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크리스마스 시즌만 되면 동네마다 멋진 할러데이 장식을 만들어놓은 집들이 등장해 좋은 연말 구경거리가 된다.
야경 마을 구경 가세
오색 빛을 발하며 영롱하게 빛나는 크리스마스 장식들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계절의 정취를 절로 불러일으키게 한다. 크리스마스 시즌만 되면 동네마다 멋진 크리스마스 장식을 만들어놓은 집들 앞에는 어김없이 구경꾼들로 북적거린다. LA 인근에서 매년 볼만한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유명한 동네들을 소개한다.
<백두현 기자>
동화에 나오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는 할러데이 장식.
네온사인과 비슷한 모습으로 만들어진 고래 모양의 라이츠.
LA인근 명소
인파 몰려 가까운 곳에 주차후 여유있게 즐겨야
▲알타디나(Altadena)
패사디나 북부 알타디나에 있는 크리스마스 스트릿은 남가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30∼40피트 높이의 전나무에 크레인을 이용해 시청에서 직접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는데 일반 가정의 장식에 비해 그 형태와 규모가 월등하다.
하늘을 찌르는 듯한 나무들에 오색의 전등 불빛은 밤하늘의 별들과 함께 신비스러운 모습을 만들어낸다.
가는 길은 2번 프리웨이 노스를 타고 가다 134번 이스트로 갈아타고 다시 210번 이스트로 바꾼다. 레이크(Lake Ave.)가 나오면 내려서 북상 알타디나 드라이브에서 좌회전, 샌타로사(Santa Rosa)를 만나면 좌회전하면 된다. 샌타로사와 매그놀리아(Magnolia)가 만나는 곳 인근을 크리스마스 스트릿이라고 부른다.
▲패사디나 업퍼 헤이스팅스 랜치
(Upper Hastings Ranch)
패사디나 풋힐 샌개브리엘 산맥 마루에 있는 업퍼 헤이스팅스 랜치는 대형 저택들이 넓게 자리를 잡고 있는 부촌이다.
지난 30년 동안 매년 이맘때면 이 곳의 크리스마스 장식을 보기 위해 수만명이 차를 몰고 랜치로 몰려든다. 올해는 12일부터 동네의 장식이 시작된다.
산타, 레인디어, 아기 예수는 물론 수십 피트 높이 자이언트 스누피(Snoopy)가 들어서고 천사와 초 장식 그리고 크리스마스 트리가 10개 블럭을 가득 메운다. 방문객들을 위해 각 스트릿은 장식의 주제에 따라 안내판이 세워진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올수록 자동차의 행렬이 길어지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가까운 곳에 차를 세워 놓고 걸어다니면서 여유 있게 장식을 구경하는 것이다.
가는 길은 LA에서 2번 프리웨이 노스, 134번 이스트, 210번 이스트로 갈아타고 Michillinda Ave.에서 내려 북쪽(좌회전)으로 향한다. 장식 지대는 Michillinda과 Sierra Madre Bl.가 만나는 지역 인근에서 시작된다. 문의: (626)793-9911
▲샌마리노(San Marino)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패사디나 남쪽 헌팅턴 라이브러리 인근에 있는 이 동네의 크리스마스 장식은 한번 방문한 사람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남가주에서 한 커뮤니티가 합동으로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을 처음 시작한 곳으로도 유명한데 장식의 규모가 크고 아름답기로 오래 전부터 소문이 자자하다. 오래된 저택들이 많이 몰려 있는 곳으로 넓은 정원과 저택 전체를 갖가지 장식물과 오색으로 치장한 집들이 장관을 이룬다. 지역은 대개 헌팅턴 드라이브 북쪽의 Los Robles Ave.와 샌마리노 애비뉴 사이이다.
▲알타디나 볼리언 하우스(Balian House)
아이스크림 재벌 볼리언가의 저택은 크리스마스 시즌 1만개 이상의 전등과 장식으로 치장되는 곳이다.
2에이커가 넘는 넓은 저택 앞 정원은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장식구들이 들어서게 되는데 정원 앞에 서있으면 마치 테마공원에 들어선 기분을 느끼게 된다. 하우스는 알타디나시 Mendocino와 Allen Ave.에 위치하고 있다.
▲아고라힐스(Agoura Hills)
남가주 최고 수준의 장식을 자랑하는 주택이 5831 Grey Rock Rd.에 있다.
10만개가 넘는 장식 전구에 넓은 앞마당을 각종 크리스마스 전구로 꽉 채웠다.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개방한다.
▲우드랜드힐스 캔디 케인 레인
샌퍼난도 밸리 피어스 칼리지 인근 위네카(Winnetka), 코빈(Corbin), 옥스나드(Oxnard), 101번 프리웨이가 교차되는 이 곳은 매일 저녁 구경하는 차량으로 프리웨이부터 체증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가는 길은 101번 프리웨이 노스로 향하다 위네카에서 내려 북상한다. 첫번째 길인 마타(Martha)에서 우회전하면 줄지은 차량들을 볼 수 있다.
▲세리토스
한인들이 많이 사는 이 지역은 중산층들의 밀집 거주지역으로 크리스마스 장식을 해 놓은 집들이 비교적 많다.
집 앞의 정원수나 집의 구조를 따라 설치된 오색전구와 갖가지 장식물들이 볼만하다. 소문난 집으로는 카메니타(Carmenita Rd.)와 사우스 스트릿(South St.) 인근에 있는 집이 유명하다.
▲애나하임 미너바 플레이스
단 3채의 집들로 형성된 조그마한 길이지만 할러데이 시즌에는 환상적인 불빛들로 치장된다. 가는 길은 LA에서 5번 프리웨이 사우스를 타고 가다가 브룩허스트(Brookhurst St.)에서 내려서 남쪽으로 2마일 정도 가다가 볼 로드(Ball Rd.)가 나오면 좌회전, 넛우드(Nutwood Ave.)가 나오면 우회전하고 북쪽으로 두 블럭 올라가면 비컨(Beacon Ave.)이 나오고 이 곳에서 좌회전하면 미너바와 만나게 된다.
▲벤추라카운티 카마리요(Camarillo)
이곳의 지미니 애비뉴(Gemini Ave.)는 카마리요시가 매해 특별 관광지로 선택할 정도로 화려하게 치장된다. 이 지역 주민들은 매해 경쟁을 하듯이 더욱 아름답게 집 주위를 꾸민다.
지미니에서 조금 떨어진 드웨인 애비뉴(Dwyne Ave.) 역시 크리스마스 장식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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