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 <표준평가 및 리포팅>
각 공립학교에 재학하는 학생들의 학력을 일괄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주 교육당국의 프로그램이 스타(STAR) 프로그램이다. 표준 평가 및 리포팅(Standardized Testing and Reporting)의 약자인 STAR 프로그램은 2학년에서 11학년까지 공립학교 재학생들의 기본 학력을 평가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비교가 가능한 표준학력시험을 필수화한 것으로 가주표준평가인 CST와 학생의 수준을 전국 학생들과 비교 평가하는 CAT/6 두 시험이 STAR 프로그램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가주 교육부는 봄학기에 실시한 CST와 CAT/6 시험의 결과를 담은 학생의 개인 성적표를 여름방학중 발송하게 되는데 학부모들은 이를 8월중에 각 가정에서 받아보게 된다. 주 교육부는 특히 올해부터 학부모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새로운 성적표 양식을 도입하고 한국어를 비롯한 외국어로도 안내서를 제작해 각 교육구를 통해 배포한다고 밝혔다. 주 교육부가 지난주 발표한 샘플을 토대로 8월중 받게 될 새로운 성적표 읽는 법을 미리 알아본다.
가주표준평가(CST) 성적보기
취득 점수따라 5단계 평가
우수 녹색, 기본은 노랑, ‘저조’ 빨강색
새 성적표의 첫 페이지 우측 상단에는 학생의 이름과 주소, 생년월일, 학년, 시험날짜, 소속 학교와 교육구가 표시돼 있으며 첫 페이지 가운데에 학생의 가주표준평가(CST) 시험 성적이 그래프로 나타나 있다.
가주표준평가(CST)는 학년별로 치르는 과목이 다른데 이에 따라 성적표의 구성도 차이가 난다.
올해 2004년의 경우 2학년과 3학년, 그리고 6학년은 기본 과목인 영어(English-Language Arts)와 수학 과목만 시험을 치렀기 때문에 이 두 과목의 성적만 표시되며 4학년과 7학년은 기본 두 과목에 작문까지 포함한 3과목이 표시된다.
5학년과 9학년은 영어와 수학, 과학 등 3과목이며 10학년과 11학년은 영어, 수학, 과학, 역사-사회과학 등 4과목의 성적이 포함돼 있다.
가주표준평가(CST)의 성적은 취득 점수에 따라 ‘최우수’(Advanced), ‘우수’(Proficient), ‘기본’(Basic), ‘저조’(Below basic), ‘미달’(Far below basic) 등 5단계의 능력정도(performance level)로 구분돼 매겨지는데 ‘우수’ 이상은 녹색, ‘기본’은 노랑색, ‘저조’ 이하는 빨강색으로 구분하고 수준이 각 과목별로 어디에 와 있는지를 그래프로 표시해 학생의 전반적 학력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하고 있다.
제시된 샘플에서 현재 9학년인 이 학생의 실력은 영어(English-Language Arts) 과목이 340점으로 ‘기본’ 수준, 기하(Geometry) 과목은 270점으로 ‘저조’ 수준, 생물(Biology) 과목은 414점으로 ‘최우수’ 수준에 해당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과목별로 각 능력정도에 해당하는 점수의 범위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숫자로 된 점수를 단순 비교해서는 안된다는 것.
가령 어떤 학생의 점수가 영어와 기하에서 각각 400점일 경우 샘플에 제시된 기준을 토대로 하면 영어 과목의 성적은 ‘최우수’에 해당하지만 기하 과목의 경우는 ‘우수’에 해당하게 된다.
성적표의 두 번째 페이지에서는 각 과목별로 학생의 실력이 뒤떨어지는, 즉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할 영역을 보여주기 위해 과목의 세부 영역별로 학생의 학력이 ‘우수’(proficient) 수준의 학생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낮음’(Lower), ‘동등’(About the same), ‘높음’(Higher) 등 세 가지로 나누고 학생이 해당하는 곳에 ◆기호로 표시한 표가 포함돼 있다.
