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대통령 내외, 한인동포들이 전한 ‘알로하 패키지’에 감동
“알로하셔츠 청와대에서 꼭 입어보겠다
11박12일간의 빡빡한 남미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21일 하와이를 방문한 노무현대통령 내외는 22일 동포들과의 간담회에서 특히 하와이 한인동포들이 마음을 모아 준비한 알로하 선물 보따리를 언급하며 동포기업이 디자인한 옷감을 이용해 동포가 바느질해 만든 알로하셔츠는 외형적인 아름다움보다 마음으로 느끼는 아름다움이 더 컸다며 하와이를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고 알로하 셔츠는 청와대에서 꼭 입어볼 것이라고 약속해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라디오 서울 김명희방송인이 준비해 노대통령에게 전달된 알로하 패키지에는 페이브릭 마트가 디자인한 천을 이용해 CC패션이 바느질한 알로하 셔츠와 무무를 비롯해 하와이 특산품및 기념품들이 하와이언 레이에 포장되어 전달되었다.
권양숙여사 맥컬리 도서관방문 취소
11박12일 바쁜 일정으로 지친 권양숙여사는 22일 동포간담회에 앞서 오전10시30분경 한국어도서 1만3천여권이 비치된 맥컬리도서관을 방문하려고 했던 일정을 취소하고 동포 간담회에만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동포는 대통령 내외가 정말 피곤한 모양이더라 악수를 하며 보니 대통령의 입술은 부르트고 권양숙여사는 얼굴이 푸석푸석해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더라며 그래도 기분좋게 장시간 국내현안을 조목조목 잘 이야기해주어 역시 변호사 출신 대통령은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하기도.
“대통령을 직접 만나 보니 한국의 미래에 낙관적”
우려 반 기대 반 속에서 9년만에 조국의 대통령을 맞은 하와이 한인들은 한결같이 직접 만나고 보니 조국에 대한 우려들이 매우 희망적으로 바뀌었다며 한국의 마래에 대해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되어 무엇보다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실비아 장 룩주하원의원은 하와이 현지사회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어 놀랐고 소탈한 외모가 인상적이었다며 대통령을 만난 소감을 전했다.
대부분의 한인들은 한국의 미래에 새로운 비젼을 제시하며 대통령의 소신있는 개혁정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프레스센터에서 전하는 노대통령 하와이 방문기
노무현 대통령 내외의 이번 남미 순방과 APEC 정상회의 취재를 위한 본국의 각 언론사 기자 70여명이 동행했다.
22일 오전 11시, 총 56시간의 장기 비행으로 모두 지쳐버린 기자들은 마지막 방문지인 하와이의 메리옷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나머지 기사를 본국으로 전송하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기자들은 무엇보다 부시 대통령과 가진 40분간의 정상회의를 통해 당초 우려와는 달리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어 노무현 대통령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하와이를 방문하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노 대통령은 3개국 6개 지역을 짧은 기간 동안 순방하는 강행군을 벌였는데 처음 우려와는 달리 기대 이상으로 이번 남미 3나라 순방을 통해 경제교류협력 강화의 기틀을 마련 해 노 대통령을 비롯 청와대는 상당히 고무된 상태에서 하와이를 찾았다고 수행 기자들은 전했다.
이 덕분에 노 대통령은 장시간 비행으로 누적된 피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하와이 한인동포들과의 간담회에 밝은 표정으로 참석했다는 것.
대한항공 호놀룰루지점
밤샘 초비상 근무
노무현 대통령 하와이 방문으로 가장 분주했던 곳은 다름 아닌 대한항공 호놀룰루지점.
이진걸지점장을 비롯해 한국으로부터 날아온 지원팀등이 대통령 하와이 도착 일주일전부터 22일까지 철야근무와 도착 당일에는 밤샘근무를 하며 전용기가 호놀룰루 공항을 떠날 때 까지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못했다.
대한항공 미주본부와 더불어 비상근무 체재에 돌입했던 대한항공 호놀룰루지점은 일요일 새벽부터 전직원이 출근해 대통령맞이에 한치 소홀함이 없는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이진걸지점장은 대통령이 편안하게 인천공항에 도착할때까지 호놀룰루지점은 물론 대한항공 전직원들이 긴장하고 있다며 그러나 11박12일간의 여정을 책임진 항공사로서 이번 순방 결과가 만족스러워 더불어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승주주미대사는 이틀 더 체류
이번 노대통령 남미순방을 보좌한 한승주 주미대사는 22일 동포간담회를 마치고 호놀룰루 히컴공군지지를 출발해 귀국길에 오른 노대통령 일행을 환송하고 하와이에 이틀간 더 체류하며 미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해 토마스 파고사령관을 만나 한미안보를 공고히 하고 사돈관계인 앤 고바야시 시의원과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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