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회 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 제21대 회장 선거에 김영만 중남부연합회장(66)이 단독 출마했다.
김 후보는 입후보 마감일인 20일 낮 버지니아주 레스턴의 미주총연 회관내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한원섭)에 추천서 253매와 등록금 2만달러등 서류를 내고 등록을 마쳤다.
김영만 회장이 단독 입후보함에 따라 6월11일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열리는 선거에 앞서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다.
선관위는 김 후보의 등록서류를 검토하고 범죄 경력을 확인한 후 문제가 없으면 다음주 초 등록접수증을 발부하며 특별한 하자가 없을 시 총회에서 당선을 선포하게 된다.
한편 김영만 후보는 이날 등록 후 기자회견을 열고 소감과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김 후보는 “감개무량하다”며 “앞으로 250만 미주 동포들을 대변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불체자 구제 골자 이민법안
본보-한인회 조속 통과 캠페인 전개
불법체류자 구제를 골자로 연방 상하원에 12일 상정된 ‘포괄적인 이민법안(SAOI·The Secure America & Orderly Immigration Act of 2005)’의 조속한 통과를 위한 캠페인이 범 워싱턴-볼티모어 한인사회 차원에서 전개된다.
워싱턴 한국일보는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김영근), 북버지니아(회장 고대현), 수도권메릴랜드(회장 이영기), 메릴랜드한인회(회장 김혜일)와 공동으로 ‘위 서포트 사오이(We Support SAOI)’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사오이 법안은 미국내 불법 체류자를 사면, 영주권 취득기회를 제공하는 획기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위 서포트 사오이’ 캠페인은 이 법안이 많은 의원들에 의해 지지될 수 있도록 영향력을 미치는 한편 양원과 소위원회의 절충과정에서 현 법안의 취지가 퇴색되거나 독소조항이 포함되지 않도록 감시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이번 캠페인에서 한국일보와 4개 한인회는 좌담회 등을 통해 이 법안의 중요성을 한인사회에 널리 알리고 대대적인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상하원의원을 방문해 한인들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김영근 연합회장은 “이 법안이야말로 워싱턴을 비롯한 미 전역에서 불안에 떨며 살고 있는 한인등 불법 이민자들이 떳떳하게 일하면서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라며 “참가 단체를 늘리는 한편 타 지역 한인사회 및 타 민족 커뮤니티와의 연대 활동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뉴욕, 필라델피아 등지에서는 범 동포사회 차원으로 캠페인이 시작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법안은 상원의 존 맥케인(공화), 에드워드 케네디(민주) 의원과 하원의 루이즈 구티에레스(민주), 짐 콜비(공화)등 의원들에 의해 초당적 차원에서 상하원에 각각 상정됐다.
법안은 H-5B 임시 체류 비자를 신설해 법안이 상정된 12일을 기준으로 현재 미국내에 체류중인 범죄 전과가 없는 불법체류자들과 가족들이 미 정부에 등록, 6년간 유효한 H-5B를 발급받을 수 있게 하고 취업을 물론 해외여행까지 가능케 하고 있다.
특히 불체자들이 신원조회를 거치고 벌금을 내며 영어 구사능력 등이 갖춰지면 영주권 취득도 허용하고 있다.
또 낮은 기술이나 기술이 필요없는 미국내 직장에 취직하는 외국인들에 H-5A 임시체류비자도 신설하고 고용주가 이 비자 소지자를 스폰서해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양당이 초당적인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오이 법안이 통과되면 2만명으로 추산되는 워싱턴 지역 한인 불법 체류자들을 포함한 미 전역의 불체자들에 큰 희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한인사회가 한 목소리를 내면서 정치력을 주류사회에 보여주고 신장하는 부수적 효과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대현, 이영기, 김혜일 회장은 “이민생활에 희망이 없는 불체자 한인들을 위한 모처럼만의 좋은 법안이 상정됐다”며 “이번 캠페인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전 한인사회의 역량을 총결집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이종국 기자>
-백악관, 한인 100명 초청 브리핑
백악관이 20일 한인 100여명을 초청, 주류사회 진출과 자원 봉사 및 미국의 국내문제 등에 대해 브리핑을 했다.
시민연맹 USA(회장 변종서)와 재미서울대총동창회(회장 오흥조)의 주선으로 마련된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진교륜 평화봉사단 기획실장은 ‘주류사회 진출과 자원봉사’, 백악관 국내문제 보좌관은 ‘국내 이슈’에 대해 설명했다.
백악관내 아이젠하워 이그제큐티브 오피스 빌딩에서 열린 브리핑에는 워싱턴지역 40명을 비롯 LA, 뉴욕, 시카고, 애틀란타 지역의 시민연맹과 재미서울대총동창회 관계자 및 한인 단체장들이 참가했다.
