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중순부터 ‘FAFSA 양식’등
지난달 UC계열대에 2005년 가을학기 입학 지원서를 낸 학생들은 모두 이제 UC로부터 재정보조 신청을 위한 패키지를 우송받게 된다. 내년 1월 중순부터 지원자 각 가정으로 우송될 재정보조 신청 패키지에는 연방 학생 재정보조 무료 신청서(FAFSA) 양식과 학점인증신청서(GPA Verification Form) 양식 등 UC 재정보조 신청에 필요한 서류와 정보들이 포함돼 있다. 대학 재정보조 지원 준비 시리즈 세 번째로 UC총장실이 밝힌 UC 학비 조달 준비를 위한 정보들을 정리한다.
■UC 학비 얼마나 되나
UC당국은 2005-06학년도부터 등록금을 학부생의 경우 8% 인상키로 결정, 1년 등록금은 올해보다 457달러가 오른 6,141달러가 됐다. 그러나 대학에 다닐 때 1년간 들어가는 총 학비 산정에는 등록금(tuition)과 수수료(fee) 뿐 아니라 기숙사비 등 거주비와 식비, 교재구입비 등까지 포함시켜야 한다.
2004-05학년도의 경우 등록금과 수수료를 합한 UC 학부생 연간 학비 산정 기준치는 기숙사 거주 학생을 기준으로 평균 2만1,000달러였다. 기숙사가 아닌 캠퍼스 밖의 아파트에 사는 학생의 경우는 1만9,540달러, 그리고 부모 가정에서 통학하는 경우는 연간 1만4,900달러가 드는 것으로 산정하고 있다.
UC는 2005학년도 등록금 인상분에 대해 전체 학생의 43% 정도에 대해서는 주정부 무상 보조금인 캘그랜트나 UC 무상 보조금인 UC그랜트를 늘려 보충해준다는 방침이나 등록금 이외의 비용도 함께 올라가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부담은 그만큼 더 많아지게 될 전망이다.
■캘그랜트 신청
캘그랜트는 현재 고교 졸업반인 대학 진학 예정자들과 고교 졸업연도가 2001년 또는 그 이후인 편입 예정자들이 신청할 수 있다.
UC 등 주립대학의 등록금(tuition) 해당 액수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캘그랜트 A는 고교 GPA 3.0 이상을 유지하고 가족 연소득 상한선을 넘지 않는 학생은 가주내 4년제 대학에 진학할 경우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캘그랜트를 받을 수 있는 2005-06학년도 가정 연소득 상한선은 4인 가족의 경우 6만9,600달러로 저소득층 뿐 아니라 중간소득층까지 혜택이 주어진다.
이밖에 캘그랜트 B는 고교 GPA 2.0이상을 유지한 저소득층 학생에게 등록금을 제외한 생활비와 교재·교통비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며 칼리지 GPA 2.4 이상을 유지하고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하는 가주 커뮤니티 칼리지 재학생을 위한 편입 그랜트도 있다.
가주 주립대학들에 따르면 많은 학생들이 캘그랜트를 받을 자격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신청 자체를 하지 않아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UC와 사립대를 포함해 가주내 대학에 지원서를 냈거나 재학하고 있는 학생들은 모두 일단 캘그랜트 신청서를 내는 게 바람직하다.
■마감일 엄수의 중요성
예를 들어 부모 연소득 약 4만달러인 학생이 UC에 진학할 경우 첫 해 학비인 2만1,000달러에 대한 가족부담 기대액(EFC)은 1,900달러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1만9,100달러에 대해 재정보조를 받게 되는데 3월2일 마감일을 지키느냐 아니냐에 따라 무상보조를 받는 정도가 크게 달라진다.
UC당국이 제시한 예에 따르면 연소득 4만달러 가정 학생의 경우 캘그랜트 마감일인 2005년 3월2일 이전에 FAFSA를 포함한 재정보조 신청서 제출을 완료했을 때 받을 수 있는 무상보조 액수는 캘그랜트A와 UC 그랜트, 그리고 연방 펠그렌트를 합해 1만600달러로 이 학생은 나머지 8,500달러에 대해서만 학자금 융자와 웍스터디를 통해 해결하면 된다.
그러나 마감일을 놓쳤을 경우는 캘그랜트와 UC 그랜트는 전혀 받을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이 학생에 대한 무상보조금 액수는 펠그랜트 2,400달러로 제한되고 융자와 웍스터디를 통해 충당해야 하는 액수가 1만6,700달러로 늘어나게 된다. 마감일을 놓치면 재정보조 중 융자와 웍스터디로 충당해야 하는 비중이 높아져 학비 상환 부담이 그많큼 커지게 된다. 따라서 FAFSA를 포함한 재정보조 신청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으며 늦어도 2월말까지는 마쳐야 한다는 게 재정보조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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