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티켓 두장을 잡아라”
에이스 스포츠등 6팀은 사실상 확정
Dorsey 고교에서 9일 열린 직장인 농구리그 10라운드 경기는 500여명이 넘는 선수와 가족, 회사 직원들이 참가하는 등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한층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현재 춘계리그 12라운드 경기중 2라운드 경기만 남긴 채 8강이 겨루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각 팀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춘계 정규리그 우승팀은 이변이 없는 한 에이스 스포츠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8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하위팀들은 마음 편히 경기에 임해 9월에 시작되는 추계 직장인 농구리그를 대비하면서 급성장세가 돋보이는 게 10라운드 경기의 특징이다. 또한 8강 플레이오프 티켓 6장(에이스 스포츠, 하베스트 교회, WFG, 패밀리클럽, 프라임금융, 비스타 페인트콥)은 사실상 결정됐으며 나머지 2장을 놓고 중상위 팀들의 각축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스 스포츠-나라은행 명승부전 펼쳐
패밀리클럽 접전끝 YOG에 31-24로 신승
◆프라임금융 53:18 로이스 SAT학원
프라임금융 대 로이스 SAT학원의 경기는 프라임 금융이 우승후보라는 사실을 재확인해 주는 경기였다. 프라임 주전 선수들의 기량이 급성장해 로이스 학원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프라임의 다니엘 이 선수는 공수 양면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비스타 페인트콥 59:26 대한항공
비스타 페인트콥 대 대한항공의 경기는 예상외로 대한항공이 쉽게 무너졌다. 비스타는 강력한 압박 농구와 속공으로 대한항공을 손쉽게 공략했다.
◆패밀리클럽 31:24 YOG
이날 최고의 하이라이트 경기 패밀리 클럽대 YOG의 경기는 두팀 모두 공격보다는 강한 수비농구를 펼쳐 보였다. 전반을 10대10 동점으로 마친 두팀은 후반내내 치열한 대접전을 펼쳤다. YOG는 후반 역전 찬스에서 잦은 슛 미스와 턴 오버로 인해 패밀리 클럽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양팀다 파울이 많은 치열한 접전이었다.
◆에이스 스포츠 69:62 나라은행
이날 최고의 명승부를 펼친 나라은행 대 에이스 스포츠의 경기는 관중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멋진 경기. 예상을 깨고 나라은행은 초반부터 맹렬한 공격을 전개했다. 또한 에이스 스포츠의 핵 어니 최(43득점)와 헨리 최(18득점) 형제를 맨투맨으로 악착같이 방어했다.
나라은행의 조직력이 급성장했음을 보여주는 경기였다. 전반을 34대32, 2점차로 뒤진 나라은행은 후반에도 맹활약을 펼쳤다. 나라은행의 윌리엄 데이비스(24득점)와 데이빗 박(18득점) 선수등 주전들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후반 2분여를 남겨놓고 62대63까지 추격한 나라은행은 마지막에 에이스의 어니 최선수를 놓친 것이 패인. 두팀 다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한국일보 프렌즈 65:45 뱅크카드 서비스
한국일보 대 뱅크카드 서비스의 경기는 두팀 다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한국일보의 마이크 김(30득점), 정대용(14득점)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고 뱅크카드 서비스에선 스캇 홍선수를 비롯해 주전들의 실력이 급상승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 1승이 아쉬운 한국일보는 총력전을 펼친 반면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가 사실상 물건너간 뱅크카드 서비스는 선수들을 골고루 기용하면서 다음 시즌을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베스트 교회 50:26 한미은행 B팀
하베스트 교회와 한미은행 B팀의 경기는 양팀 모두 한층 조직적인 모습과 팀 플레이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한미은행이 우승후보가운데 하나인 하베스트의 적수가 되기에는 역부족.
◆OC Hoopsters 66:59 LA 한인침례교회
이날 최고의 명승부를 펼친 LA 한인침례교회 대 OC Hoopsters의 경기는 전후반 내내 치열한 대접전이었다. LA 한인침례교회는 직장인 리그 최고의 가드가운데 한 명인 김 석(27득점) 선수가 맹활약을 펼쳤지만 일부 젊은 선수들을 영입, 팀을 재구성한 OC Hoopsters를 꺾기에는 역부족. OC Hoopsters는 우승후보를 상대로 귀중한 1승을 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새한은행 59:51 한미은행 A팀
새한은행 대 한미은행 A팀의 경기는 라이벌 은행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두팀 다 급성장한 전력을 보여주었다. 새한은행은 주장 남윤수(19득점) 선수를 비롯,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보였고 한미은행 A팀은 제프 김 주장을 앞세워 진검승부를 펼쳤다. 시소게임 끝에 새한은행이 승리를 거둬 8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WFG 45:36 하나금융
꼴찌의 반란이 일어날 수 있는 경기였다. 출전팀 가운데 전력이 단 기간에 최고로 급성장한 하나금융은 전후반 내내 WFG를 상대로 치열한 대접전을 펼쳤다. 두팀 다 근소한 점수차의 시소게임을 펼쳤고, 하나금융은 공수양면에서 활약을 펼쳐 WFG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윌셔은행 52:25 한국 자동차
경기 초반 한국 자동차가 맹활약을 펼쳤으나 후반들어 체력소진과 후보 선수부족으로 아쉽게 패했다.
한편 이날 10라운드 페어플레이 팀상은 비록 성적은 꼴찌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고 페어 플레이로 매너있게 경기를 진행한 하나금융이 선정됐다. 또한 10라운드 경기 MVP는 새한은행의 주장 남윤수 선수가 선정됐다. 뜨거운 열정으로 새한은행의 전력을 급상승시킨 주인공으로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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