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콘스·제츠 등 작년 부진 씻고 연승가도
극적 변화 재규어·라이언스도 선두 그룹
수비 강화가 비결… 부상 QB 컴백도 한 몫
꼴찌. 꼴찌. 꼴찌. 꼴찌.
1년 전만 해도 애틀랜타 팰콘스 잭슨빌 재규어 디트로이트 라이언스 그리고 뉴욕 제츠의 앞날은 암울했다.
그러면 지금은 어떤가.
1등. 2등. 2등. 1등.
지난 해 바닥을 헤매다가 올해 선전하고 있는 팀은 또 있다.
뉴욕 자이언츠가 그중 하나다. 지난해 NFC 동부조 최하위였던 자이언츠는 현재 4승 1패로 현재 5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는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던 20개 팀 가운데 12개 팀이 승률 5할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시애틀 시혹스를 꺾고 NFL 신기록인 20연승째를 올린 수퍼보울 챔피언 뉴잉글랜드 페이트리어츠를 제외하고 현재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은 지난 시즌 후반부터 가공할 전력을 과시하고 있는 팰콘스다.
팰콘스는 지난 시즌을 5승 11패의 부진한 성적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특급 쿼터백 마이클 빅이 부상에서 완쾌한 지난 시즌 후반부터 팰콘스는 8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10개 경기에서 아홉 번을 승리한 것이다.
팰콘스의 성공 비결이 빅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
“팰콘스는 찬스에 강하다. 아주 적절한 시기에 상대의 득점 기회를 빼앗는다. 빅이 탁월한 공격력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수비도 매우 훌륭하다”
라이언스의 스티브 마리우치 감독은 말한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서 올해 정상의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4개팀의 공통점은 모두 수비력이 강화된 것이다.
팰콘스의 경우 작년 종합 수비력은 최하위였다. 하지만 지금은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상대팀에 득점을 허용하지 않는 부분에서는 거의 정상급이다. 팰콘스의 이같은 괄목할 만한 수비력 강화는 신임 감독 짐 모라와 신임 수비 코치 에드 도나텔에 기인한다.
“모든 선수들이 경기에 참여하고 있다. 개인적인 특출함이 아니라 선수 하나 하나가 거대한 기계의 부품처럼 조직적으로 움직인다. 상대 러닝 공격에 대한 방어가 특히 개선됐다고 할 수 있다. 코너백들이 러닝 수비에 가세해서 태클을 한다. 세이프티들도 많은 태클을 한다. 경기하는 것이 즐겁다”
팰콘스의 디펜시브엔드 패트릭 커니는 말한다.
팰콘스의 쿼터백 빅처럼 제츠의 쿼터백 채드 페닝턴도 지난해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불참했다가 지금은 완쾌, 팀을 연승가도로 이끌고 있다.
모라 감독이 팰콘스에게 승리의 확신을 심어준 것처럼 자이언츠의 신임 감독 톰 코플린도 팀에 자심감을 배양하고 있다.
코플린은 자이언츠가 작년 시즌 마지막 여덟 경기를 연패한 후 사령탑을 맡았다. 코플린이 강조하는 엄격한 규율은 초기에 선수들의 불만을 샀지만 팀이 승리를 거듭하면서 지금은 존경을 받고 있다.
자이언츠의 성공에는 새로 영입된 쿼터백 커트 워너의 역할도 크다.
일부 전문가들은 워너가 세인트루이스 램스를 떠날 때 그의 풋볼 인생도 끝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보란 듯이 재기했다. NFL 최우수 선수상(MVP)을 두 번이나 수상할 때의 최고 컨디션은 아니지만 믿음직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1967년 이후 최하위였다가 다음 시즌에 선두로 나선 팀은 모두 22개. 하지만 한 시즌에 이런 팀이 네 개가 있었던 적은 없었다. 두 개가 가장 많았다. 가장 최근은 지난 시즌으로 캐롤라이나 팬서스와 캔사스시티 칩스다.
꼴지에서 1등으로 변신한 신데렐라 같은 스토리도 있지만 정상에 있다가 바닥으로 곤두박질친 팀도 있다. 칩스를 비롯, 그린베이 패커스 테네시 타이탄스가 주인공들이다.
이 팀들은 2003년에 소속 디비전에서 우승을 하거나 최고의 전적을 기록했지만 현재 칩스와 타이탄스는 각각 AFC 서부조와 남부조 최하위로 떨어졌고 패커스도 NFC 북부조에서 3위로 고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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