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티 정부나 시정부도 연방정부 못지 않게 중·저소득층이나 첫 주택구입자를 위한 다양한 주택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LA·OC 중산층에도 저금리 대출
LA시 주택국 관할, 현 30년 고정 5.25%
낙후·일반 지역따라 소득 상한선 구분
최소 3% 다운·무상지원 프로그램도
한인 기독교커뮤니티개발협회(KCCD, 대표 임혜빈)가 지난 26일 주최한 제4회 연례 주택마련 정보박람회에서 공개된 정부 주택지원 프로그램을 지난주에 이어 소개한다.
LA와 오렌지카운티 정부가 중·저소득층과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저금리 융자를 마련하기 위해 공동 설립한 SCHFA는 1억달러의 재원을 마련하고 신청을 받고 있다.
첫 주택구입자 또는 마지막 주택을 구입한지 3년 이상된 사람들을 위해 시장 금리보다 낮은 30년 고정 모기지를 대출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이 프로그램의 장점은 저소득층이 아닌 중산층도 신청을 할 수 있으며 모기지 이자율이 저렴하다는 것이다.
일반 렌더로부터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을 6%이하로 받을 수 없는 현 상황에서 4.5~5.25%(7월6일 현재) 의 파격적인 이자율을 적용 받을 수 있다.
최소 3%의 다운 페이먼트만 하면 되며 다운 페이먼트와 클로징 경비가 부담이 되는 주택 바이어를 위한 무상 지원 프로그램도 있다.
신청자의 소득 및 주택 가격 상한선은 연방정부 국세청에 의해 경제 낙후지역(targeted area)으로 지정된 지역과 일반 지역에 따라 다르다.
소득 수준은 LA 카운티의 경우 낙후 지역은 1~2인 가족은 연소득이 7만5,000달러, 3인 이상 가족은 연 소득이 8만7,500달러를 넘으면 안 된다. 일반 지역의 경우 1~2인 가족은 연소득이 7만1,400달러, 3인 이상 가족은 8만3,300달러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소득 상한선은 더 높다. 낙후 지역의 경우 1~2인 가족은 연소득 9만720달러, 3인 이상 가족은 10만5,840달러까지 신청이 가능하며 일반 지역은 1~2인 가족 연소득 9만7,20달러, 3인 이상 가족 10만5,840달러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주택 가격 상한선의 경우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는 낙후 지역은 기존 주택은 45만2,409달러, 신규주택은 54만7,873달러까지 신청이 가능하지만 일반 지역은 기존 주택 37만153달러, 신규 주택 44만8,259달러 미만이어야 한다.
한편 LA시의 경우 이 프로그램에 참여는 하고 있으나 남가주 주택융자공사가 아닌 LA시 주택국(LAHD)이 프로그램을 관할하고 있다.
이자율은 30년 고정이 5.25%이며 1~2인 가족의 연 수입은 6만7,680달러, 3
인 이상 가족은 7만8,960달러가 넘으면 안 된다.
LA시에서 낙후 지역의 경우 기존 주택은 최고 36만9,864달러, 신규 주택은 43만1,119달러까지 신청이 가능하고 일반 주택은 기존 주택은 30만2,616달러, 신규 주택은 35만2,734달러다.
LA시 프로그램에 대한 문의는 전화 (213)808-8925, (213)808-8800, 인터넷(www.cityofla.org/lahd)을 통해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신청 절차는 구입하고 싶은 주택을 찾은 후 이 지역이 낙후 지역인지, 또는 일반 지역인지를 확인하고 구입 가격이 상한선 이하이면 렌더를 통해 신청을 하면 된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워싱턴 뮤추얼, 웰스파고 등 주요 은행들이 모두 이 프로그램을 취급하고 있다.
문의: (323)890-7034,
인터넷(http://www. lacdc.org/programs/homebuyer/mcc/index.shtm)
▲LA시‘Purchase Assistance with Rehab Program’(Home Works!)
LA시는 보수공사가 필요한 낮은 가격의 주택을 구입하는 저소득층 가정을 위해 최고 7만5,000달러까지 무이자 대출을 알선해 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장점은 이자가 없으며 주택 구입자가 거주하는 동안에는 페이먼트를 내지 않아도 된다.
대신 집을 팔 경우 갚아야 하지만 최고 30년까지 페이먼트가 면제된다. 30년 후에는 재융자를 통한 벌룬 페이먼트를 통해 일시불로 갚아야 한다.
18만달러 주택을 구입하고 보수비가 1만5,000달러, 클로징 경비가 7,200달러가 소요돼 총 20만2,200달러가 필요하다고 가정하자. 이중 바이어가 13만달러의 퍼스트 모기지와 3% 다운페이먼트 5,400달러 등 13만5,400달러밖에 없을 경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부족한 금액인 6만6,800달러를 빌릴 수 있다.
몇 가지 제한조건이 있는데 첫 주택구입자로 구입하는 주택의 감정가가 27만5,803달러를 넘으면 안되면 주택 보수비가 최소한 5,000달러 이상 돼야 한다.
신청자의 연 소득은 1인 3만3,300달러, 3인 3만8,100달러, 3인 4만2,850달러, 4인 4만7,600달러, 5인 5만1,400달러 이하여야 한다.
현재 웰스파고 은행, 유니온 은행, 다우니 세이빙스, 시티뱅크 등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추가로 12시간 주택구입 교육과정을 수료해야 한다.
LA시는 ‘Home Works!’프로그램과 같은 신청조건에 해당되는 첫 주택바이어들이 정부 아파트나 저소득층 임대 아파트 등을 구입할 경우 최고 6만달러를 무이자, 30년 페이먼트 면제 조건으로 대출을 알선해 주고 있다.
구입할 수 있는 최고 주택가격과 소득 상한선은 ‘Home Works!’ 프로그램과 같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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