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 문제와 해결책

콜로라도주 수도인 Denver 남쪽으로 약 55마일 떨어져 있는 도시 Colorado Springs는 로키산맥 7,000피트 되는 산정에 있고, 이 경치 좋은 산정에는 현대식 건축으로 이루어진 미국 공군사관학교가 자리를 잡고 있다.
공군사관학교(United States Air Force Academy)를 졸업하면 5년간의 현역 복무의무가 주어진다. 그리고 졸업 후 약 1년쯤 걸리는 특수 비행훈련을 받으면 의무 복무기간이 연장된다. 졸업생들의 65%가 이 특별 비행훈련을 받으며 또 공사 졸업생들의 대부분이 대체로 20년이나 그 이상 복무하는 것이 보통이다.
비행과 항공기술을 갖고 있으면 공군에서는 여러 종류의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많은 공사 졸업생들이 우선적으로 직책을 맡아본다. 그 중 어떤 비행사들은 폭격기나 전투기의 조종사나 항행사로 훈련을 더 받는다. 또는 수송 비행기 조종사가 되기도 한다.
한편 비행이나 항공을 원치 않는 졸업생들은 엔지니어링 전문가나 과학자로 복무할 수가 있다. 공군장교로서 행정기관, 재정기관, 특수조사단, 의료기관, 교육기관, 법률제도 등 80여개의 전문분야에서 종사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졸업생 중 2%까지는 의과대학으로 직접 진학을 허용한다. 그러나 법과대학으로 진학하려는 경우에는 공사졸업 후 2년간의 현역 복무가 끝나고 난 후라야 그 기회가 온다. 현재 법적으로 25명만이 매년 법과대학으로 진학하도록 허용되어 있다.
공사 졸업생들도 일반대학 졸업생들과 같이 로드스 스칼라십(Rhodes Scholarships)이나 국립과학재단(National Science Foundation)의 장학금 또는 구겐하임(Guggenheim) 장학금 같은 훌륭한 장학제도에 신청할 수가 있다.
공사를 최상 15% 이내의 석차로 졸업하는 학생들은 3년의 복무를 끝내면 장학금을 신청하여 대학원으로 진학, 석사학위 공부를 할 수가 있다.
석차 수가 최고 15%에 속하지 못하는 학생들이라도 어느 정도의 현역 복무를 훌륭히 끝내고 나면 장학금을 받고 대학원에 갈 수가 있다.
이 외에도 공사 출신들은 공군장교로 근무하는 동안 각종의 혜택을 받게 된다. 1개월간의 방학, 각종의 무료보험, 혹은 20년 복무 후 40대의 젊은 나이로 은퇴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필자가 잘 아는 한 미국 친구는 공사를 졸업하고 공군장교로 20년간 복무하고 은퇴를 한 직후 공군과 계약된 민간 항공기업체에서 중역으로 일을 하고 있다.
공사를 졸업하면 학사학위를 받는다. 전공으로는 항공엔지니어링, 전기공학, 토목공학, 컴퓨터, 물리, 생물, 화학, 수학, 경제, 영어, 행정 등 31개가 있다.
신입생들은 첫해와 2학년 때는 심리학, 외국어, 미적분학, 역사, 언어학, 화학, 생물, 물리, 컴퓨터 등 기초적인 교양과목들을 많이 하게 되어 있다. 여름 중에는 체력단련과 군사훈련을 받는다.
특히 학교 성적이 4.0점 만점에 3.5 이상이 되면 어너스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고 또 졸업 논문도 쓰면 공사를 우등생으로 졸업을 한다. 고등학교 때 AP시험을 치러 획득한 학점이 있거나 혹은 공사에서 실시하는 과목별 실력고사를 통과하면 그 과목 대신 자신이 원하는 다른 과목들을 택할 수도 있다.
공사는 프랑스나 오스트레일리아, 일본, 스페인 등 10여개 나라에 있는 공군사관학교와 1~2주간 학생들을 교류시키는 교환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또 공사는 미국의 육사·해사 혹은 해안경비 사관학교와도 한 학기 동안의 상호교환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있어 공사 학생들이 육사나 해사 프로그램을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있다.
공사의 530명 이상 되는 교수들은 거의 모두가 공군장교로 구성되어 있고 대부분 석사학위의 소지자이다. 그중 약 30%는 박사학위를 갖고 있다. 학생과 교수 숫자의 비율은 약 8대1이다.
공사의 항공과 비행조종 훈련 실험실은 특히 잘 알려져 있다. 신입생들은 특히 신체단련의 훈련을 받는다. 공사에서는 입학하기 전에 500피트의 거리를 5분 이내에 수영할 수 있도록 훈련하여 둘 것을 신입생 후보자들에게 권하고 있으나 필수적은 아니며 모든 공사 학생들은 수영과 기계체조(gymnastics)를 택하게 된다. 이 체력검사에 관하여서는 공사에 직접 문의하여 볼 것이다.
공사는 1955년 콜로라도의 임시 공군기지에서 360명의 신입생을 처음으로 입학시키면서 개교, 1958년에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신설된 현재의 학교로 이주한 것이다.
현재는 4,200여명의 공사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으며 여학생은 1980년에 처음으로 입학이 되었다.

■입학과정
입학자격은 육사나 해사와 같이, 미국 시민으로 만 17세에서 23세의 학생으로, 미혼이고 자식들을 양육해야 할 법적인 의무가 없어야 한다. 신체가 건강하고 도덕감이 좋아야 한다.
지망자들은 기초적인 체력검사에 우선 통과되어야 한다. 그리고 의사의 건강 신체검사를 받아야 한다.
미국 연방 상원이나 하원의원의 지명(nomination)을 받아야 된다. 이같은 하원의원 지명은 지망자 거주 지역을 대표하고 있는 하원의원의 사무실에 연락을 취하면서 시작된다. 가급적이면 일찍부터 이같은 접촉을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공사에 연락하여 어떠한 체력검사를 요구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그에 따른 체력 향상 준비를 시작할 것이다.
입학원서는 1월31일이 마감이고, SAT-1 시험성적이나 ACT 시험성적을 제출한다. 인터뷰도 요구한다.

■입학경쟁률
지난 2003년에는 1만780명의 지망자중 12%되는 1,291명이 입학허가를 받고, 그중 1,214명이 입학 등록하였다. 현재 공군사관학교에는 4,219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그중 아시아계 학생수는 5%, 흑인 6%, 히스패닉 6% 등으로 통계가 나와 있다.
여학생수는 약 16%가 된다.

■연락처
공사에 지망하고 싶은 학생은 11학년 봄 학기부터 입학 수속을 시작할 것을 추천한다. 수속은 공사 입학 사무처인 다음 주소로 연락을 하면서, 지원자 질문서(precandidate questionaire)를 보내달라고 부탁한다.
HQ USAFA/RRS
2304 Cadet Drive Suite 200,
USAF Academy, Colorado 80840-5025
전화: (800)445-9266
Web: www.academyadmission.com

김주희 박사
<내주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