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여행사등
가을 비수기 앞두고
벌써 가격인하 전쟁
‘바겐 헌터’들은 성수기에도 저가의 여행 상품들을 찾아낸다.
7월말이면 휴가철 여행상품을 구입하기에는 이미 시기가 늦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8월초부터 여행상품의 가격은 떨어지기 시작한다. 벌써부터 가을 비수기 상품이 나오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인터넷 여행 상품 판매의 급증과 함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항공업계와 여행사 그리고 리조트들이 성수기에도 가격인하 전쟁을 벌이고 있다.
각 지역 관광청들도 지난 2년간 테러, 사스, 불경기 등으로 추락했던 여행산업의 재생을 위해 고객 모집에 필요한 온갖 아이디어와 바겐 여행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휴가철을 맞아 한인들도 요즘 가격이 떨어진 여행 상품들에 적지 않은 매력을 느끼고 있다. 예년에 비해 20~50% 떨어진 성수기 여행 상품들과 최근 발표되고 있는 각종 바겐 여행 정보들을 정리한다(모든 항공료와 여행 상품의 가격은 26일 현재 기준이며 가격은 매일 변할 수 있다).
여행성수기 바겐상품
◆서부지역 바겐 상품들
피닉스 포인트 힐튼 리조트
스위트룸 1박79달러 파격
라스베가스 7박에 299달러
전화사절, 인터넷 예약만
여름 성수기 바겐은 국내에서 그리고 남가주에서 가까운 서부지역에서부터 찾는다.
여름철에 가장 바겐 여행 상품이 많이 나오는 곳이라고 하면 캘리포니아 인근 애리조나와 네바다의 라스베가스라고 할 수 있다. 매일 낮 최고 기온이 110도를 육박하는 지역으로의 여행이지만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라스베가스의 경우 거의 실내에서 모든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이 지역들로의 여름 휴가가 결코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다.
특히 겨울철에 비해서 가격이 반 이상 떨어지는 리조트도 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본다면 더욱 여름 휴가지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애리조나와 라스베가스이다.
수많은 바겐 상품이 나오고 있는데 몇 개를 알아보면 애리조나 피닉스의 최고급 리조트 중 하나인 빌트모어(Biltmore Resort & Spa)의 숙박료가 하룻밤 145~175달러 정도로 떨어져 있다. 동반한 자녀들을 위해 방을 하나 더 예약하면 이 가격에서 다시 반값으로 방을 예약할 수 있다. 이 가격에는 무제한 골프코스 이용료와 25달러의 식사권이 포함되어 있다.
골프를 치지 않으면 89달러에 방 예약이 가능하다. 역시 피닉스의 포인트 힐튼 리조트(The Pointe Hilton Resorts)에서는 스위트룸을 79달러에 내놓는 파격적인 상품을 홍보하고 있으며 템피 미션 팜스(Tempe Mission Palms)는 95달러에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1박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이들 상품들에 대한 보다 자세한 문의는 애리조나 관광청(866)275-5816, www. arizonavacationvalues.com으로 하면 된다. 라스베가스에는 페어필드 그랜드 리조트(Fairfield Grand Resort)에서 7박 상품이 299달러에 나와 있다. 인터넷(www.offpeaktraveler.com) 예약만 받는다.
요세미티와 함께 캘리포니아를 대표하는 관광지인 몬트레이는 숙박료가 비싼 곳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이 곳에서도 성수기 바겐 상품을 찾을 수 있다. 이곳의 컨퍼런스 리조트인 아실로마(Asilomar, 831-372-8016, www. visitasilomar. com)는 1박 숙박료가 115달러부터 시작하는데 숙박을 할 경우 아침식사도 제공한다.
대부분의 룸에는 벽난로가 준비되어 있으며 룸에서 절경의 퍼시픽 오션을 내려다 볼 수 있다. 방에는 TV와 전화기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아실로마는 주정부가 비영리로 운영하는 곳으로 리조트가 주립공원 해변에 있기 때문에 더욱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다. 유명한 17마일 드라이브 남쪽에 있는 퍼시픽 그로브(Pacific Grove)시에 있는 리조트는 340개 별장 스타일 룸이 주립공원 곳곳에 흩어져 있다. 음식 가격이 저렴한 곳으로도 유명한데 몬트레이 베이에서 직접 잡아들인 싱싱한 시푸드로 만든 디시가 9~13달러에 나오고 있다.
몬트레이 베이에 대한 보다 자세한 문의는 (831)648-3130, www.monterey.com로 하면 된다.
유타 브라이언 헤드는 겨울에는 스키로 유명한 곳이지만 마운틴 바이킹 등 여름 관광지로도 인기가 높은 곳이다. 남가주에서 8시간 거리로 비교적 가까운 사계절 관광지인 이 곳의 대형 호텔 시더 라지(223 Hunter Ridge Rd., 888-AT CEDAR)의 숙박료는 1박 69달러(주말 89달러)로 믿기 힘들 정도로 저렴하다.
냉장고와 마이크로웨이브 오븐이 있는 스위트의 가격이 89달러(주말 109달러)이며 부엌을 갖춘 1베드룸 콘도가 129달러에 나와 있다. 지난 1970년대에 세워진 라지는 라스베가스에서 단 3시간 거리로 중간에 덤으로 베가스를 구경할 수 있다.
호텔에는 가족 게임 룸과 자쿠지, 수영장, 사우나, 헬스클럽 등의 시설이 완벽하다. 브라이언 헤드는 미국 5대 마운틴 바이킹 지역으로도 선정됐으며 낚시와 하이킹으로도 유명하다.
