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숙씨가 즉석에서 만든 각종 ‘핑거푸드’. 치즈는 올리브, 사과 슬라이스와 함께 서브하며 꼬챙이에 꽃아 놓으면 뽑아먹는 재미도 있다.
간단히 만들 수 있는‘핑거푸드’
손으로 집어먹는 간단·깔끔한 요리
와인·샴페인·칵테일에 어울리는
치즈·올리브·해물등 이용해 만들어
양은 1명당 1~2개 먹을 수 있게
핑거푸드는 간단한 안주로, 디너 파티의 애피타이저로 그만이다. 햄 치즈 카나페(왼쪽부터), 양념 달걀 요리, 새우 카나페.
크리스마스 파티, 송년회와 망년회, 가족모임 등등. 파티와 연회가 줄을 잇는 연말연시다.
한인 가정에서 손님을 초청할 때는 푸짐한 한식 만찬을 대접하는 디너파티가 일반적이지만, 최근에는 와인, 칵테일같은 가벼운 주류와 함께 간단한 음식을 나누는 ‘칵테일 파티’ 혹은 ‘와인 파티’를 즐기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칵테일 파티는 본격적인 디너를 즐기기 전의 코스로 즐기기도 하는데, 특히 와인과 칵테일 안주인 ‘핑거푸드’는 디너의 전채 요리로도 활용할 수 있다.
전채요리(Appetizer)는 본 요리를 더 맛있게 먹기 위해 식사 전에 가볍게 먹는 요리로, 프랑스어인 오르 되브로(Hors-d’oveures)라는 단어로도 익숙하다.
핑거푸드는 포크나 나이프를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하나씩 집어먹을 수 있는 간단하고 깔끔한 요리로 주로 와인이나 샴페인, 칵테일과 어울리는 치즈, 올리브, 해물이나 식빵 등을 사용해 만드는데, 지나치게 배가 부르지 않고 살짝 입맛을 돋우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맛도 맛이지만 모양과 색상에 신경을 써야 파티의 품격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서로 어울리는 재료 배합을 통해 아름다운 모양과 좋은 맛을 이끌어 내는 섬세한 배려가 필요하다.
12월 첫주 요리 전문가 이예숙씨가 핑거푸드 요리강습을 가졌다. 9명의 주부학생들이 모인 이 클래스에서 이씨는 토마토 요리, 햄, 치즈 카나페, 크랩 미트 카나페, 치즈 플래터 등 여러 가지 파티용 핑거푸드를 만드는 법이 소개됐다.
이날 만든 요리들은 모두 소요시간이 5분~10분밖에 되지 않는, 간단하게 만들 수 있으면서도 맛과 모양이 훌륭한 요리였다.
이예숙씨는 차가운 요리는 전날 미리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두면 파티 당일 날 편하게 서브할 수 있다고 조언하면서 모든 요리를 1명당 1~2개를 먹을 수 있는 양으로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서빙 순서는 차가운 요리와 더운 요리를 번갈아 가며 내 놓을 것을 권했다.
★체리 토마토와 모짜렐라 치즈
이예숙씨가 체리 토마토와 모짜렐라 치즈에 올리브 유를 뿌리고 있다.
▲재료(12인분): 체리 토마토 12개, 모짜렐라 치즈 한 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슬라이스 한 것 12조각, 베이즐 잎 12장, 올리브오일 2큰술, 소금, 후추약간
▲만들기: 체리 토마토를 반으로 잘라 모짜렐라 치즈와 베이즐 잎을 가운데 넣고 샌드위치를 만들어 이쑤시개로 고정한다. 올리브 오일과 소금, 후추를 뿌려준다.
맛있고 예쁜 요리
5~10분이면‘뚝딱’
이예숙씨의 ‘핑거푸드’레서피
야채 올린 바케트
▲재료(12인분): 바게뜨 1cm 두께로 슬라이스 한 것 12조각, 각종 야채(양파, 가지, 호박, 피망 등 색깔 예쁜 것), 올리브 오일, 발사믹 식초, 소금, 후추
▲만들기: 야채는 약간 굵게 채 썰어 놓는다.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야채를 넣고 볶다가 소금, 후추로 간한다. 오븐을 375~400도로 예열한다. 슬라이스 된 바게뜨에 올리브 오일(혹은 버터와 마늘, 파슬리 섞은 것)을 바르고 예열된 오븐에서 7~8분 정도 굽는다.
