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혼다 시빅
신형 모델들 눈길 끄는 변화
올 가을과 내년 봄에는 어떤 차들이 도로를 누빌까.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미 올 가을과 내년 봄에 내놓을 차량 준비를 마치고 마지막 점검이 한창이다. 새로 차를 구입하거나 기존 차량을 바꿀 계획인 운전자를 위해 ‘미래차’들을 살짝 엿본다.
혼다 시빅 - 날렵한 인상 새단장, 튜닝족 유혹
벤츠 G클래스 SUV - 군용 느낌 탈피 고급화
BMW M3 - 최소형 불구 8기통 400마력‘파워’
다지 캘리버 - SUV 같은 소형차로 내년 첫선
■ 2006 혼다 시빅
(2006 Honda Civic Compact Sedan)
혼다가 지난 1973년 소형 세단 시빅을 시장에 내놓은 이래 시빅은 한번도 운전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지난 2003년 나온 2004년형 시빅 역시 운전자들에게 만족을 주기는 마찬가지였다. 튜닝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을 제외하고선 말이다.
혼다는 최근 열린 시카고 오토쇼에서 새로운 시빅 모델을 선보였다. 올 가을부터 시장에 나오는 2006년형 시빅은 이런 단점을 말끔히 해결해 주었다. 우선 외관상으로도 좀 둔해 보이는 2004년형과 달리 2006년형은 언뜻 보기에도 날렵하다는 인상을 준다.
기능면에서도 최고 200마력을 자랑하며 i-VTEC(intelligent variable valve timing)을 채택, 8,000rpm까지 지원 가능하다. 6단 수동변속 기어는 앞바퀴에 고급세단 애큐라 만큼의 강력한 힘을 전달할 수 있다.
■ 벤츠 CLS65 (Mercedes-Benz CLS65)
고급차의 대명사 벤츠가 올 가을 두 가지 종류의 신형 모델을 선보인다. CLS65는 CLS 시리즈 500과 55에 이어 선보이는 보다 강력해진 성능의 모델. 외관상으로도 이전 모델과 확연히 구분된다.
6.0리터, 12기통 엔진에서 최고 600마력 강력한 파워를 뿜어낸다. 5단 자동변속기어가 기본으로 적용되지만 벤츠 시리즈에서는 최초로 7단 기어도 가능하다. 휠은 S65 모델과 동일하다.
외관상으로는 CLS55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이는 게 단점이지만 벤츠 애호가들은 5만달러 이상 하는 이 모델을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열 것으로 보인다. 9월 있을 프랑크푸르트 오토쇼에서 첫선을 보이며 이 후 미국 시장에서 소비자를 만나게 된다.
■ 2006 벤츠 G-클래스 중형 SUV
(2006 Mercedes-Benz G-Class Midsize SUV)
10년 이상 디자인에 변화가 없이 군용 차량을 연상시키는 딱딱한 느낌의 벤츠 G-왜건이 올 가을 고급 SUV처럼 변신을 꾀한다. 하지만 성능면에서는 기존 모델의 장점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M-클래스와 R-클래스 SUV 차체를 그대로 사용했을 뿐 아니라 이들 모델에 사용하는 5.0리터, V8 엔진도 그대로 옮겨왔다. 기어는 7단 자동 변속이다. 이전 모델이 그랬던 것처럼 야외활동이 많이 운전자에게 좋다. G-클래스 중형 SUV는 9월 있을 프랑크푸르트 오토쇼에서 선보인 뒤 내년 초 공식 판매된다.
■ 2007 BMW M3
(2007 BMW M3 Compact Coupe/Hatchback)
BMW는 한국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유럽차종. 그 중 M3은 최소형으로 처음 BMW를 구매하는 ‘포스트 바이어’나 젊은층을 대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2007년형 BMW M3은 M시리즈에서는 처음으로 4.0리터 8기통 엔진을 장착, 최고 400마력의 강력한 힘이 특징이다. SMG 변속기를 적용, 속도 변화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 출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006 다지 캘리버 소형 세단
(2006 Dodge Caliber Compact Sedan)
한때 소형차 경쟁에서 뒤쳐졌던 것처럼 보였던 다지가 제네바 모토쇼에서 소형세단 캘리버를 내놓았다. 기존 소형차 네온을 대신하는 캘리버는 5도어 해치백 스타일로 SUV 같은 강한 느낌을 준다. 캘리버는 현대와 미쓰비시, 크라이슬러 3사가 공동 개발한 4기통 엔진(universal engine)을 채택한 최초의 차량 가운데 하나다. 내년부터 시장에 선보이며 가격은 1만5,000달러 미만으로 책정돼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정대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