문의는 브라이언 헤드 관광청(888)677-2810, www.brianheadutah.com
◆유 럽
익스프레스, 항공료 포함
런던 6박 패키지 700달러
라스트 미닛 세일도 나와
테러와 경기침체 여파로 여행상품 가격이 파격적으로 떨어졌던 지난해에 비해 다소 가격이 올라간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도 좋은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유럽 관광 전문가인 프로머 매거진의 마릴 와슨은 “요즘은 예년과 달리 단체 관광을 떠나도 그룹이 10명 이내로 짜여지기 때문에 30명 이상의 그룹과 여행을 해야 하는 여느 성수기에 비해 매우 쾌적한 환경에서 여행을 즐길 수 있다”다고 밝혔다. 유럽 익스프레스(www.europeexpress.com)의 여행상품인 항공료 포함 런던 6박 패키지는 현재 700달러에 나와 있어 구미를 당긴다. 고 투데이도 비슷한 종류의 파리 패키지를 800달러선에서 판매중이다. 유럽 관광은 현재 대부분 9월1일부터 시작되는 가을 패키지를 내놓고 있지만 라스트 미닛(last minute) 세일이 매일 인터넷 사이트들에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잘만 찾으면 믿기 어려운 가격으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패키지 여행의 경우 호텔과 항공료를 포함한 4박 런던, 파리 여행이 600~700달러 선에서 나오고 있다.
◆기타 지역 바겐 여행상품
미국내 민박 하루 25달러
자메이카 7박에 556달러
스타우드 ‘럭서리 주말’
소유호텔 700곳서 세일중
▲미국 민박-25달러로 하루 밤 해결
미 전지역에 걸쳐 있는 300여개의 유니테리안 교회 소속 개인 가정집에서 일인당 25달러(2인 원룸)에 방문객을 호스트하고 있다. 미국식 민박이라고 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여행을 하면서 호스트 가족과 만나 친분을 교류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먼저 회원으로 가입해야 하는데 평생 한번 내는 회원비는 17달러. 문의: (828)281-3253, www.uuhomecomings.com
▲올랜도 1주일 385달러 아파트 렌트
플로리다주의 올랜도에서 일주일간 원 베드룸 아파트를 385달러에 사용할 수 있다. 주방도 붙어 있는 이 아파트를 4명이 같이 사용한다면 하루에 한사람 당 15달러도 안 되는 좋은 가격이다.
디즈니월드 등 각종 리조트들이 주변에 있 는 이 아파트 예약은 레저 링크 인터내셔널 을 통해 하면 된다. 문의: (888)801-8808, www.eleisurelink.com
▲100달러선 고급호텔 숙박
세인트 리지스, 웨스틴, 쉐라튼 등 고급 호텔을 소유하고 있는 스타우드는 ‘럭서리 주말’(Luxury Weekend)이라는 세일을 통해 성수기엔 생각할 수 없던 가격으로 방을 제공한다. 이 같은 세일은 전 세계 700여개의 스타우드 소유의 호텔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12세 미만의 아동은 무료 식권도 배부 받는다. 또한 17세 미만의 미성년자는 부모와 함께 방을 사용할 수도 있다. 문의: (800)325-3535, www.starwood.com
▲자메이카
여행의 천국 카브리해 역시 바겐 상품이 넘치고 있다. 트로피컬 아일랜드의 태양이 끝없이 이어지는 백사장을 뜨겁게 하고 있는 이 곳의 메인 항공사인 에어 자메이카(Air Jamaica, 800-523-5585)는 카리브의 유명 관광지들인 자메이카, 바베이도스, 세인트루시아, 그레나다, 그랜드 캐이먼, 바하마로 LA에서 매일 출발하고 있는데 LA와 자메이카간 왕복 항공과 유명한 가족 리조트인 비치(Beach)에서 7박 숙박 상품을 556달러에 내놓았다. 문의: (800)634-1057, www.atlasvacations.net
▲하와이 5박 530달러
호놀루루 와이키키 해변에 있는 고급 리조트 오하나 마일레 스카이 코트(Ohana Maile Sky Court)의 5박 요금이 항공료(LA 출발)를 포함해 530달러에 나와 있다. 문의: (800)448-3333, www.pleasantholidays.com
▲식사 레포츠 포함된 콜로라도 4박 774달러
겨울 휴양지 콜로라도는 여름철에 각종 바겐 상품이 쏟아진다. 덴버에서 65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한 스키 리조트 윈터 팍(Winter Park)에 있는 스프루스 리지(Spruce Ridge)는 항공(LA 출발), 식사와 숙박을 포함하고 래프팅, 바이킹을 첨부시킨 4박 패키지를 774달러에 내놓고 있다. (800)545-9378, www.mtnlodging.com
▲몬트리올 520달러
북미에서 유럽의 낭만을 한껏 만끽할 수 있는 몬트리올(LA 출발) 2박/항공 패키지가 520달러에 나왔다. 몬트리올은 특히 여름철에 뮤직 페스티벌 등 각종 행사가 열리는 것으로 유명하고 날씨가 추운 탓에 여름에서야 봄꽃들이 도시 곳곳에 활짝 피어난다. (800)682-3333, www.gate1travel.com
▲멕시코 푸에르토 바야타 5박 449달러
칸쿤 다음으로 멕시코에서 관광객이 많이 찾는 푸에르토 바야타(Puerto Vallarta)는 끝없이 이어지는 백사장과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소유했던 별장이 있는 아름다운 지형으로 유명한 관광지이다. 수많은 식당과 바 그리고 특급 호텔이 휴가철 방문객들을 기다린다. 해변가에 있는 비야 델 팔마르(Villa del Palmar) 호텔의 5박 상품이 항공료를 포함해 449달러에 나와 있다.
(877)433-4378, www.beachdestinations.com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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