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텔파파’ 15세 관람가…아역 유승호 집으로…
방담 참석자:윤여수 연예팀장 고규대 이동현 서은정 이재원 이인경 기자
○…15일 종영한 SBS 특별기획 ‘파리의 연인’이 기상천외한 결말로 엄청난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모든 내용이 극중 김정은의 시나리오였다는 내용 때문에 시청자들의 반발을 사기도 해 제작진은 당초 대본을 약간 수정했죠. 그 가운데 모든 등장인물이 정반대의 성격을 지닌 인물로 등장하는 장면이 설정됐는데 실제 방영은 되지 않았습니다.
도도한 문윤아는 비련의 여인, 최이사와 한기혜는 중년의 로맨스를 나누는 커플, 삼류영화 감독 필보는 초특급 영화감독 등의 캐릭터로 등장하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부분은 촬영 시간이 부족해 못찍은 것이라더군요. 결과적으로 이를 시청자의 요구에 부응했다며 생색을 내는 데 이용한 셈입니다.
○…온국민의 관심이 아테네 올림픽에 쏠려 있는 가운데 연예계 스타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각종 드라마나 영화 촬영장에서 대부분 눈꺼풀이 무거워 견디기 힘들어 하는 모습이죠. 특히 빡빡한 촬영 스케줄로 밤샘 촬영하기 일쑤인 KBS 2TV 미니시리즈 ‘풀하우스’팀은 더욱 힘든 모습입니다.
첫 금메달을 획득한 이원희의 유도 경기가 있던 16일과 8강행이 결정된 축구 경기가 있던 18일에는 촬영을 아예 중단하고 응원에 나섰거든요. 그리고 다시 촬영을 하니 힘들 수밖에요. 한 스태프는 “비몽사몽으로 일을 하는 느낌이다. 그래도 희소식에 힘이 난다”고 하더군요.
○…윤은혜의 축구 관련 발언이 네티즌 사이에서 엄청난 화제가 됐습니다. 지난 15일 SBS 축구 응원 방송에 MC로 출연, “그리스는 왜 새벽에 축구를 하나” “송종국 이영표 등 유명한 선수는 어디 갔나” 등 엉뚱한 발언을 해 실소를 자아냈는데요. 이에 인터넷 연예 게시판에는 ‘윤은혜 어록’이 유행처럼 번졌습니다.
심지어 하지도 않은 발언을 실제처럼 어록으로 만들어져 인신공격을 퍼붓는 네티즌도 있었습니다. 비난 의견이 많긴 했지만 ‘귀엽다’는 옹호 발언도 많았습니다. 윤은혜는 이후에도 SBS 올림픽 응원 방송에 스튜디오 MC로 출연하고 있는데 많은 준비를 한 덕인지 별다른 말실수는 하지 않고 있더군요.
○…그룹 신화가 펼친 18일 콘서트가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됐는데요. 신화의 멤버 이민우는 이날 톡톡 튀는 발언으로 분위기를 띄워 눈길을 모았습니다. 온몸에 비를 맞으며 노래를 부른 뒤 “여러분,저 속옷까지 젖었어요”라고 말해 여성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습니다.
또 7집에 실릴 신곡 ‘Angel’ 뮤직비디오 클립을 보여주는 순서에 잠시 차질을 빚자 소속사 사장의 이름을 부르며 “박권영 나와!”라고 해 은근슬쩍 어색한 순간을 넘겼는데요. 평소에 예의 바른 이민우가 이런 행동을 하자 놀라는 사람들도 있었죠. 알고보니 신화의 소속사 굿엔터테인먼트 박권영 대표와 이민우는 고향 선후배로 ‘형’ ‘동생’하는 허물없는 사이라는군요.
○…영화 주인공이 시사회에서 쫓겨나는(?) 해프닝이 벌어졌답니다. 영화 ‘집으로…’의 주인공이자 9월3일 개봉되는 ‘돈텔파파’의 주연배우인 아역 배우 유승호가 화제의 인물인데요.
유승호는 ‘돈텔파파’가 ‘15세 관람가’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죠. 현재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유승호는 이 영화를 볼 수 없어 제작사측은 시사회에 참석한 그를 돌려보낼 수밖에 없었다는데요. 유승호는 무대인사만 하고 발길을 되돌리곤 한답니다. 더욱이 ‘섹스코미디’를 표방한 영화여서 제작사측은 유승호의 관람을 막을 수밖에 없다는군요.
○…지적인 외모의 톱탤런트 A가 최근 공식석상에서 후배 탤런트 B에게 공개적으로 면박을 줘 행사 관계자들의 빈축을 샀습니다. A는 이날 B가 캐주얼 차림에 선글라스를 끼고 등장하자 “선글라스는 도대체 왜 낀 거냐”는 등 B의 스타일에 비아냥조의 말을 내뱉어 그의 얼굴을 붉으락푸르락하게 만들었습니다. 또 이날 A는 행사에 앞서 한 방송국과 인터뷰를 가졌는데 리포터가 가족에 대해 물어보자 얼굴이 약간 벌개지며 기분이 안좋아 보였다고 행사관계자가 귀띔하더군요.
A군은 가족 이야기를 하는 것을 가장 싫어한다는데요, 그 화를 괜한 B에게 푼 것이 아닌지 의심을 샀습니다. A는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성격 때문에 함께 작업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은근히 ‘따’를 당하기도 하는데요, A는 여지없이 이날 공식행사가 끝나자 동료들과 인사도 제대로 나누지 않은 채 횅하니 사라져 버렸습니다.
○…순진한 외모의 가수 A가 최근 회식 자리에서 분위기 메이커로서 면모를 과시해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A는 음악 활동 때문에 목을 아껴야 한다며 처음에는 녹차를 마시다가 술자리 분위기가 가라앉자 몸소 ‘폭탄주 제조’에 나섰습니다.
가수 A는 특히 맥주잔 8개를 일렬로 늘여놓고 그 위에 양주잔 8개를 올려 놓는 일명 ‘칙칙폭폭’ 주를 만들어 돌렸고 술자리 ‘파도타기’를 연신 강요해(?) 분위기를 단번에 띄우더군요. 특히 A는 댄스곡을 열창하다 나중에는 아예 소파에까지 올라 붕붕 뛰며 댄스 실력을 발휘해 평소의 이미지를 불식시켰습니다.
○…KBS 1TV 해상 사극 ‘불멸의 이순신’이 캐스팅과 관련해 불협화음에 휩싸였습니다. 최근 여주인공 박초희 역으로 김태연이 캐스팅됐는데 드라마국 고위층과 제작진 사이에 이견이 생긴 거죠. 1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 김태연도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캐스팅 보류 결정이 내려지면서 부랴부랴 김태연이 참석을 하지 않았다는군요.
김태연은 결정 사항이 갑작스럽게 바뀌자 어리둥절하면서도 몹시 불쾌해 했답니다. 제작진의 한 관계자는 “이미 보고까지 올라간 사항을 기자간담회를 앞두고 흔들어 놓으면 일을 어떻게 하나. 기자들에게 김태연 참석까지 알렸는데 갑자기 안 나오게 되니 모양새가 이상해졌다”고 불평하더군요.
고규대 기자 en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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