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절의 DMZ넘어 첫 육로로 달려가 본 천하명산
‘북한 방문객 교육’없어지고
등산로 인민군 모습도 사라져
비구름에 가린 금강산.
육로관광이 시작되면서 금강산 관광은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다. 비가 오는 가운데에도 만물상의 가파른 코스를 관광객들이 쉬지 않고 오르고 있다.
한민족의 자랑이자 얼이 서린 천하명산 금강산. 1998년 11월 금강호의 출항으로 시작된 금강산 관광이 지난해부터 육로로 실시되면서 금강산 관광은 제2의 도약기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남북 평화를 꿈꾸는 많은 사람들이 금강산을 땅으로 가는 길이 열리기를 바랐던 마음은 단순히 관광 일정이 짧아진다거나 관광비가 덜 든다는 데만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반세기 넘게 한반도를 남북으로 갈라놓는 상징물인 철조망을 뚫고 일반인들이 DMZ를 넘어 북한땅을 밟는다는데 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남북이 마음을 열고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상대의 땅을 밟으면서 서로 사는 모습을 보는 것이 곧 믿음을 되살려 가는 길이요 남북 평화로 가는 길이 되기 때문이다.
육로관광 시작과 함께 가장 큰 변화는 한때 ‘묻지마’ 관광으로 불릴 정도로 각종 제약과 통제가 가득했던 금강산 관광이 매우 자유스러워졌다는 것이다. 일단 통일전망대에서 실시됐던 ‘북한 방문객 교육’이 없어졌다. 금강산을 관광코스 등산로 곳곳에 배치되어 있던 인민군의 모습도 사라졌다.
지난 18일부터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후 처음으로 북측 안내원들이 코스 곳곳에 좌판을 깔고 금강산 생수, 수수 막걸리, 등산 지팡이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7월1일부터 문을 여는 금강산여관(호텔)은 그동안 고용이 통제되어 왔던 현지 주민 종업원들로 운영된다.
금강산의 절경을 보는 것 외에도 분단된 민족의 아픔과 고뇌 그리고 통일의 희망까지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금강산 육로 관광. 한국관광공사와 스마일관광이 마련한 미주 한인언론 금강산 방문단 일원으로 이곳을 둘러봤다.
<금강산에서 백두현 기자>
특별협찬 스마일 관광
◆금강산 육로관광
출발에서 귀환까지.. 2박3일
휴전선을 넘어오고 있는 금강산 관광버스
애틀랜타에서 온 리처드, 자넷 정씨 부부가 구룡연의 절경을 감상하고 있다.
관동 팔경의 하나인 삼일포 해금강
▲첫날
금강산으로 향하는 버스는 서울을 출발해 양평-인제-원통-화진포-고성을 거쳐 DMZ를 통과, 북측에 도착했다.
고성에 가까워질수록 옆에 설치된 대전차 방어막과 군부대 표시판 그리고 철책이 수시로 눈에 들어온다. 길가에는 황태덕장과 해산물 직영장도 많은데 금강산 육로관광이 시작되면서 이 지역 땅값이 폭등하고 있단다. 철책이 쳐진 도로 옆에 청록색 동해바다가 백사장과 함께 넘실거린다. 관광객들은 금강산의 절경을 구경하러 가는 들뜬 마음 때문인지 철책으로 상징되는 남북 긴장을 인식하지 못하는 듯했다.
금강산 육로관광 코스는 2박3일 코스로 짜여져 있다. 서울에서 오전 9시에 탄 버스는 고성에 있는 집결지인 금강산 콘도에 오후 2시에 도착했다. 미국에서 급하게 이메일로 보내준 증명사진으로 만들어진 관광증을 받았는데 직업 표시난에 ‘한국일보 기자’가 아인 ‘에이치일보 기자’로 나와 있다. ‘한국’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남측 CIQ(출입사무소) 통행검사를 받고 조선족들이 운전하는 ‘금강산 관광버스’에 몸을 실었다. 국군차량의 호위를 받으면 15대의 버스가 휴전선을 넘는다. 영화 ‘공동경비지역’에서 봤던 장면이 연출된다. 200여미터 사이를 두고 국군과 인민군 초소가 마주보고 있다. 소년의 티를 벗지 못한 인민군 사병이 초소에 망부석처럼 부동자세를 지키고 있다. 나이가 17세 정도라는 설명이 가이드 마이크를 통해 전해진다. 북쪽 병사 둘이 버스에 올라 남쪽 관광객들과 눈길을 맞추며 ‘검문’을 하는데 잠깐이지만 차안에 서늘한 긴장감이 감돈다.
