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켈슨은 어떻게 마스터즈 우승을 이루었을까? 바로 아마추어들도 때릴 수 있는 샷이 그 비결이었다
정말 축하한다. 필이 마침내 꿈을 이루면서 메이저 우승을 손에 넣었다. 나는 수많은 마스터즈와 메이저 대회를 지켜봤지만 이보다 더 극적인 경우는 없었다.
우리는 올해 여러 차례에 걸쳐 그의 숏 게임과 퍼팅 향상을 위해 함께 작업을 했다.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나는 필과 함께 웨지 샷과 그린 주변에서의 짧은 샷에 대한 거리 제어 연습을 했다.
하지만 이런 연습이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이번 기사를 계속 읽어 가면 아마추어들은 숏 게임 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네 가지 방법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것은 “필의 방법”이기도 하다.
1997년 미켈슨이 펠즈가 196cm의 나무처럼 바라보는 가운데 그의 유명한 플롭 샷을 보여주고 있다.
퍼팅의 결과를 보고 퍼터를 바꾼다 필은 올해 퍼터를 바꾸었다. 그는 우리의 광범위한 테스트를 통하여 타이틀리스트의 스카티 카메론 시제품 퍼터(아래)가 롱 퍼트를 더 가까이 붙여주고 중간 길이의 휘어지는 퍼트를 더 많이 성공시켜 준다는 결과를 확인한 뒤 비로소 퍼터를 바꾼 것이었다.
미켈슨처럼 해보세요: 새로운 장비가 더 효과가 있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는 한 클럽을 바꾸지 않도록 한다. 새로운 클럽에 도전해 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만 중요한 점은 점수에 도움이 되는 퍼터를 골라야 한다는 것이다.
칩 샷을 할 때는 손목을 그대로 유지한다
오거스타에서 백스핀을 먹인 부드러운 샷은 종종 플린지의 잔디결을 마주보고 지상에 착륙하기 때문에 예상보다 더 빨리 멈춘다. 그 결과 퍼팅 표면에서 볼이 적정 속도로 굴러가도록 해주는 일이 매우 어렵다.
미켈슨처럼 해보세요: 빠른 그린에서 잔디결을 마주보고 칩 샷이나 피치 샷을 해야할 때는 임팩트를 통과할 때 손목이 구부러지지 않도록 해주어야 한다(위). 아울러 샷을 플린지에 착륙시켜서도 안된다. 반드시 볼은 지면을 튀기면서 정확히 굴러갈 수 있도록 그린 위로 날려보내야 한다(오른쪽).
올바른 클럽을 선택한다
마스터즈에선 그린 주변에서 오르막과 내리막을 향하여 다양한 샷을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3라운드 마지막에 필은 18번 그린의 뒤쪽에서 심한 내리막 경사의 샷을 마주하게 되었다(위, 그리고 왼쪽). 그는 다양한 클럽을 사용하여 사람들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그러한 샷을 연습했었다. 그리고 그와 같은 연습에 근거하여 퍼터를 선택했다. 그는 핀을 지나치도록 볼을 굴렸고, 그것을 통하여 휘어짐을 판단했다. 그리고는 3m 퍼트를 성공시켜 파를 잡아냈다.
미켈슨처럼 해보세요: 점수가 정말 중요할 때는 연습하지 않은 샷은 시도하지 않도록 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코스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다양한 샷을 연습해 두어야 한다. 미켈슨은 플롭 샷에서 텍사스 웨지 샷(그린 바로 바깥에서 퍼터로 때리는 샷)까지 모든 샷을 미리 연습해 두었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자신에게 효과적인 샷을 이용하도록 한다.
그려보고, 느끼고, 때린다
정확히 101야드까지 웨지 샷을 자로 잰듯 때려낼 수 있을까? 미켈슨은 웨지 샷의 거리 제어력을 다듬기 위해 많은 연습을 했으며, 덕분에 마스터즈 때 충분한 보상을 받았다. 일요일날 14번 홀의 결과가 그 예이다. 그때 그는 146야드의 놀라운 웨지 샷을 때려냈으며, 거의 그대로 홀인될 뻔 했었다(왼쪽). 하지만 그런 샷을 구사하기 위하여 그는 타격을 하기 전에 먼저 상상을 통하여 샷을 그려본다.
미켈슨처럼 해보세요: 뛰어난 숏 게임 기량을 갖추면 누구나 훌륭한 골퍼가 될 수 있다. 그렇게 되려면 연습을 해야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연습과 함께 원하는 샷을 상상으로 그려볼 수 있어야 한다. 표적을 바라보면서 필처럼 완벽한 스윙을 미리 연습해본다(위). 이렇게 할 수 있다면 일반적인 주말 골퍼가 아니라 우리의 새로운 마스터즈 우승자에게 더 가까운 플레이를 하고 있는 셈이다. 필은 숏 게임을 열심히 연습하여 골프 역사상 가장 뜨겁고 가장 극적인 우승 가운데 하나를 엮어냈다. 필, 화이팅!
서울경제골프매거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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