다.
빠르고 간결하며 정확한 노트필기는 시간이 좀 지난 후 복습할 때도 유용하지만 수업 중 내용을 놓치지 않고 따라갈 수 있게 하면서 머릿속에 정리까지 시켜주는 좋은 도구다. 새 학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방학동안 반드시 학교수업이 아니라도 학원이나 세미나 등에 참석할 때, 또 주말 설교 또는 법문을 들을 때 학교 수업이라 생각하고 노트필기를 연습해보는 것도 유익할 것이다.
1.과목별로 정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방학을 이용한 연습 중에는, 예를 들어, 설교면 설교노트, 세미나면 세미나 노트를 종류별로 따로 두는 것이 효율적이다.
2.필기날짜와 각 페이지 수를 기입하면 나중에 내용을 찾아보기 수월하다.
3.수업 전에 배울 내용을 미리 훑어보면 필기에 큰 도움이 된다. 또 의문 나는 사항은 미리 노트에 적어두고 수업 중에 답을 알아 정리하면 훨씬 이해도 빠르고 기억에 오래 남는다.
4.코넬 노트필기법※ 등 특정 기법을 택하는 방법도 있다. 예를 들어 노트의 오른쪽에만 필기하는 코넬기법은 고교생과 대학생들로부터 효과적이라는 평을 들어왔다.
5.내용의 요점을 잡아내어 간략하게 기록하도록 한다.
6.나중에 보충 설명이 필요한 부분엔 공간을 띄어 두도록 한다.
7.강조 또는 반복 설명된 중요한 부분은 별도의 표시를 해 둔다.
8.주 내용과 이를 뒷받침하는 내용을 구분할 수 있도록 표시한다.
9.핵심단어나 주요공식은 따로 적어두고 잘 모르면 너무 늦기 전에 질문하도록.
10.수업이 끝나자마자 필기한 것을 다시 보고 비워둔 공간에 설명을 채우거나, 밑줄 또는 하이라이트, 각종기호를 동원해 노트필기를 마무리한다.
11.특히 당일에 마무리하는 습관을 들이면 시험 때 따로 공부할 것 없이 한번 훑어보는 것으로 충분하게 된다.
12.자신만의 노트필기법과 학습전략이 세워질 것이다. 반드시 코넬 기법일 필요는 없다.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골라 길들이도록 하면 상급학년으로 갈수록 늘어나는 학습량에도 큰 어려움 없이 따라갈 수 있을 것이다.
새언약아카데미, 서부사립학교협 인준 받아
새언약아카데미(New Covenant Academy·교장 제이슨 송)가 지난 4월28일자로 서부사립학교협회(WASC)의 정식 회원학교로 인준됐다.
수년 전부터 WASC 후보학교로 올라 있던 NCA의 제이슨 송 교장은 “지난 3월 심사관들이 학교시설 탐방과 수업참관 후 승인을 확정했으며, 지난 13일 공식 서면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회원학교와 후보학교의 목록은 사이트(www.wascweb. 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999년 한인타운 7가와 하버드에 한인운영 미 정규사립 크리스천 중·고교로 개교, 3년 d여 전 지금의 글렌데일 캠퍼스로 이전한 NCA는 크리스천리더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6∼9학년 과정인 NCA는 앞으로 초등학교 과정의 확장을 계획하고 올 가을 처음으로 1학년생을 모집중이며 교사 1명당 학생 5명의 비율을 유지하면서 성경공부 및 예배, 상담기회를 별도로 마련하고 있다. 특히 여름방학마다 한국 교회를 통한 교환학생 호스트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연 학비는 6,000달러, 재정보조 프로그램도 있으며 오는 24일 오후 7시 오픈하우스 행사를 개최한다. (818)243-1930, www.e-nca.org
<김상경 기자> sangk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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