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에 한국 대통령이 하와이를 방문한 이후 하와이 한인사회는 물론이고 현지사회에서도 노무현대통령 방문이 화제가 되고 있다. 현지언론에서는 대통령 방문에 즈음해 현지 동포사회 준비상황을 보도하는가 하면 동포간담회 행사 당일에도 신문과 방송사 취재진들이 몰려초청 인사들을 인터뷰하는등 한국 대통령의 하와이 방문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노무현대통령의 하와이 방문은 일단 행사장에 참석한 현지 동포들에게는 대통령에 대한 그리고 현 정부의 개혁정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었다는 점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공보지원팀의 업무평가는 그들을 측면에서 지원한 현지 동포들 사이에서 9년전 대통령 방문때와 달리 깔끔한 일처리를 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무현대통령이 하와이를 방문하고 떠난 이후 동포사회 표정을 살펴보았다. <편집자주>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화동들은 누구...
하와이 한미재단 피터 김회장 쌍둥이 남매
동포 간담회장을 찾은 노무현대통령에게 꽃을 전한 화동들은 누구일까...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9살난 김범환군과 김예선양은 하와이 한미재단 피터 김회장의 쌍둥이 남매로 이들 남매는 한국의 대통령에게 향기나는 하와이 꽃을 전달하게 되어 기쁘고 무엇보다 아름다운 한복을 입게 되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피터 김회장은 아이들이 오늘의 기억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부모로서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피터 김회장은 22일 노무현대통령 동포간담회에서 노무현대통령과 함께 헤드 테이블에 자리했다.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해병전우회 이번에도 한 몫
한국정부와 관련한 한인사회 대소사가 있을때마다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하와이 해병전우회(회장 인승교)가 이번 노무현대통령 방문에도 한 몫을 했다. 해병전우회 8명의 회원들은 간담회 초청 동포들의 수송 관리를 비롯해 청와대 경호실을 도와 현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하와이주 한인회
노대통령 방문으로
입지 굳혀
그동안 한인동포사회는 물론 주호놀룰루총영사관으로부터 이중잣대로 저울질 되어 오던 하와이주 한인회(회장 서성갑)가 이번 노대통령 방문으로 하와이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1세단체라는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 22일 대통령과 함께한 간담회장의 헤드 테이블에 서성갑회장이 자리했는가 하면 이번 간담회 행사를 위해 한인회 집행부 임원들이 자원봉사를 아끼지 않아 동포사회 대표단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는 것.
’명함속 한인회장’의 개그는
여전해 한인들 입맛 씁쓸
하와이 현지 및 동포사회 큰 행사가 있을때면 어김없이 얼굴을 내미는 ‘명함속 한인회장’의 개그는 이번 노무현대통령 방문에도 어김없이 이어져 동포사회 쓴 웃음거리가 되었다. 느닷없이 신문광고를 통해 대통령 환영광고를 게재하는가 하면 무엇인가 불만이 많았던지 ‘고소하겠다, 청와대 진정서 쓰겠다, 데모하겠다’는등의 고정 멘트를 날리며 이번 행사 관계자들에게 거칠게 항의했다는 후문... 대통령 간담회장에 참석한 일부 한인들은 이를 화제로 삼으며 ‘명함속 한인회 개그’는 이번 노대통령 방문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으면 한다는 바램을 전하기도 했다.
공보실과 현지 언론과의
커뮤니테이션은 ‘빵점’
9년만의 한국 대통령이 방문해 동포들과 간담회를 개최한 22일은 현지 로컬언론과 동포신문기자들은 공보실과의 커뮤니케이션 불통으로 아슬아슬한 하루였다. 대통령 방문을 앞두고 하와이 공보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중국과 호주에서 파견된 공보 관계자들은 본국 수행기자단만을 의식해서인지 현지언론의 취재지원에는 전혀 무관심한듯 기본적인 지원마저 이루어지지 않아 행사 취재에서 혼선을 빚었다.
현지 KITV 기자는 권여사의 도서관 방문이 당일 오전 갑자기 취소되어 동포 간담회장을 부랴부랴 취재 하러 왔지만 공보관계자들과 접촉이 쉽지 않아 호텔 로비에서 1시간이상을 기다렸는가 하면 일부 동포언론 기자들 역시 경호실의 저지로 행사장 입장이 저지되어 한쪽 구석에서 기다리다 입장하는 헤프닝도 발생했다.
또한 본보 라디오 정오뉴스 생방송 리포터에게도 제재를 가해 자칫 뉴스 생방송 리포트로 현장 기자와 공보실, 경호실 관계자들의 커뮤니케이션 불통으로 인한 불협화음이 여과없이 방송되는 초유의 방송사고가 발생할 뻔하기도 했다.
노대통령 하와이 방문 최고
수혜자는 ‘ 무추위’
이번 노무현대통령 하와이 방문의 최고 수혜자는 누구일까...
아마도 한국인 하와이무비자추진위원회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강기엽무추위공동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장에서 대통령이 즉석으로 제의한 동포 발언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하와이 한국인무비자추진 현황을 알리고 이에대한 정부의 협조를 요청, 대통령으로 하여금 반기문외교통상부장관에게 숙제로 지시토록 할만큼 하와이에서 전개되고 있는 무추위활동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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