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6월 출범한 ‘뉴욕밀알 선교단’(단장 최병인)은 11년동안 뉴욕에 사는 장애를 가진 한인들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여러 가지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는 비영리 사회단체다.
1979년 창단돼 25년동안 전 세계 60개 지역에서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봉사하고 있는 밀알 선교단의 뉴욕지부이기도 하다.
뉴욕밀알 선교단은 현재 후원자들을 포함해 약 3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100여명의 장애인들을 돌보고 있다. 그들에게 삶의 목표를 심어주고 희망을 갖게 하는 등 한인 장애인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해오고 있다.
보통 장애아동을 가진 가정에서는 이 사실로 인해 좌절감과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되고 수치심까지 느끼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장애아를 둔 가정에서는 이혼율이 높게 나타난다.
장애가정에서 이같은 인식들을 긍정적으로 바꿔주고 나아가 장애인들이 사회에서 자신의 존재의 중요함을 인식시켜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뉴욕밀알 선교단의 주요 임무이다. 사회에서 일반인들이 장애인들에 대해 편견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것도 설립목적 중 하나를 차지한다.
뉴욕밀알 선교단에서 하고 있는 봉사활동으로는 화요 찬양모임, 사랑의 교실, 병원전도 방문, 장애인의 날 행사, 복지홈 운영, 가정방문 봉사, 사랑의 캠프, 밀알의 밤, 밀알보&방송선교가 있다.
■화요 찬양모임
매주 화요일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성된 밀알 단원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찬양과 예배 및 교제를 나눈다. 이 모임을 통해 단원들은 신앙훈련과 함께 장애인 선교에 대한 이해와 헌신을 돕는 특수훈련을 받게 된다.
현재 50명이 예배에 참여하고 있으며 ‘밀알과 씨앗들’이라는 찬양팀이 결성돼 있으며 지역교회 교역자들을 초청, 지역교회와의 유대관계를 도모한다.
■사랑의 교실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방과후 학교와 주말학교를 진행한다. 학생들은 주로 뇌성마비, 자폐아, 정신지체, 정서장애아들로 학령기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이룬다.
방과후 학교=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학령기 장애인들이 학교를 마치고 난 후 오후 3시부터 5시30분까지 학교과제물과 보충학습등을 도와준다. 직장생활을 하는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토요교실=모든 장애인들이 일대일 봉사와 함께 신앙교육을 받고 하나님 사랑 안에서 교제를 나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여러 가지 재활활동을 위한 다양한 놀이학습과 신앙교육을 위한 성경공부, 찬양율동 학습등이 이루어진다.
■병원전도 방문
병원에 있는 한인과 외국인 환우들을 담당 사역사가 정기적, 비정기적으로 방문해 필요한 점을 도와주고 예배를 드리며 교제를 나눈다. 앞으로 병원과 봉사자를 연계해 더욱 활발한 활동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장애인의 달 행사
매년 4월 장애인의 달을 기념, 장애인 복음화 대회를 개최하고 장애인을 향한 그리스도의
비전과 사역을 확인한다. 찬양의 밤, 음악회, 수어성극 등 다채로운 행사로 이뤄진다.
■복지홈
부모가 없거나 형편상 가족과 함께 거주할 수 없는 발달장애인(정신지체장애인)을 위한 신앙과 생활공동체를 이루어 아름답게 사랑을 나누고 있다. 현재 5명의 자매가 보호를 받고 있으며 앞으로 시설을 확충 보완,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혜택을 누리도록 할 계획이다.
■가정 방문봉사
재가 장애인을 찾아 신앙상담과 함께 생활 속에서 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부분을 도와준다. 가사지원, 말벗 및 성경읽기 등 다양한 형태로 이뤄진다.
■사랑의 캠프
매년 여름 아름다운 자연에서 이뤄지는 캠프활동을 통해 장애인과 봉사자간의 사랑을 서로 확인하는 밀알 공동체를 경험하게 된다. 뉴욕에서는 매년 60여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장애인들의 간증 및 장기자랑 등으로 구성된다.
■밀알의 밤
매년 밀알의 사역을 보고하는 정기 행사. 장애인에 대한 교회와 사회의 시각을 새롭게 해줄 뿐 아니라 장애인들의 삶의 의미와 가치를 일깨워주는 뉴욕 한인사회의 범 교포적인 행사로 발전하고 있다.장애의 어려움과 아픔을 믿음으로 이겨낸 장애인들의 활동상을 통해 많은 장애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밀알보&방송선교
미디어를 통해 장애와 장애인을 바로 알리며 장애의 고통과 아픔을 솔직하게 드러내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밀알보=한달에 한번 밀알선교단의 소식을 볼 수 있으며 재정공개원칙에 따라 후원금 현황과 지출상황을 볼 수 있다.
방송선교=KCBN 라디오 방송을 통해 매주 금요일 오후 4시부터 30분간 뉴욕 밀알선교단의 일주일 소식과 복지홈 생활 그리고 장애인과 봉사자, 사역자들의 궁금한 점을 함께 들어 볼 수 있다.
뉴욕 밀알선교단에서 앞으로 해나갈 중점사업은 장애인들을 위한 직업 재활프로그램과 결혼상담소 운영이다.장애인들이 직면하는 가장 어려운 점 중 하나가 직업을 갖는 문제다. 각자에게 주어진 능력에 맞게 교육을 받게 하고 정부기관 혹은 지역 커뮤니티와 연계,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또, 장애인 가정에 대한 오해와 편견, 혹은 환상은 장애인의 결혼과 가정생활에 매우 많은 어려움을 주고 있다. 장애인 가정의 성서적 합리성을 알려주고 오해를 줄이기 위한 여러 가지 상담활동들이 절실히 요구된다.
■최병인 단장 편견 버리고 하나의 인격체로 대해주세요
장애인들에게 삶의 목적을 일깨워주고 그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이 우리가 해야할 일입니다.
뉴욕 밀알선교단 최병인 단장은 1993년 뉴욕 밀알선교단이 설립될 당시 총무로 임명돼 현재까지 11년동안 선교단을 이끌어오고 있다.설립 당시 25명으로 출발한 것이 현재 300명 이상의 후원자 및 자원봉사자들로 늘어났다.
기자로 우연히 취재를 나왔다 장애인들을 접하게 되고 항상 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삶을 살고 싶어 밀알선교단에 참여하게 됐다. 사회에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그들의 인격이나 가치관을 존중해 주는 것이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앞으로 장애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더욱 바빠질 것 같다는 최 단장은 밀알선교단에서 봉사 활동을 하면서 같이 봉사활동을 나온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도 하게 됐다.
<권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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