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 (Intoxicating)
LA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제작자 저스틴 킴의 작품.
젊은 외과의의 자유분방하고 타락한 삶을 그린 드라마로 실화가 바탕이다. 젊고 유능한 외과의 도리안 샨리(커크 해리스)는 술과 약물과 하룻밤 섹스에 탐닉하며 산다.
도리안의 아버지 윌리엄(존 새비지-‘디어 헌터’)은 과거 권투선수로 지금은 권투의 후유증인 치매로 죽어가고 있다.
도리안은 뛰어난 수술 실력을 지녔지만 병원 약품을 훔쳐 친구이자 코케인 딜러인 테디(에릭 로버츠)와 물물교환을 하는 비윤리적 의사다. 도리안이 자기 애인의 친구로 비탄에 잠겨 있는 아나를 사랑하게 되면서 그의 삶이 한층 더 혼란스러워진다.
그리고 도리안은 자신이 생존하려면 새로운 삶의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성인용. 베벌리센터 롤링힐스 AMC(토랜스), 유니버시티(어바인).
‘800개의 총알’ (800 Bullets)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과 그의 스파게티 웨스턴을 치하하는 액션과 코미디가 뒤엉킨 스페인 영화로 시네마스코프 화면이 멋있다.
스페인 알메리아 사막의 과거 웨스턴 현지 촬영장 텍사스-할리웃은 이제 캘리포니아의 고스트 타운식의 관광객을 위한 총질 위락공원이 되었다. 이 곳의 주인공은 과거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대역을 했던 나이 먹은 베테런 스턴트맨 훌리안. 그와 그의 동료 엑스트라들은 관광객 기근으로 먹고살기도 힘든 처지다.
어느 날 엄마의 크레딧카드를 훔쳐 가출한 소년 칼로스가 이곳에 도착, 훌리안을 자기 할아버지라고 주장하면서 이 집안의 과거의 망령이 되살아난다. 어두운 과거를 지닌 칼로스의 엄마로 공격적인 사업가인 라우라가 텍사스-할리웃을 헐어버리고 대지를 팔 계획을 마련하면서 훌리안과 그의 엑스트라들은 동네 살리기 역공작을 실시한다. PG-13정도. 페어팩스(323-655-4010)
‘오즈의 마법사’(The Wizard of OZ·1939)
주디 갈랜드가 노래하는 ‘무지개 너머’로 유명한 아동용 뮤지컬 명화. 캔사스 농촌 소녀 도로시가 꿈속에서 틴 맨, 허수아비 및 겁쟁이 사자와 함께 노란 벽돌 길을 따라 마법의 나라 오즈로 가면서 온갖 환상적인 모험을 겪는다.
좋은 마녀와 사악한 마녀 그리고 비상하는 원숭이들과 노래하는 난쟁이들이 나오는 불후의 걸작. 어린 자녀들에게 꼭 보여 주시도록. 11일 하오 7시 이집션 극장(6712 할리웃).
‘착한 자와 나쁜 놈과 추한 놈’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1966)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나오고 세르지오 레오네가 감독한 걸작 스파게티 웨스턴. 첫 시작 음악에서부터 마지막 묘지에서의 3인 결투장면까지 흥미진진. 179분. 하오 9시15분 이집션 극장.
‘파리의 미국인’ (An American in Paris·1951)
오스카 작품상을 받은 아름답고 재미있고 로맨틱하고 화려한 뮤지컬 명화로 춤과 노래에 취하게 된다. 파리의 가난한 화가(진 켈리)가 자기를 후원하는 돈 많은 여자와 순진한 파리 처녀(레슬리 캐론) 사이에서 고민한다. 오스카 각본, 음악, 촬영 및 미술상 수상. 12일 하오 7시 이집션 극장에서 켈리의 미망인 패트리샤의 소개로 상영된다.
‘성공의 달콤한 향기’
(Sweet Smell of Success·1957)
인정 사정없는 신문 칼럼니스트(버트 랭커스터)와 그에게 잘 보여 성공하려고 아첨하는 프레스 에이전트(토니 커티스)의 드라마. 뛰어난 연기와 재즈음악 그리고 흑백 촬영 등이 뛰어난 걸작. ‘탐 존스’(Tom Jones·1963)-18세기 영국 시골청년 탐 존스(알버트 피니) 섹시하고 신나는 난봉꾼의 드라마로 오스카 작품상수상. 12일 하오 9시15분부터 2편 동시상영.
‘레이’(Ray)
노래로 흑백 통합을 이룩한 위대한 음악인 흑인 맹인가수 레이 찰스의 삶을 다룬 전형적인 전기영화다.
영화는 레이가 17세 때 혼자 음악의 길로 나서기 위해 시애틀로 여행하는 것으로 시작해 흑백 통합 관객 앞에서의 공연을 요구해 그를 금기인물로 배척했던 고향 조지아주 의회가 그에게 공식 사과하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시애틀 싸구려 술집에서부터 서서히 인기를 얻기 시작해 레이가 마침내 미국과 전세계를 정복한 위대한 가수가 되기까지의 삶이 그의 과거 회상과 섞여 화려하게 전개된다.
레이의 노래들을 마음껏 들을 수 있는데 경탄스러운 것은 레이역의 제이미 팍스의 연기.
실제로 뛰어난 피아니스트인 팍스는 뒤뚱거리는 걸음과 쇳소리 나는 음성 그리고 연주 모습과 관객에게 답례하는 제스처 등 모든 것을 레이와 똑같이 해낸다.
PG-13. 전지역.
‘톱’ (Saw)
서로 알지 못하는 외과의 로렌스와 프리랜서 사진사 애담이 사체실 분위기를 내는 형광등이 켜진 더러운 타일바닥 지하 방에서 마주보며 각기 쇠파이프에 쇠사슬로 발이 묶인 상태에서 영화가 시작된다. 둘 사이에는 피투성이의 남자 사체가 있는데 그의 한 손에는 권총이 쥐어져 있다.
둘을 관찰하며 음성으로 지시하는 천재적 악인의 이름은 ‘직소‘. 둘은 이 직소의 장기말이 되어 그가 제공하는 단서에 따라 생존을 위한 죽음의 게임을 하게 된다. 로렌스가 ‘직소‘의 단서에 따라 손에 쥔 카셋 테입은 그에게 앞으로 8시간 내 애담을 죽이라고 지시한다. 그렇지 않으면 로렌스의 아내와 딸은 물론이요 로렌스와 애담까지 모두 죽여버리겠다는 것.
이들에게는 각기 낡은 톱이 하나씩 주어졌는데 이 톱은 쇠를 자르기에는 약하나 살과 뼈를 자를 수는 있다. R. 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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