발사믹 식초를 냄비에 붓고 중간불에서 끓이다 양이 반정도 줄고 걸쭉하게 되면 식히고 용기에 담아 발사믹 리덕션을 만든다.
바게뜨가 적당히 구워지면 그 위에 볶아놓는 야채를 얹고 발사믹 리덕션을 뿌린다.
새우 카나페
▲재료(12인분): 칵테일 새우(중간 사이즈로 익힌 것) 12개, 살짝 구운 식빵 혹은 크래커 12쪽, 사워 크림 약간, 칠리소스 1큰술, 케첩 1큰술, 레몬 주스 1/2큰술, 호스 래디시(Horse Radish) 1 2/1작은술, 우스터 소스 1/4작은술, 핫소스, 후추와 소금 약간, 장식용 파슬리 혹은 딜(Dill)
▲만들기: 칠리소스와 케첩, 레몬주스, 호스 래디시, 우스터소스, 핫소스, 후추와 소금을 섞어 칵테일 소스를 만든다. 식빵 혹은 크래커 위에 사워크림과 칵테일 소스를 조금씩 바르고 새우를 하나씩 올려놓는다. 파슬리나 딜로 장식한다.
크랩 미트 카나페
▲재료(12인분): 게맛살 2줄, 오이 3개, 마요네즈, 마사고 알, 벨기에 산 꽃상추(Belgian Endives) 12쪽, 알팔파 새순(Alfalfa Sprouts)
▲만들기: 오이를 한입 크기(2인치 두께)로 잘라 속을 약간 파낸다. 게맛살을 다져서 마요네즈를 넣고 버무린다. 속을 파낸 오이에 게맛살을 넣고 마사고를 조금 얹어 준다. 벨기에 산 꽃상추를 한 잎씩 조심스럽게 벗겨 접시에 담고 게맛살을 조금씩 담은 후 알팔파를 올려놓는다.
동그란 접시에 게맛살을 담은 꽃상추를 동그랗게 놓고 접시가운데 게맛살을 담은 오이를 올려놓아 서브한다.
연어 보쌈
▲재료(12인분): 훈제연어 12조각, 양상추 혹은 상추12쪽, 양파, 마사고나 케이퍼, 피넛 버터, 마요네즈, 장식용 딜 혹은 무순
▲만들기: 양상추는 한 입 크기로 뜯어 얼음물에 담갔다 건져 페이퍼 타올로 물기를 제거해 놓는다. 양파는 3cm 길이로 짤막하게 채 썰어 놓는다. 양상추 위에 피넛 버터와 마요네즈를 조금식 바르고 훈제 연어를 한 장씩 얹는데 훈제연어를 꽃 모양으로 살짝 말아서 놓으면 더욱 보기 좋다. 양파와 케이퍼 또는 마사고를 얹고 딜이나 무순으로 장식한다.
햄 치즈 카나페
▲재료(12인분): 식빵 3장, 버터, 슬라이스 스위스 치즈 3장, 햄 슬라이스 3장, 통조림 파인애플 3쪽, 버터약간
▲만들기: 오븐은 400도로 예열한다. 식빵의 가장자리를 잘라내고 버터를 바른다. 치즈와 햄, 파인애플을 한 조각씩 올려놓고 칼로 4등분 한 뒤 오븐에서 치즈가 살짝 녹을 때까지 굽는다.
양념 달걀 요리
▲재료(12인분): 달걀 6개, 마요네즈 3큰술, 머스타드 1작은술, 식초 1작은술, 케이엔 후추(Cayenne Pepper) 혹은 고춧가루 1/8작은술, 소금, 후추, 장식용 파프리카, 장식용 검은 올리브 슬라이스나 파슬리, 짤 주머니
▲만들기: 달걀은 삶아 껍질을 벗기고 세로로 2등분 한 후 노른자만 빼서 볼에 담아 놓는다.
노른자를 으깬 후 마요네즈, 머스타드, 식초, 케이엔 페퍼 혹은 고춧가루를 넣고 잘 섞어준 뒤 소금, 후추로 간한다.
노른자 믹스를 짤 주머니를 사용해 흰자위에 보기 좋게 얹어 준 뒤 올리브 슬라이스 한 것, 파슬리 잎으로 장식한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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