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교사회(회장 이정혜)가 지난 달 25일 주최한 2004~05학년도 학부모 연수회의 강연 주요내용을 (1)초등학교편에 이어 이번 주에는 (2)중학교편을 발췌 게재한다. 뉴욕시 일반 공립고교 및 특수고교 입학에 관한 내용을 정정숙 교사(IS 125)가 들려준다.
뉴욕시 공립고등학교 원서 접수는 다음해 가을학기에 9학년에 진학하는 현재 8학년 학생과 뉴욕시 특수고교 10학년으로 편입을 원하는 현재 9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뉴욕시 일반고교
올해 신청 마감은 지난해 보다 한달 가량 늦은 12월로 학생들은 11월에 중학교에서 무료 배포되는 입학신청서를 작성, 가이던스 카운셀러에게 제출하면 된다.
지난해 변경된 고교 입학정책에 따라 학생들은 진학을 희망하는 학교를 12개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지망순위에 따라 신청서에 차례로 기입해야 한다. 예전에 5개까지 학교를 선택할 수있었던 것에 비해 학교 선택권은 크게 늘어난 장점은 있지만 거주지역내 고교 입학은 자동 보장되던 예년과 달리 이제는 거주지역내 학교라도 입학신청서에 기입하지 않으면 진학 기
회를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뉴욕시내 공립고등학교 목록은 중학교 가이던스 카운셀러에게 받을 수 있다. 또 뉴욕시에는 공립고교마다 특성화 된 교육 프로그램을 별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적합한 학교를 선택해야 한다. 또 등·하교 거리, 학교의 규모 등 장단점을 잘 살펴 지망학교를 결정해야 한다. 뉴욕시에는 기존 고교 이외에도 올 가을 새로 50개 소규모 고등학교가 신설된 바 있어 프로그램이 더욱 다양화됐다.
12월에 입학신청서를 접수시킨 뒤 일반고교 1차 합격자 통보는 2005년도 3월에, 이어 4월에는 추가 합격자 통보가 발송될 예정이다.
■뉴욕시 특수고교
시내 7개 특수고교에 진학하기 원하는 학생들은 일반고교 지원자보다 신청서 작성을 서둘러야 한다. 현재 8학년 대상으로 오는 10월23(토)·24(일)일 치러지는 특수고교 입학시험 이전에 지원을 결정한 12개 일반고교 이외 추가로 특수고교 지망학교 순위를 입학신청서에 기입한 뒤 일반고교 지원자보다 먼저 가이던스 카운셀러에게 제출해야 한다.
뉴욕시에는 스타이브센트 고교, 브롱스 과학 고교, 브루클린 테크니컬 고교와 시티 칼리지 부속 수학·과학·엔지니어링 고교, 리맨 칼리지 부속 미국학 고교, 요크 칼리지 부속 퀸즈 과학 고교 등 6개 학교가 있으며 이외 예술적 재능을 지닌 학생들을 교육하는 라과디아 예술고교가 있다.
10학년 편입을 희망하는 9학년생 대상 시험은 11월13일(토)이고 재시험은 11월20일(토)에 치러진다. 학생들은 거주 보로별로 지정된 장소에서 시험을 치러야 하며<표 참조> 합격자 발표는 2005년 2월로 예정돼 있다.
■헌터고교·타운젠드 해리스 고교
7학년부터 교육하는 헌터고교는 일반고등학교와 달리 초등학교 5학년 성적을 기준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뉴욕시 5학년 표준 영어·수학시험에서 상위 10% 이내의 우수한 성적을 기록해야 하고 교장의 추천이 필요하며 별도의 입학시험을 치러 합격해야 한다.
타운젠드 해리스 고교는 별도의 입학시험을 치르지는 않지만 입학경쟁률이 치열한 대표적인 명문 고교 중 하나로 신입생은 중학교에서 상위 10% 이내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 가운데 엄격한 입학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입학심사 종류
뉴욕시 공립고교에서 신입생을 선발하는 입학심사 기준은 학교에 따라 해당 학교를 신청한 인근 지역 거주 학생들에게 우선권을 부여하거나(Zoned Academic Comprehensive Programs), 이전 학년 뉴욕주 또는 뉴욕시 표준시험 성적을 근거로 학생을 선발하고(Educational Options Programs), 특기시험을 통해 선발하거나(Audition Programs), 별도의 입학시험을 치르는 특수학교(Test Programs), 학생들의 성적, 표준시험, 출석 등을 총괄 심사해 선발하는 학교(Screened Programs), 컴퓨터가 무작위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학교(Unscreened Programs) 등 여러 종류가 있다.
학생들은 진학할 고등학교를 선택할 때 부모 및 가이던스 카운셀러와 상의하는 것은 물론, 뉴욕시 교육국이 실시하는 무료 고교 진학박람회에 참석하거나 학교별 오픈 하우스 행사 때 학교를 직접 방문해 가능한 많은 정보를 얻어 최종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표 참조>
▲문의: 212-374-5462/2363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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