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방학이 시작된지도 벌써 2주. 독립기념일 연휴까지 지내고 보니 별로 한일도 없이 어영부영 아까운 시간만 낭비했다고 생각하는 가정도 부지기수. 그렇다면 지금부터라도 알찬 재미거리를 찾아보자.
뉴욕·뉴저지에서는 방학이면 시내 곳곳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료 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또한 장애우를 위한 무료 진료 서비스도 포함돼 있다.
◎무료 영화 상영
■뉴욕시 공원국 필름 페스티벌: 뉴욕시 공원국은 8월23일까지 시내 5개 보로에 위치한 공원을 순회하며 인기 영화를 무료 상영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고전영화의 대표작인 `러브 스토리(Love Story)’에서부터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Lost in Translation)’와 `링(The Ring)’ 등 최신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무료 상영한다.
브라이언트 팍에서는 8월23일까지 매주 월요일마다, 리버사이드 팍에서는 9월2일까지 매주 목요일, 브루클린 프로스펙트 팍에서는 7월15일부터 8월5일까지 매주 목요일에 영화와 음악을 함께 선보인다. 또 허드슨 리버 팍 피어 54에서는 매주 수요일, 피어 25에서는 매주 금요일에 영화를 무료 상영한다.
영화는 해질녘인 오후 8~9시 사이 상영을 시작하며 여름동안 총 40여 작품이 소개된다. 영화 상영 스케줄은 웹사이트(www.nyc.gov/parks)를 참조하면 된다.
참고로 리버사이드 팍에서는 7월15일 `티파니에서 아침’, 허드슨 리버 팍 피어 25에서는 8월6일 `초콜릿 공장(Chocolate Factory)’, 8월19일에는 `카사 블랑카’를 상영한다.
◎미술 공작
■레이크쇼어 러닝 스토어: 3세 이상 아동들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무료 미술공작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동물 인형(7월10일), 수퍼스타 사진 앨범(7월17일), 꼴라쥬(7월24일), 반짝이 자석(7월31일), 수퍼 실리 펜슬(8월7일), 칠판(8월14일), 백투 스쿨 서표(8월28일) 만들기 등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장소는 뉴저지 해켄섹(449 Essex St.). 문의: 201-441-9214
◎무료 콘서트
■허드슨 리버 록: 7월22일과 8월19일 오후 7시에 록음악 공연이 시리즈로 펼쳐진다. 공연장소는 맨하탄 웨스트 13가와 만나는 웨스트 스트릿의 피어 54.
■허드슨 리버 문댄스: 뉴욕 최고의 열정을 자랑하는 무료 댄스 공연이 7월11일부터 8월29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10시까지 라이브 공연과 함께 펼쳐진다. 장소는 노스 무어 스트릿과 만나는 웨스트 스트릿 선상의 피어 25.
공연 시작 전 30분 동안 댄스도 무료 지도한다. 7월11일에는 스윙, 18일과 25일에는 탱고, 8월1일에는 리듬 & 블루스, 8월8일과 22일에는 살사, 8월29일에는 스윙 나잇이 차례로 마련된다.
■워싱턴 스퀘어 뮤직 페스티벌: 7월 한 달간 매주 화요일 오후 8시에 맨하탄 워싱턴 스퀘어 팍 남동쪽에 위치한 가리발디 동상 옆에서 클래식 및 재즈가 무료로 연주된다. 7월13일에는 피아노 콘체르토와 실내악 연주, 20일에는 관현악 연주, 27일에는 스윙 & 송 연주가 마련돼 있다.
■브로드웨이 온 브로드웨이: 브로드웨이 뮤지컬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한 무료 콘서트 행사로 9월7일 오전 11시30분 200여명의 출연진이 참석한 가운데 타임스퀘어에서 라이브 오케스트라 연주가 펼쳐진다.
■할렘 미어 퍼포먼스 페스티벌: 할렘 음악의 전수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오는 8월31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마련된다. 공연 장소는 맨하탄 110 스트릿과 5 애비뉴가 만나는 센트럴 팍내 찰스 다나 디스커버리 센터이고 피크닉 준비와 더불어 담요도 꼭 챙길 것.
■NBC 록펠러 플라자 무료 콘서트: NBC 방송의 투데이 쇼 콘서트 시리즈가 매주 금요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맨하탄 49 스트릿(5 애비뉴와 6 애비뉴 사이)에서 펼쳐진다.
■나움버그 오케스트라 콘서트: 올해로 98회째 시즌을 맞아 나움버그 오케스트라가 무료 콘서트를 펼친다. 공연은 7월15일과 20일, 8월3일 각각 오후 7시30분 센트럴 팍(72 스트릿 남쪽)에 위치한 나움버그 임시 야외무대에서 선보인다. 7월15일에는 플라멩고, 7월20일과 8월3일에는 나움버그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이 마련돼 있다.
■낫소 팝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롱아일랜드 낫소 팝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무료 야외 음악회가 7월9일 오후 8시에 미네올라 소재 메모리얼 팍에서, 7월16일 오후 8시에는 린브룩 소재 그레이스 팍에서 펼쳐진다. 문의: 516-565-0646
■뉴욕 공립도서관 무료 아동 음악회: 뉴욕 공립도서관이 맨하탄 음악학교와 굿모닝 아메리카 TV 프로그램과 공동으로 7월 한 달 동안 매주 수요일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아동들을 위한 무료 클래식 음악회를 펼친다. 출연진도 9세부터 18세까지 또래들로 꾸며진다.
■배터리 팍 콘서트: 록음악에서부터 블루스, 펑크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을 매주 접할 수 있으며 콩가의 북과 전통 악기 연주법도 배울 수 있다.
7월8일부터는 매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8시30분까지 신인들의 활기 넘치는 무대가 마련되며 매주 금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는 드럼 연주에 맞춰 관중이 함께 참여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공연장은 배터리 플레이스와 웨스트사이드 파크웨이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로버트 와그너 팍 입구를 이용하면 된다. 문의: 212-267-9700
■커머스 뱅크 서머 컨서트: 뉴저지 라마포 칼리지와 커머스 뱅크가 공동 마련한 무료 야외음악회가 7월15일, 22일, 29일 오후 8시 라마포 칼리지에서 펼쳐진다. 가족과 함께 피크닉도 즐길 수 있으며 콘서트 입장은 무료지만 주차비 5달러를 내야한다. 우천시 공연 장소는 빌 브래들리 스포츠 & 레크리에이션 센터로 변경된다. 문의: 201-684-7844
◎장애우 무료 프로그램
■간질아동 무료 치료: 뉴저지 간질재단(EFNJ)dl 버겐, 패세익, 허드슨 카운티에 거주하는 간질 아동환자를 대상으로 음악과 미술을 통한 무료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령층은 3세 이상 12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하며 7월18일과 8월22일 두 차례 실시된다. 장소는 버겐 카운티 유대인 커뮤니티 센터(605 Pascack Rd., Washington Township). 문의: 201-666-6610
■무료 언어장애 진료: 와잇스톤 아동개발학교에서 1~4세 아동을 대상으로 언어장애 여부를 무료 진료한다. 서비스는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제공되며 장소는 와잇스톤 14-45 143 스트릿이다. 문의: 718-746-6555.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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