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잉글우드에 위치한 아카데믹 음악학교(교장 김남윤·40 Grand Ave.)가 한인 청소년 음악 영재를 양성하는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01년 9월 문을 연 이래 올해 개교 3주년을 맞는 이 학교의 학습 프로그램과 교사진은 어느 유명 미국 음악학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최고 수준급.
나이와 수준별로 편성된 130여명의 학생과 전문 교수진이 한데 어우러져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쉴새없이 미래 뮤지션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 학교가 내세우는 자랑거리는 우선 유명 음악대학교의 예비학교와 동일한 예비학교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는 점.
학생들의 악기 선택부터 교육방법까지 모든 분야에 대해 전문가로부터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을 뿐 아니라 뮤직 라인(3∼5세)와 스코어 리딩(6∼9세), 6단계로 구성된 이론 및 청음 클래스(8∼18세) 등의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악기 교육은 성악, 피아노, 바이올린, 합창, 첼로, 플롯, 클라리넷, 오브에, 트럼펫, 색소폰, 비올라, 바순, 드럼, 더블베이스, 기타, 팀파니 등 모든 분야를 총망라해 전문 교수진이 일대일 교육을 통해 체계적으로 강의하고 있다.
이같은 학습과정은 매학기 교육 상황을 꼼꼼하게 통지문으로 작성, 가정에 발송함으로서 학생들의 성실한 학습태도를 유도하고 있다.특히 학생들의 학습 의지를 고취시키기 위해 교육비의 20∼50%까지 제공하고 있는 장학금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것은 물론 학생들에게 개인 연주회의 기회를 자주 마련해줌으로써 성취감으로 북돋아 주고 있다.
또한 매학기 정기적으로 교내 콘체르토 콩쿠르를 열어 입상한 학생에게는 협연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음악적 재능이 있는 학생들을 위해 오케스트라를 운영하고 있는 것도 이 학교의 자랑거리이다.
주니어 현악(5∼10세), 유스 심포니(8∼13세), 유스 필하모닉(10∼18세) 등 3개 부문으로 구분된 오케스트라는 정기 연주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이 학교 오케스트라는 이미 음악계에서는 수준급으로 널리 정평이 나있어 경력을 쌓은 학생들에게는 대학 입학시 추천서가 발부되고 있기도 하다.
잘 갖춰진 교육시설과 화려한 교수진을 갖춘 것도 이 학교의 장점이다.
총 130석의 연주홀과 함께 15개의 연습실 및 레슨실이 마련돼 있어 원활한 수업 진행은 물론 학생들이 언제나 마음놓고 연주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현재 뉴저지 필하모니 오케스트의 지휘자인 김남윤 교장을 비롯 줄리아드음대, 커티스음대, 서울대학교 음대 등 유명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한 39명의 풍부한 전문 교수진이 학생들을 지도함으로써 학생들이 보다 효과적이고 능률적으로 음악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이와함께 교수진들로 하여금 수업 커리큘럼 및 교재 개발은 물론 학생들과 수시로 상담을 갖도록 하고 있다.
김남윤 교장은 학생들의 음악적 재능의 발굴과 더 수준 높은 음악경험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교육 질의 향상을 위해 교사들의 자질을 향상시키는 것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교사들로 하여금 수업연구에도 최선을 다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학생반과는 별도로 성인들을 위한 성인 교실과 초보자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 바이올린 그룹반을 운영하면서 일반 한인들이 음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도 이 학교의 강점에 한 몫하고 있다.
성인 교실의 경우 악기별 그룹 렛슨과 개인 렛슨으로 나눠 피아노, 성악, 플롯, 섹스폰, 드럼은 물론 음악 이론 및 상식, 음악 감상법, 악보 보는 법 등을 가르쳐 주고 있다.<김노열 기자>
<김남윤 교장 인터뷰>
자라나는 한인 2세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것은 아이들에게 또 다른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것과 같습니다
김남윤 아카데믹 음악학교장은 학교 운영 첫째 목표는 학생들의 음악적 재능 발굴과 더 수준 높은 음악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더욱더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정서를 풍부화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뉴저지 필하모닉 오케스타 지휘자를 맡고 있기도 한 김 교장은 현대인들의 인성교육은 지성을 키우는 것보다는 감성을 길러주는 것이 갈수록 더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감성 교육은 음악 등 예술 분야를 통해 체계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또 한인 학생들 중에는 뛰어난 음악적 재능이 있음에도 불구,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해 큰 음악적 인물로 커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잃고 있는 경욱가 종종 있다면서 음악교육은 어렸을 때부터 효율적인 시스템을 갖춘 환경에서 체계적으로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학교 운영에 대해 학교가 설립된 지 3년 밖에 안 됐지만 음악을 배우려는 학생들이 보다 친근하게 다가 올 수 있도록 새로운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매일 매일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최고의 교육 시설과 엄선된 교사진들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실력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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