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벽두 남가주 지역 최대의 행사인 로즈 퍼레이드. 50여개의 대형 꽃차가 등장한다.
자리잡기 파킹전쟁 시작됐다
새해 벽두를 여는 행사로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로즈퍼레이드와 로즈보울 게임이 벌어지는 패사디나 거리와 로즈보울 경기장에는 이번 주말 가족들과 함께 가서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많다. 퍼레이드가 끝난 후에도 꽃차를 구경하는 행사가 열리고 퍼레이드를 주최하는 토너먼트 오브 로지스가 마련하는 패밀리 페스티벌도 있다. 2005년 로즈 퍼레이드의 이모저모를 알아본다.
<백두현 기자>
인도상의 좋은 자리잡기 경쟁은 31일 낮부터 시작된다. 야영을 할 때는 두꺼운 옷과 담요를 준비해야 한다.
그랜드 스탠드 석 7만여개
좌석당 35~85달러 받아
스트릿 파킹은 즉각 견인
로즈 퍼레이드는 2005년 1월 1일 오전 8시 패사디나시 오렌지 그로브(Orange Grove)와 엘리스(Ellis)가 만나는 곳에서 시작된다. 이 곳에서 북쪽으로 향하던 퍼레이드는 콜로라도(Colorado Bl.)를 만나면 동쪽으로 방향을 바꿔 시에라마드레(Sierra Madre)에서 다시 북상 팔로마(Paloma)까지 이어진다.
5.5마일 구간에서 2시간 동안 계속되는 퍼레이드에서는 모두 52개의 꽃차가 출전하고 24개의 마칭 밴드가 패사디나 도로를 행진한다. 또한 27개 승마팀이 신기에 가까운 마술을 선사한다. 출전팀들이 각종 묘기를 선보이는 본부석은 오렌지그로브와 콜로라도가 만나는 지점이다. 운 좋게 이 지점에 자리를 잡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대부분 관람객들은 본부석에 붙어있는 그랜드스탠드 좌석을 구입해 퍼레이드를 구경한다.
올해는 모두 7만 그랜드스탠드 좌석이 마련된다. 가격은 35∼85달러선. 티켓 구입문의는 (626)795-4171. 그랜드스탠드를 운영하는 ‘샤프 시팅’에서는 주차장 예약 서비스도 하고 있다. 가격은 차량당 20달러이며 하루 전부터 밤을 새워 주차할 경우에는 40달러. 인터넷(www.sharpseating.com)에 접속하면 그랜드스탠드 좌석과 주차에 대한 정보를 지도 등을 통해 더욱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무료로 퍼레이드를 구경하게 되는 인도상의 좋은 자리잡기 경쟁은 31일 낮부터 시작된다. 패사디나시는 31일 정오부터 관람객들이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허용한다.
일단 경찰서에서 만들어 놓은 블루라인 뒤에 자리를 잡으면 이 날만은 노숙이 허용되고 곳곳에 임시 화장실과 이동식당이 설치되기 때문에 노숙에는 큰 불편이 없다. 올해는 테러 사태로 경찰의 불심 검문이 있을 예정이다. 특히 술을 마시고 난동을 부리거나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는 사람은 가차없이 체포된다.
패사디나 경찰서의 브라이언 미로스 홍보관은 “노숙을 하기 전에 퍼레이드 구간과 파킹 장소를 자세하게 알아보고 카드게임 등을 준비해 지루함을 쫓을 것”을 당부하면서 ‘충분한 먹거리와 추위에 대비한 두꺼운 옷과 담요는 필수”라고 덧붙였다.
노숙에 대한 보다 자세한 문의는 패사디나 경찰서(626-405-4598)로 하면 된다.
로즈 퍼레이드는 주차가 항상 문제이다. 유료 주차장을 피해 이날 스트릿 파킹을 하겠다고 하면 정신나간 사람으로 취급될 수도 있겠지만 운이 좋으면 퍼레이드가 시작되는 아침 8시 전후로 길거리 파킹랏을 잡을 수도 있다.
그러나 올드 패사디나(Old Pasadena) 지역은 절대 피해야 하며 퍼레이드가 끝나는 구간인 시에라마드레 인근에서 스페이스를 찾아야 한다.
패사디나에서는 31일 정오부터 파킹이 가능하며 이날은 야간주차를 허용한다. 하지만 빨간줄 등 주차를 할 수 없는 곳에 차를 세우면 가차없이 견인을 당한다.
퍼레이드가 끝난 후에도 시에라 마드레 블러버드상에서 꽃차가 전시된다.
퍼레이드 후 꽃차 구경
퍼레이드가 끝난 다음에도 꽃차는 패사디나시 도로에 전시된다.
꽃차가 전시되는 도로는 시에라 마드레 블러버드상 워싱턴과 시에라 마드레 빌라 애비뉴까지이며, 워싱턴 블러버드상 시에라 마드레와 우드린 로드(Woodlyn Rd.)까지이다.
이 행사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적어도 관람시간 1시간 전에 도착해야 충분히 꽃차를 구경할 수 있다. 전시 구간이 1마일 정도로 운동화를 신고 가야 발이 편하다.
꽃차 관람은 2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오후에는 인파가 몰리기 때문에 오전에 가는 것이 좋다. 지난해의 경우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 일부 관객이 티켓을 구입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곳의 입장료는 성인 7달러이며 개장시간은 1일 오후 1시30분∼3시45분, 2일 오전 9시∼오후 3시45분. 2일에는 노인과 장애자들을 위해 오전 7시∼9시에 따로 문을 연다.
이 행사를 위해 셔틀 서비스가 운행된다. 행사장 옆에는 주차장을 찾기도 힘들지만 일단 주차를 해도 많이 걸어야 하기 때문에 셔틀 서비스를 이용하면 오히려 시간을 절약한다. 셔틀버스는 1일과 2일 오전 6시45분부터 오후 4시45분까지 매 15분마다 출발한다. 셔틀버스는 로즈 보울 경기장 1번 파킹장과 패사디나 시티 칼리지 파킹장에서 출발하며 출발 장소에서 직접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다. 장애자도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행사장에서 차에서 사람만 내려주는 장소는 워싱턴 블러버드 입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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