달라진 점
성적표 분량 4페이지서 반으로
점수환산법 대신 색깔 그래프
주 교육부가 새로 도입한 성적표 양식은 이전보다 훨씬 간단하고 명료하게 구성돼 자녀의 학력 수준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게 특징.
우선 성적표의 명칭이 이전의 ‘캘리포니아 학부모 리포트’(California Parent Report)에서 ‘스타 학생 리포트’(STAR Student Report)로 바뀌었고 총 4페이지에 달하던 성적표의 분량도 절반으로 확 줄어 2페이지가 됐다.
그리고 이전 성적표는 각 과목별로 문항수와 맞춘 문제의 비율을 퍼센트로 표시하는 등 복잡한 숫자들이 나열돼 있고 점수 환산법에 대한 설명까지 포함돼 있어 상당히 난해했으나 새로운 성적표에서는 이를 모두 없애고 대신 색깔이 들어간 그래프로 학생의 학력 수준을 일목요연하게 나타내고 있다.
주 교육부는 성적표를 이같이 변경한 목적이 학부모들의 혼란의 소지를 없애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각 세부과목별로 맞춘 문항의 비율과 이에 따른 환산 점수를 함께 제시하다 보니 개별 학생이 어떤 분야에서 실력이 가장 뒤쳐지는 지를 오도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것.
예를 들어 영어 시험 중 독해(Reading Comprehension) 부문에서 맞은 문항의 개수가 단어 분석(Word Analysis) 부문에서 맞은 문항의 개수보다 적지만 환산 점수는 오히려 더 높게 표시되는 경우도 발생해왔다.
반면 새로운 성적표에서는 복잡한 숫자를 대부분 없애고 학생의 성적을 각 과목의 세부 항목별로 ‘우수’(Proficient) 단계 학생들의 수준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지 낮은지만 표시, 이해를 쉽도록 했다고 주 교육부는 설명하고 있다.
CST/성적 보기법
해당학생 점수, 상대 평가
90퍼센터일이면 전국 상위 10%
지난해부터 ‘스탠포드 9’을 대체해 치러지고 있는 CAT/6(‘캣 식스’로 읽음)의 성적은 성적표 두 번째 페이지 우측 맨 아래의 ‘전국 비교’(National comparison) 부분에 나타나 있다.
가주 성취도 시험 6차 개정판(California Achievement Test, 6th Edition)의 약자인 CAT/6는 학생의 기본 실력(basic skills)을 전국 학생들의 실력과 비교하는 상대평가(Norm-reference Test) 방식의 시험으로 2학년부터 8학년까지 학생들은 독해/언어영역(Reading/Language Arts), 스펠링, 수학 등 3과목의 시험을 치르며 9학년에서 11학년까지 고교생들은 독해/언어영역, 수학, 과학 등 3과목의 시험을 치른다.
CAT/6의 문제는 모두 여러 개의 제시 답안 중 하나를 고르는 다지선다형(multiple-choice) 문제로 이뤄져 있는데 성적은 해당 학생의 점수를 전국 학생들의 점수와 비교해 그 상대적 위치를 백분위를 뜻하는 ‘퍼센타일’(percentile)로 나타낸다.
가령 어떤 학생의 CAT/6 성적이 40퍼센타일이라면 전국 학생들중 40%가 해당 학생보다 학력수준이 낮다는 뜻이며 CAT/6 성적이 90퍼센타일이라면 전국의 90%가 해당 학생보다 학력 수준이 낮다는 것, 즉 상위 10% 이내에 든다는 것을 뜻한다.
제시된 샘플 성적표에는 학생의 CAT/6 성적이 독해, 언어, 스펠링, 수학 등 4개 과목별로 각각 퍼센타일이 막대와 숫자로 표시돼 있다.
이 학생의 경우 독해 성적은 30퍼센타일, 언어 영역 21퍼센타일, 스펠링은 42퍼센타일로 이 세 과목에서 전국 학생들에 비해 중간에도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수학 과목만 72퍼센타일로 상위 28%내에 드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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