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우리아이들…어떻게 기를까
■논술과 Critical Thinking 34
The Forms of Writing
“우리 진수는 지금 열흘째 무슨 프로젝트에서 써내 가야 하는 리포트가 있다고 매일 밤을 그것을 써내느라고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아무런 진전이 없어 보입니다. 아침에 진수가 학교에 가고 난 뒤에 보면 무엇을 쓰기는 쓴 것 같은데 요새 아이들은 컴퓨터에 써서 그런지 무엇을 어떻게 쓰느라고 그 고생을 하는지 통 알 길이 없습니다.
옛날에 우리가 학교 다닐 때는 쓰다가 맘에 안 들면 쓰레기통에 꾸겨서 버린 종이의 흔적이라도 있었는데… 좀 도움이 될까 하여 물어보면 그저 프로젝트를 6명이 같이 하는데 이번에는 자기가 그 프로젝트의 모든 상황을 리포트 형식으로 제출하는 분야를 맡았답니다. 제가 어떻게 도와줄 수는 없는지요!”
-고 1학년 진수 아버지-
보통 위의 진수가 써야 한다는 report writing은 객관적인 것이니까 책만 잘 읽고 많이 읽으면 쓰기가 쉽지 않으냐고 하실 것이다.
그런데 그와는 오히려 정반대일 수도 있다. 위의 사례를 든 진수의 가장 큰 문제는 자기가 써야 할 리포트에 대하여 자기 자신이 별로 아는 지식이 없을 때는 갑자기 책도 많이 읽어야 하고, 읽었다 하더라도 어디서부터 손을 대어야 할지 모르기도 한다.
다음은 진수 같은 학생이 반드시 알고 지켜야 할 가이드 라인이다.
1. 시발 점(Starting Point)
우리 주위의 일어나는 일이나 일어났던 일에 관하여 연구하고, 읽고, 경험하고, 관찰한 것에 대하여 쓰는 것이 report writing이다. 가능한 한 많은 지식과 information을 반드시 수집을 해야 한다.
Donald Murray가 말했듯이 읽는 사람은 구체적인,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 알고 싶어한다.
예를 들어 미국의 원주민, American Indians를 왜 우리는 지금 인디언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느냐는 것에 대한 report라면, 처음에 Columbus가 ‘지구는 둥글다’라는 개념을 믿고, 영국을 떠나서 같은 방향으로 계속 가면 결국은 자기가 출발한 지점에 도착되리라는 것을 굳게 믿고 길을 떠났다.
물론 미국 땅이 있으리라는 것을 예측 못하고… 그런데 미국을 처음 발견했을 때 그것이 미국이라는 새 땅이라는 것은 꿈에도 상상을 못하고, 그것이 지도상 나타날 수 있었던 땅이 인도였다. 그래서 Columbus는 인도에 도착한 줄 알고 거기에서 만난 사람들을 인디언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위의 5가지 writings의 어떠한 리포트라 하더라도 항상 시발점이 있어야 한다.
위의 예문을 든 어떤 일(event), 사람(person), 다음은 장소(place)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이 이 시발점이다.
2. Report의 형식
여러 가지의 형태일 수가 있다. 예를 든다면 interview form, 질문과 응답식(question-answer form), 관찰의 형식일 수가 있다. 이 관찰은 자신이 자세히 관찰한 것을 쓰는 것이다. 또 research report는 자기의 연구를 쓰는 것이다.
3. Point of View
반드시 3인칭(he, she, they)을 써야 한다. 가끔 personal research에서 반드시 자기가 써야 할 견해가 있을 때는 예외로 ‘I’를 쓸 수는 있다.
이번 주에는 이 report writing (리포트)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기로 한다.
Report Writing(리포트)
한편 생각해 보면, 지금까지 써온 personal writing은 그것이 personal reminiscence이나 personal essay였거나 an essay of experience라 하더라도 이 report writing에 비해 보면 더 쉬운 일이 아닌가 싶다.
왜냐하면 이런 글의 주제는 쓰는 사람만이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report writing은 자신의 경험이나, 회상을 떠나서 information을 객관적으로 써야 하기 때문이다.
이 report writings에는 크게 나누어 5가지 종류의 writings가 있다.
1. 요약 리포트(summary report)
2. 컴파일드 리포트(compiled report)
3. 인터뷰 리포트(interview report)
4. 관찰 리포트(observation report)
5. 개인 연구 리포트(personal research report)
이 5가지는 서로 비슷한 점도 있지만 서로 상반되고 다른 점도 많이 있다. 인터뷰 리포트 (interview report)는 우리가 인터뷰를 한 사람에 대하여 쓰는 것이기는 하지만 단순히 그 사람이 말한 것만을 나열하여 쓰는 것이 아니므로 생각보다 어렵다.
또 요약의 리포트(summary report)는 우리 자신이 읽은 책이나 articles에 대해 그 주제를 요약하는 것이다.
독후감과 다르다면 이것은 대단히 객관적으로 써야 하는 것이다. 개인 연구 리포트(personal research report)는 지금까지 자기가 해온 연구에 대해 자기에게 가장 뜻 깊었던 일, 자기 자신이 이해한 부분을 쓰는 것이다.
위의 리포트들이 이렇게 아주 상반되게 다를 수도 있고, 또 서로가 연결되어 있어서 자연히 두 개, 세 개, 심지어 네 개까지도 서로 얽혀질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벤자민 프랭클린의 생에 대하여 쓴 요약의 리포트(summary report)라면, 그 요약 도중에 그가 발명한 것에 대해 쓰면 자연히 그것은 그의 연구에 대한 컴파일드 리포트(compiled report)도 될 수가 있다.
그의 연구 중에서 아주 재미있는 것은 그의 번개에 관한 연구이다. 이 연구에 자기 스스로가 재미를 느껴서 자신이 그것의 관찰을 많이 해 왔으면 자기의 관찰 리포트(observation report)도 여기에 포함 될 수가 있다.
지난 몇 주를 통하여 써 왔듯이 글쓰기에는 크게 (1)personal writing(수필), (2)report writing(리포트), (3)analytical writing(분석), (4)persuasive writing(설득), (5)writing about literature(문학), (6)writing the research paper(논문) 등 6가지 종류의 writing이 있다.
초, 중, 고등학교는 물론 대학에 가서도 반드시 이 6가지 종류의 쓰기를 해야 한다. sat 시험에는 위에 먼저 진술한 5가지 중에서 한가지 종류가 시험에 나올 수도 있고, 또 어떤 때는 이 5가지 종류에서 조금씩 출제할 수도 있다.
지난 3주 동안은 이 6가지 중에서 첫 번째로 (1)personal writing에 대해 썼다(이 personal writing은 다시 writing a personal remi-niscence, a personal essay, an essay of experience로 나눌 수 있다). 다음 주에는 요약 리포트(summary report)에 대해 쓰겠다.
전정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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