변종서 시민연맹 전국회장은 “백악관이 한인들의 요청을 받아 들여 브리핑을 했다는 것은 한인사회의 위상을 미국사회가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악관 브리핑에 참석 한인 중 40여명은 시민연맹 주관으로 헤리티지 재단에서 열린 런천 세미나에 참석, 에드몬드 모이 백악관 인사 담당 보좌관으로부터 대통령 임명직에 고려되는 사항 등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다.
모이 보좌관은 “부시 행정부는 정치적 임명직에 이전의 어느 정부 보다 많은 아태계를 비롯한 소수계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한인들은 이날 또 미국의 국내 정책, 가정교육과 능률성, 자유무역의 중요성에 대해 선임 연구원 3명으로부터 브리핑을 받았다.
이날 백악관 및 헤리티지 재단 브리핑에는 고대현 북버지니아한인회장, 신현웅 시민연맹 전국의장, 백인석 워싱턴한인연합회 이사장, 박충기 메릴랜드한인시민협회 이사장, 방은호 전 워싱턴서울대 동창회 회장, 김경암 보림사 주지 등이 참석했다.
한인들을 위한 백악관 브리핑은 이번이 두 번째로 2003년에는 한인이민1백주년을 맞아 한미연합회(KAC) 주관으로 100여명이 참가한 바 있다.
<이창열 기자>
한국 식·의약품 반입금지 늘어
레이블 부착·성분 표기 미비… 작년보다 22%나
지난 1-4월 162건... 나라별로는 10번째 많아
올 1~4월 미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반입 금지 조치된 한국 식품 및 의약품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었다.
18일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 가 FDA통관거부 통계를 분석,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FDA가 불합격 판정을 내려 반입을 불허한 한국산 식품 및 의약품은 총 162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132건보다 22.73% 증가했다. 이 기간 세계 150여개국에서 미국으로 수입된 제품 중 FDA로부터 통관이 거부된 7,005건 가운데 2.3%에 달하는 수치다.
통관거부 1위 국가는 1,088건을 기록한 멕시코로 전년동기비 39.1%나 증가했으며 2위는 중국(688건), 3위 인도(595건), 4위 캐나다(368건), 5위 프랑스(289건) 등으로 집계됐다. 수출했다 반품된 미국산은 6위를 차지했으며 한국은 이탈리아, 도미니카공화국, 영국에 이어 10위에 랭크됐다.
한국산 압류의 이유는 레이블 부착 및 성분표기 등을 규정하는 의약품 및 의료기구 관련법 501조를 준수하지 않거나 규정에 대한 이해 부족, 제반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으며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포함해 거부된 사례도 있었다.
대기업 L사의 경우 색소가 든 첨가제가 포함된 제품이 적발됐으며, S제약회사의 한방제품은 신약으로 승인 받지 않은 데다 과다 복용시 위험성을 레이블에 표기하지 않아 통관이 거부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정식 수출입 절차 무시, 등록불이행, 성분기준미달, 가짜 성분표시, 금지된 색소 사용, 영문성분표시 미부착 등도 반입불허이유로 꼽혔다.
“美, 대북 식량지원 전면 중단”(종합)
“연말까지 계속될 수도”..’식량 무기화’ 논란
미국은 올들어 대북 식량 지원을 전면 중단했으며 지원 중단은 연말까지 계속될 수도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0일 보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의 대북 식량지원사업을 주관해온 국제개발처(USAID) 관계자들을 인용, 이같이 보도하고 미국의 이같은 원조중단은 북한 핵문제를 놓고 워싱턴과 평양간 갈등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단행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 행정부 관리들은 식량원조 중단과 북핵 갈등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북한에 대한 핵 프로그램 포기 압박용 무기로 사용되는게 아니냐는 의문을 야기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이에 대해 USAID 관리들은 북한에 지원된 식량이 일반 국민에게 배급되지 않고 엘리트 계급이나 군에 지급되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원조 재개를 위해 고려할 사항으로 ▲대북 지원분에 대한 국제사회의 감시 능력 ▲북한의 식량부족 정도 ▲수단, 에티오피아를 비롯한 다른 나라에 대한 올해 지원수요 등 3가지 주요 판단기준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북한의 농업체계 붕괴와 외환고갈로 식량위기가 절정에 달해 총 200만명 가량이 아사한 것으로 알려진 후인 지난 1990년대말부터 대북식량 지원에 나서기 시작했다.
미 국제개발처는 세계식량게획(WFP)을 통해 지난 99년 약 70만t의 식량을 북한 에 보냈고, 2001년 35만t을 추가 원조했다.
그러나 2002년 10월 북한의 핵개발 의혹이 다시 불거지면서 부시 행정부는 대북 식량 원조를 급격히 줄여 지난해에는 고작 5만t 정도가 지원됐다.
한편, 이 신문은 리처드 레이건 WFP 평양사무소장을 인용해 “북한의 식량수요를 감안할 때 올해 약 50만t의 원조가 필요하지만 핵심 공여자인 미국과 한국, 유럽연합(EU) 으로부터 올들어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한 상태”라며 북한에서 90년대의 식량위기가 재연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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