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를 따라가야죠
‘파터리 반’‘피어 원 임포츠’‘파머 셸빙’등
가구에 다양한 쓰임새 꾸준히 개발
포도주병·잔 보관하기 적합한 장식장에
한의원 약장을 CD 서랍장으로도 활용
좁은 공간에 더 많은 책 진열가능한 책장도
‘파터리 반’부터 ‘피어 원 임포츠’에 이르기까지 많은 가구점들이 가정, 기숙사, 사무실에 늘어져 있기 쉬운 우편물, CD, 책, 운동 기구, 패션 액세서리, 포도주병 같은 물건들을 깔끔하게 정리하기에 적합한 다목적 가구를 내놓고 있다. 그중에는 책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눕혀 놓아 좁은 공간에서도 쉽게 손에 닿게 한 책장등 새로운 디자인들도 있다.
‘홀드 에브리싱’의 8월 캐털로그와 전국의 7개 소매 매장에 나와 있는 에스프레소 색의 날렵한 캐비넷은 서류 뿐만 아니라 컴퓨터 키보드 트레이와 코르크 게시판까지 홈 오피스 꾸미기에 필요한 것 일체에 골프용품, 게임이나 CD를 저장할 수 있는 테이블까지 갖췄다. ‘파머 셸빙’ 컬렉션은 잡지나 DVD등 서로 크기가 다른 물건들을 담을 수 있도록 서너가지 사이즈의 바구니가 들어가 있다.
‘윌리암스-소노마’의 정리정돈용 가구담당 데이브 디마테이는 “가구도 신기술들을 포용하도록 바뀔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TV 스탠드, 미디어 센터, 컴퓨터 데스크등은 시장에 나온 최신형 모델에도 딱 맞는지 끊임없이 점검되고 있다고 밝힌 그는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이 계속 변하고 있기 때문에 가구의 측면에서도 그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가구 제작 아이디어들도 많이 나온다. ‘마사 스튜어트 리빙’ 지가 얼마전 묵은 가구를 기능적인 새 가구로 탈바꿈시키는 기사를 게재한 이후 스튜어트의 가구 라인 디자이너들은 ‘트럼벌 바 캐비넷’을 제작키로 했다. ‘파터리 반’의 디자이너들은 한 사진사의 스튜디오에 있던 코트 걸이와 벤치, 물건을 둘 수 있는 선반과 라커가 달린 가구를 보고 백팩이나 축구공을 넣기에 적합한 24인치 깊이의 서랍이 바닥에 달려 있는 ‘브레이디 엔트리웨이 벤치’를 제작하기에 이르렀다.
이 새로운 가구들의 쓰임새는 매우 다양해서, ‘피어 원 임포츠’의 가정용 가구 구매 담당자인 프레드 포기마이어는 “고객들에게 가구 한점의 수많은 쓰임새를 보여주는 것이 어려운 일중의 하나”라고 말한다. 서랍 두개자리 캐비넷은 침대 머릿맡의 테이블로도 쓸 수 있고, 홈 오피스의 프린터 받침대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액센트 트렁크 역시 침대 발치에 놓고 스웨터 등을 넣어 둘 수도 있지만 쟁반을 안에 넣어 놓고 커피 테이블로 사용하거나, 패밀리 룸의 각종 리모트 컨트롤과 잡지를 놓아둘 수도 있다.
그에 따르면 이 회사의 최신제품 ‘소살리토 메일 센터’는 가족 각자에게 가는 우편물을 담아 놓을 수 있는 바구니가 겉으로 안보이게 달려 있다. 그가 방금 제작을 주문한 장의 원형은 중국에서 약장으로 쓰이는 장으로, 서랍의 크기를 달리 해 인삼이나 녹용 대신 CD를 넣을 수 있게 했다.
소비자들이 TV에서 방송되는 집단장 프로그램에 열광하다 차츰 집안 정리 정돈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고 분석하는 디마테이는 “삶이 더 숨가쁘고, 복잡해질수록 사람들은 자기 집과 자신에 차분함을 느끼게 할 물건을 찾는다. 우리는 그들의 혼돈에 질서가 부여되도록 돕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소살리토 메일 센터’- 피어 원 임포츠에서 판매. 검정 225달러, 800-245-4595, www.pier1.com
‘트럼벌 바 캐비넷’- 마사 스튜어트 시그너처 퍼니처. 포도주병과 잔을 보관하기에 적합. 체리색, 3094달러, 800-562-7842, www.martha stewart.com
‘사피엔 북케이스’- 디자인 위딘 리치 제품으로 높이 60인치짜리는 180달러, 80인치짜리는 230달러다. 800-944-2233. www.dwr.com
‘브레이디 엔트리웨이 벤치’- 파터리 반 제품으로 옷장, 라커, 벤치의 역할을 한다. 크림 또는 검정색으로 599달러, 800-922-5507
‘파머 셸빙 코너 유닛’- 홀드 에브리싱 제품으로 높이는 37인치, 좁은 공간에도 들어간다. 69달러, 800-421-2264, www.holdeverything. com
<김은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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