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싣는 순서>
①잘못된 명문대학 입학 상식
②명문대학들의 장단점 분석
③전공별 명문대학들과 졸업 후 사회진출
④미국 대학생들 왜 2년제 대학으로 진학하나?
⑤사립대학들이 주립대학들보다 더 우수한가?
⑥여름방학과 대학 진학 준비
지난 주 `잘못된 명문대학 입학 상식’에 이어 이번 주에는 `명문대학의 장단점’들을 분석해 본다.
사실 본인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대학이라면 모두 명문대학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일반인들이 떠올리는 명문대학들은 입학 경쟁이 아주 치열한 미국내 65~70개 최우수 대학들을 일컫는다.
이 대학들은 1,500여개의 2년제 대학을 제외하고 약 2,000여개의 4년제 대학 가운데 상위 100순위 이내에 드는 우수대학들이다. 최우수 대학에 손꼽히는 만큼 이들 대학들은 각종 우수한 조건과 환경을 갖추고 있긴 하지만
이와 동시에 진학할 대학을 최종 선택 전에 세심히 고려해야 할 단점도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우수 명문대학의 장점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튼튼한 재정을 기반으로 새로 입학하는 우수 학생들에게 많은 장학금과 재정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연소득이 낮은 가정 출신의 학생들에게는 더욱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예일대학도 최근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학비 면제 프로그램을 발표하는 등 각종 장학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명문대학일수록 우수학생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에 합격된 대학과 학
자금 문제를 타협하면 더욱 많은 지원을 받아낼 가능성도 있다.
◎우수한 교양과목들을 풍부하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컬럼비아대학이나 예일대학들의 우수한 교양과목들은 대학의 자랑거리로 여겨지고 있다. 학생들은 전공과목은 물론 교양과목 성적도 우수해야 졸업이 가능하다.
◎우수 교수진과 연수시설이 잘 구비돼 있다. 학생들은 전공분야에 따라 많은 연구활동이 가능하고 졸업 후 취업 등 사회진출이나 대학원 진학에 있어서도 많은 도움이 된다.
◎복수전공이 가능하다. 이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대학 입학 후 각 대학별로 알아볼 수 있으며 복수전공으로 졸업하면 사회 진출이나 대학원 진학에 있어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3학년 과정을 끝낸 학생들에게 다양한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컬럼비아대학 경우 학생들이 일본의 대학이나 영국 옥스퍼드 대학 또는 캠브리지 대학 등에서 1년간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다양한 문화행사, 봉사활동, 학생활동 및 클럽활동이 활발하다. 우수대학에서 학업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각종 활동에 참가하는 것은 앞으로 사회진출이나 대학원 진학시 상당히 중요한 항목이다.
◎소규모의 세미나 코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서 교수와 원만한 유대관계는 물론, 학생들과의 관계도 좋게 다져갈 수 있다. 동시에 학생들은 토론 실력도 많이 쌓을 수 있다.
◎많은 우수대학들이 학사장교(ROTC)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 과정을 밟게 되면 적은 학비로 학교를 졸업할 수 있고 졸업 후 장교로 근무하게 된다. 또한 사회진출이나 대학원에 진학할 때에도 많은 혜택이 뒤따른다. 현재 미국내 유명 정치인들이나 군장성들도 ROTC 과정을 거친 사람들이 많다.
◎대학 재학 중 기업체나 연구소에서 인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제공된다. 프린스턴대학 경우 매 학기 5명의 우수학생을 선발, 1년간 인턴 실습기회를 제공한다. 노스웨스턴 대학도 공과대학 재학생들에게 다양한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의 능력에 따라 재학 중 개인 연구 프로젝트도 가능하다. 전공분야와 연관된 연구를 하면 지도교수 1~2명으로부터 도움을 받게 된다. 이러한 연구활동 역시 사회진출이나 대학원 진학시 많은 도움이 된다.
◎교수대 학생 비율(Ratio)이 적기 때문에 교수와 원만한 관계를 쌓고 많은 지식과 경험을 전수받을 수 있다. 졸업 후 진로에 따라 교수들의 우수한 추천서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우수 명문대학의 단점을 간추려보면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우수 대학일수록 학생간 치열한 학업경쟁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고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어렵게 입학한 대학을 떠나는 경우까지 발생할 수 있다.
◎학업경쟁이 치열한 만큼 우수한 성적을 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으며 이 경우 사회진출이나 대학원 진학시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대학원 및 취업시 대학 4년간의 성적제출은 필수다. 특히 대기업일수록 같은 조건을 지닌 지원자라면 큰 대학에서 많은 경험을 쌓고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성공한 학생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만큼 사회에서의 치열한 경쟁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학비 보조 혜택을 받지 못할 경우 등록금이 너무 비싼 것도 흠이다. 올 가을 명문 사립대학 진학생들의 한해 평균 학비는 4만5,000~5만 달러 수준이다. 연방정부가 낮은 금리로 제공하는 학비 융자를 대출 받기도 하지만 졸업 후 융자금 상환 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
▲문의: 201-461-6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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