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인학교 협의회 목적
재미한인학교협의회(NAKS)는 한인 2세들을 위한 뿌리 교육의 개념 자체가 드물었던 지난 1981년 4월 설립, 24년간 2세들에게 한국 교육을 시켜온 있는 미주한인 교육기관이다.
협회의 목적과 이념은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2세들에게 한국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를 통해 긍지를 함양시키고 미국사회에 적응능력을 배양하자는데 있다. 또 이들이 자랑스러운 한국계 미국시민으로서 자라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하는데 근본 목적을 두고 있다.
협의회는 미주 한인학교 상호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보다 효과적으로 전국의 한국학교를 연계하기 위해 전국에 13개 지역협의회를 두고 있다. 뉴욕, 뉴저지, 커네티컷 주를 포함하는 동북부지역협의회(NAKS-NE)는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다.
협의회 회장단은 총회를 통해 2년 마다 바뀌는데 2005, 2006년을 책임지는 제12대 회장단은 지난해 7월 하와이에서 열린 총회를 통해 정식 출범했다. 회장은 손창현 남서부 지역 한국학교 협의회 회장이 당선됐으며 부회장은 정삼숙(동남부), 김정근(동중부), 심용휴(미시간), 총무는 이민노(서북미), 재무는 권욱순(북가주), 편집은 이영주(동북부), 홍보는 손애자(하와이)씨 등이 맡게 됐다. 제12대 회장단은 전과는 달리 처음으로 차세대
간사(최희윤)직을 임원진에 포함시켜 한인 1.5세·2세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협의회는 지역별로 구성된 13개 지역협의회와 긴밀히 관계를 유지하면서 각 지역 한국학교 교사들의 질을 향상하고 체계적인 교과과정을 확립하기 위해 매년 다양한 자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재미한인학교협의회 사업 활동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개최
매년 개최되는 학술대회는 올해는 7월22일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미국에서 자라나는 꿈나무들인 한인 2세들에게 우리의 아름다운 언어를 통해 감성을 열어주고 발표의 장을 마련해 주기 위해 ‘제1회 미 전국 나의 꿈 말하기 대회’를 개최한다.
▲나의 꿈 말하기 대회
협의회는 한국어가 유창하지 못한 2세들에게 발표의 장을 마련해 주기 위해 내년 7월 처음으로 말하기 대회를 개최한다.참가자격은 5∼12학년으로 한국에서 2년 이상 초등학교 교육을 받지 않고 미국에서 5년 이상 거주한 학생이다. 학생들은 우선 13개 지역협의회에서 실시하는 지역 대회를 거쳐 수상하면 전국 대회 출전 자격을 받게 된다.원고 내용은 자신의 장래 희망을 주제로 한 에세이 형식이며 학생의 눈 높이에서 쓴 내용으로 건전성, 솔직성, 창의성이 있어야 한다. 대회에는 원고를 지참하고 나와 발표를 하되 읽는 형식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발표하는 형식이라야 한다.
▲한인학교용 한국어 교재 출판
협회는 재미 한인 1.5세·2세들에게 미국 실정에 맞는 한국어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수년간 ‘한국어’ 교과서 제작에 힘써왔다. 앞으로도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과 지명 등을 영어로 표기하고 상황 역시 미주지역의 생활상에 맞는 등 미주지역 학생들을 위해 현지 실정에 맞는 교과서를 제작해 나갈 방침이다.
▲SAT II 한국어 모의고사 전국실시 및 교과서·문제집 출판
협회는 한인 1.5세·2세들이 대학진학시험인 ‘SAT II’에서 외국어로 한국어를 신청,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노력한 결과 지난 97년부터 칼리지보드가 SAT II 한국어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11월 실시되는 실제 시험에 앞서 학생들이 한국어 실력을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도록 협회는 SAT II 한국어 진흥재단의 후원을 받아 매년 4월 모의고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22, 23일 13개 지역협의회를 통해 전국에서 모의고사를 이미 실시했다.
▲미 중·고교에 한국어반 개설 지원
협회는 한인 학생이 많이 재학중인 공립 초·중·고교를 중심으로 한국어반을 개설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오고 있다.현재 뉴욕, 뉴저지 일원에서는 카도조, 플러싱, 뉴타운, 베이사이드 고교 등 퀸즈 25, 26학군 7개
의 공립고등학교와 맨하탄에 위치한 스타이브센트 고교, 브롱스 사이언스 고교에서 한국어반 이 개설됐다.
▲각종 문화행사 및 경시대회
협회는 한인 1.5세·2세 학생들에게 한국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한글 백일장 및 구연동화·그림그리기·무용·태권도·동요·웅변대회 등 각종 경시대회를 실시한다. 또 한인 1.5세·2세 뿐만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한국어 실력을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세계 한국말 인증 시험을 협찬한다.
▲인테넷 이용한 정보제공
재미한인학교협의회(NAKS) 홈페이지가 5개월여 노력 끝에 지난 3월부터 모습을 드러냈다. 협의회 웹사이트는 교육사이트의 보완과 함께 새로운 모습으로 강화돼 한인학교 교사와 학생은 물론 학부모와 학교관계자들이 좀 더 빠르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한국교육에 대한 정보를 얻고 교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NAKS 홈페이지에는 협의회 공지사항과 소식 및 행사 안내(학술대회, 강의록), 자료실(한국어학습, 한국사, 사전, 한국어 관련 연구원/교육원의 링크 등), 그리고 선생님 대화 방 등 한국어 관련 정보가 다양하게 소개됐다.
■재미한인학교 협의회 회장 인터뷰
지난해 7월 전국총회를 거쳐 제12대 회장에 선출된 손창현 회장은 2006년 9월까지 협의회를 이끌어 가게 됐다.손창현 회장은 “지속적인 한국학교 교육의 발전을 위해 좀 더 실질적이며 효과가 있는 교육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필수정보의 효율적인 습득과 교환, 체계적인 교과과정의 확립, 현지에 맞는
교과서 개발, 교사 자질 향상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손 회장은 이를 위해 개개의 한국학교와 지역협의회가 나서야 하며 크게는 전국혀브이회가 좀 더 나은 체제를 가지고 거듭나야 한다며 새로운 회장단이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다. 그는 ‘창의적인 변화와 진보의 추구’를 표어로 내걸고 한국 교육계에 불어닥친 도전에 대해 단계적이며 체계적인 사업과 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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