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와 새 소리가 잔잔히 들리는 뉴저지의 한 외곽지역. 숲속의 적막을 깨고 요란한 총성이 울려퍼진다. 이때 나무 사이로 군복 무리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한 남성이 소리를 지른다. A팀, 적군의 뒤쪽을 봉쇄하고 신호를 기다려라. B팀은 앞쪽에서 적군을 교란, A팀의 움직임을 적군이 알아차리지 못하게 하라. 신호가 내려지면 모두 총공격한다.“ 10여분이 지난 뒤 신호가 내려지자 일방적인 공격이 벌어지고 마지막 1명까지 모두 사살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임무 완성.....우리가 이겼다“는 외침과 함성에 전투에서 패한 팀원들은 한숨만 내쉬었다.
청소년을 포함한 모든 한인에게 요즘 각광받고 있는 페인트 볼(Paint Ball). 한국에서는 서바이벌 게임으로 잘 알려진 페인트 볼은 일정한 규칙과 틀을 도입, 하나의 스포츠로 정착시킨 ‘모의전투’다. 미국, 유럽등지에서 어른들이 즐기는 전쟁놀이인 워게임(war game)에서 유래된 페인트볼은 산을 뛰어다니며 실전과 같은 전투를 벌인다. 판단력과 추리력, 협동심을 기를 수 있고 단체의 중요성을 일깨워줘 교회와 청소년 단체, 학교 등 한인 단체들의 이용이 크게 늘고 있다. 반면 너무 폭력적이지 않은가라는 지적도 받고 있지만 인간의 잠재된 폭력성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고 자연스럽게 분출시켜 심리적 안정을 얻게 한다는 전문가들도 있다.
▲장비 및 게임방법
페인트볼은 세미 오토건과 겉은 젤라틴으로 이루어진 연질 캡슐로 싸여있고 안은 식물 성분의 수성물감이 들어간 17mm페인트 볼을 사용한다. 게임진행시 고글 및 헬멧을 받드시 착용해야 하며 조끼, 무릎보호대, 장갑 등 보호 장비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게임 방법은 상대편을 모두 격퇴하면 승리하는 전멸전을 기본으로 하고 이외에 많은 종류의 전투가 있다. 상대방의 기지에서 깃발을 먼저 빼앗아 오면 승리하는 깃발전, 한 팀이 고지를 지키고 다른 팀이 공격해 점령하는 고지 점령전, 경호원들로부터 경호를 받는 특정 인물을 두세명의 저격조가 저격하는 요인경호, 상대방을 맞추면 아군으로 만들 수 있는 좀비전, 총을 맞으면 죽는 것이 아니라 위생병으로 정해놓은 사람이 와서 살려주는 위생병전, 숲속에 조종사 역할을 하는 사람이 숨어 있고 한 팀은 그를 구출하고 다른팀은 그를 체포하러 가는 조종사 구출전 등이 있다.
▲게임규칙
페인트 볼이 고글 및 헬멧, 페인트 건, 몸전체 등에 직접 맞았을 경우 탈락되며 고글을 벗거나 페인트 볼이 서로 동시에 맞았을 경우 필드장 이탈, 페인트볼을 다 소모해도 탈락 처리된다. 탈락자는 페인트건의 양끝을 잡고 머리위로 들어올려 탈락된 것을 인정하고 안전지역으로 이동해야 한다. 이때 안전 지역으로 나오기 전까지는 고글을 절대 벗어서는 안된다. 페인트 건 고장 시 페인트 건 양쪽을 두 손으로 잡고 머리위로 들어 안전지역으로 벗어나 가까운 교관에게 이동, 장비 점검 또는 교체해야 한다. 경기장을 벗어난 안전지대나 이동중에는 사격을 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바닥에 떨어진 페인트 볼은 재생이 불가능하므로 주워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페인트 볼 경기장
NYC 페인트볼(NYC PaintBall)-퀸즈 롱아일랜드시티(47-11 반담 스트릿)에 위치한 NYC 페인트 볼은 2만7,000스퀘어피트 대지에 2개의 실내 경기장을 갖고 있다. 이밖에도 ‘총 빠르게 빼기‘ 필드와 사격장과 함께 오락실, 당구장 등 오락시설을 갖추고 있다. 문의: 718-361-8337스태튼아일랜드 페인트볼센터- 스태튼아일랜드(2727 아더 킬 로드)에 자리잡고 있는 실외 경기장으로 20에이커 규모. 문의: 718-227-1400
페인트 볼 아레나(Paintball Arena)- 실내 경기장으로 롱아일랜드 서폭카운티(400 패톤 애비뉴)에 위치. 문의: 631-694-2707
뉴저지 페인트볼 클럽- 뉴저지주 버틀러(P.O. Box 301, Butler)에 위치한 실외 경기장. 문의: 973-838-7493페인트볼 매드네스(Paintball Madness)- 실내 경기장으로 커네티컷주 스탬포드(55 마켓 스트릿)에 있다. 문의: 203-975-2973
<홍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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