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우리아이들…어떻게 기를까
공부 잘 하기 <106>
논술과 Critical Thinking 31
<개인의 회상>
글쓰기에는 크게 6가지 종류의 writing이 있다. (1)Personal Writing(수필), (2)Report Writing(리포트), (3)Analytical Writing(분석), (4)Persuasive Writing(설득), (5)Writing about Literature(문학), 그리고 마지막으로 (6)Writing the Research Paper(논문)가 있다.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대학에 가서도 반드시 이 6가지 종류의 쓰기를 해야 한다. 대학에 가기 이전에 SAT 시험에는 위에 먼저 진술한 5가지 중에서 한 가지 종류가 시험에 나올 수도 있고, 또 어떤 때는 이 5가지 종류에서 조금씩 출제 할 수도 있다.
지난주에는 이 6가지 writing 중에서 Personal writing을 시작하였다. 이번 주는 지난주의 계속으로 Writing a Personal Reminiscence에 대해 쓰겠다.
1. Writing a Personal Reminiscence
“내가 아직 철이 안 들었을 때 일이었다. 내가 사는 동네에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 있었다. 그는 외모만 그렇게 아름다운 것이 아니고 가정도 누구보다도 부유한 집에 태어난 소위 말하는 규수였다.
나는 그와 반대로 얼굴도 형편없이 못 생긴 편이었고 또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다. 아무리 내가 그의 관심을 사려고 노력했으나 그와 나는 원래 노는 물이 달랐다. 그래서 우연히 내가 그와 마주칠 그런 운 좋은 기회를 기대하기는 힘든 형편이었다. 그래서 친구들은 올라가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말라고 충고했지만 사람의 마음이 그리 나의 의지대로 되나요!
하루는 생각 끝에 그 비싼 긴 빵을 사들고 몰래 알아낸 그녀의 집을 찾아갔다. 그 빵은 지금에 French Bread라고 하지만 내 신세로는 보통 사 먹는다는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있었을 때였다.
그 빵은 하도 길어서 guitar를 대신할 정도로 긴 빵이었다. 나는 그녀가 산다는 집 앞에 가서 그녀의 방이 2층에 있다는 것도 알아냈다. 나는 그의 침실을 올려다보면서 줄곧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아무리 노래를 불러도 아무도 그 침실의 창문을 열고 내다보는 사람이 없었다.
혹시 내가 너무나 가까이 가서 노래를 해서 그녀가 누가 노래를 부르는지 모를 가능성이 있을 것 같아서 노래는 계속하며 점점 뒷걸음을 쳤다. 아무리 뒷걸음을 치고 노래를 해도 여전히 아무도 밖을 내다보지를 않았다.
그러나 나는 실망하지 않고 노래를 계속하고 있는데 갑자기 내가 그리도 열심히 올려봤던 문이 열렸다.
너무 놀란 나는 기겁을 하여 나도 모르게 노래를 멈추면서 한 발 더 뒷걸음을 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갑자기 문이 다시 닫혔다. 그리도 애를 써서 열린 문인데! 닫히다니! 나는 정신없이 다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노래 소리만이 그 방의 문을 열게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문이 다시 열렸다. 나는 너무나 반가워서 다시 뒤로 물러서면서 노래를 계속하는데 온 정신을 쏟았다.
그러나 노래를 계속하는데 온 정신을 쏟다보니 나의 바로 뒤에 냇물이 흐르고 있다는 것을 깜박했다. 뒷걸음을 잘못 디뎌서 나는 그만 물에 빠지고 말았다. 내가 물에 빠져 생쥐가 된 것보다 이층에서 재미있다고 깔깔대고 웃는 그 웃음소리가 나를 더 괴롭혔다. 엎친 데 덮친다고 그 비싼 빵은 남의 속도 모르고 강물 위로 떠내려갔다.
- Benjamin Franklin 자서전에서 -
위의 이야기는 벤자민 프랭클린 자서전에 나온 그 분의 기억을 더듬어본 이야기로서 회상록에서 대표작이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만큼 대표작이다.(물론 긴 Chapter를 필자가 요약하여 번역했음.)
추억이나 회상을 쓰기 전에 반드시 다음의 사항을 명심하여야 한다.
1. 어떤 경험을 쓸 것 인가? 이 경험이 나에게 왜 중요했나?
2. 언제, 어디서, 누가, … 어떤 경험 등을 다시 만들어내야 한다.
3. 어떻게 쓸 것인가?
4. 이 회상록의 주제가 무엇인가?
5. 자기 글의 평가
1. 어떤 경험을 쓸 것 인가? 이 경험이 나에게 왜 중요했나?
위의 예를 본다면 여기서 벤자민 프랭클린이 말하려고 하는 경험은 자기의 데이트 신청이었다. 이것이 그의 첫 데이트 신청의 경험인지는 알려지지가 않았다. 이것이 첫 번이었건, 10번째이었건 위의 예를 본다면 여기서 프랭클린이 말하려고 하는 경험은 사실 쓰기는 상당히 어려운 경험이다. 필자가 옛날에 학교 다닐 때 ‘가장 큰 창피를 당했을 때…’라는 제목으로 글을 써오라는 숙제를 받은 적이 있었다.
필자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들도 정말 창피한 일은 못 쓰고 다들 만들어 조작하여 쓴 기억이 난다. 왜냐하면 정말 창피한 일은 아직도 거기에 따르는 괴로움이 있어서 써내지를 못 한다. 프랭클린이 이렇게 무안을 당했는데도 쓸 수 있었다는 말은 지신의 괴로움을 극복했다는 말이다. 또 자신감이 있었다는 말이다.
2. 언제, 어디서, 누가, … 어떤 경험 등을 다시 만들어내야 한다.
위의 예를 본다면 옛날에 샘물이 흐르는 평화로운 시골 광경이 머리에 떠오르고, 그 집 앞에서 웬 남학생이 빵을 기타로 삼고 노래를 하는 모습과 이층집에서 깔깔대고 웃는 웃음소리의 주인공을 쉽게 연상할 수가 있다.
3. 어떻게 쓸 것인가?
사실 이 글의 주제는 남의 일이니까 그렇지 자기가 당한 일이라면 너무나 무안한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프랭클린은 솔직하게 아주 재미있게 썼다. 필자가 처음에 이 원래의 자서전을 읽으면서 이 장면이 나올 때 계속 웃던 기억이 난다. “둥둥 떠내려가는 빵, 생쥐가 된 그의 모습, 깔깔대고 웃는 그 웃음소리의 주인공을 너무나 재미있게 썼다.
4. 이 회상록의 주제가 무엇인가?
위의 예를 본다면 여기서 프랭클린이 말하려고 하는 주제는 “우리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물질적인 혜택도 아니고(비싼 빵), 신체의 안일함도 아니다(물에 빠지는 일). 다만 우리가 자기의 존엄성을 잃고 남에게서 비웃음을 받는 것이 가장 괴롭다라는 것이 이 글의 주제로 다음과 같이 표현하였다.
“내가 물에 빠져 생쥐가 된 것보다 이층에서 재미있다고 깔깔대고 웃는 그 웃음소리가 나를 더 괴롭혔다. 엎친 데 덮친다고 그 비싼 빵은 남의 속도 모르고 강물 위로 떠내려갔다.”
5. 자기 글의 평가(Evaluation)
(1)나의 글이 어떤 지정된 경험에만 썼나?(위의 예문 참고)
(2)자세한 내용, 일, 인물 등이 잘 표현되어 있나?
(3)진실되고 사실 같이 썼나?
(4)주제가 확실히 설명되었나?
전정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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