드디어 북한 땅에 버스가 진입한다. 차창 밖으로 비치는 북쪽의 전원 풍경은 조용하고 평화롭다. 들판에서는 늦은 모내기가 한창이다. 붉은 기를 논 한쪽에 꼽고 20여명의 주민들이 지나는 버스에 아랑곳하지 않고 공동작업을 하고 있고 아낙네들은 개울가에서 물을 긷거나 한가로이 빨래를 하고 있다. 북측 마을은 외벽에 페인트칠을 하지 않아 매우 허름해 보인다. 난방은 아파트라고 해도 나무를 주 난방재로 사용한다고 한다.
먼지 나는 신작로를 따라 자전거를 타고 가는 처녀의 모습, 소학교에서는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는 학생들, 몇몇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공을 차고 있다. 주민들은 우리가 탄 버스가 지나갈 때면 한결 같이 가던 길을 멈추고 남쪽 손님들이 다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특별히 손을 흔들거나 인사를 하지는 않았지만 몸에 밴 듯이 익숙해 보였다. 중간 중간에 경계근무를 하고 있는 군인들은 꿈쩍도 하지 않고 말뚝처럼 서 있었다.
사진을 찍고 싶어 손끝이 간질거리지만 북방 한계선을 넘은 후부터 사진촬영은 철저하게 금지된다. 온정리 숙소까지 도로에는 약 200m 간격으로 군인들이 배치돼 촬영을 감시한다. ‘금지된 촬영’이 발각되면 그들은 빨간 깃발을 들어 차량 진행을 저지하고 카메라 등을 몰수하며 벌금도 부과한다. 멀리 미국에서 왔는데 사진 찍다 금강산 구경도 못하고 돌아갈 수는 없지 않는가. 아쉽지만 카메라는 가방에서 꺼내지도 못했다.
숙소 해금강 호텔이 있는 장전항에 도착해서 북측 CIQ에서 통행검사를 받는다. 이미 기자가 오는 것을 알고 있는지 북측 사무원이 방문증에 도장을 찍으면서 먼 곳에서 왔는데 많이많이 보고 금강산을 동포들에게 많이많이 알려주시지요라고 친절하게 말한다.
각종 수속을 마치고 휴전선을 넘어오는데 무려 3시간이 걸렸다. 차로 달리면 10분도 안 되는 거리가 이렇게 멀다. 본격적인 금강산 관광은 이틀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도착 후 첫날은 온천과 석식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2일
오전 7시, 아침부터 장대비가 줄기차게 내린다.
이렇게 비가 오는데 산행이 가능합니까?라는 질문에 관광공사 금강산산업소 홍명진 소장은 폭우가 쏟아져도 관광은 합니다. 70대 할머니도 정상까지 올라갑니다. 다시 오시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라고 답한다.
버스를 타고 금강산 관광 첫 코스인 구룡연으로 향한다. 조선 4대 폭포에 든다는 비봉폭포와 구룡폭포가 있고 나무꾼과 선녀의 전설이 담긴 상팔담이 있는 계곡이다. 안개를 동반한 부슬비가 간간이 뿌리는 가운데 산행은 즐거웠다. 중간에 서 있는 북측 환경관리원과의 짧은 대화는 다정하면서도 진지했다. 미국에서 왔다는 자체만으로 신기한지 미국 대선, 이라크 사태, 6자 핵회담 등 궁금한 내용들을 쉴새 없이 물어온다.
가는 길에 신계사터, 목란관, 삼록수(약수), 금강문, 옥류동, 연주담, 비봉폭포를 지나며 상팔담도 만나볼 수 있다. 관광객들의 의견은 다양하다. 평생 처음 보는 절경에서부터 남한의 산들과 다를 바 없다까지 모두들 한마디씩 평을 내놓는다. 사실 내리는 비와 안개로 시야가 다소 가리는 것이 매우 아쉬웠다.
8개의 다리를 건너 그 유명한 구룡폭포에 도달한다. 안개에 가려 겨우 물이 떨어지는 모습만이 눈에 들어오는데 이름 그대로 용이 굼틀거리며 하늘로 올라가는 형상으로 만들어진다.
오후 코스는 관동팔경의 하나인 삼일포. 숙소가 있는 온정리에서 동남쪽으로 13km 떨어진 곳에 있는 둘레 8km의 호수다. 신라시대 때 영랑 등 사국선이 뱃놀이를 하다가 빼어난 이곳의 풍광에 매료되어 3일 동안 돌아가는 것을 잊고 머물렀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버스가 삼일포에 도착하자 물위에 떠 있는 작은 유람선을 연상케 하는 호반식당 단풍관으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수수로 빚은 막걸리와 인삼술을 맛보며 여러 가지 기념품도 살 수 있다. 남한의 안내원은 돈을 계산하느라 한껏 얼굴을 찌푸리고 있는데 북한의 안내원들은 유달리 상냥하고 정답게 일행을 맞이했다. 남한 돈을 내면 현대 직원을 불러 환전을 부탁하기도 했다. 단연 인기는 막걸리. 한잔에 1달러인데 줄이 수십미터나 늘어 섰다.
커다란 바위언덕으로 이루어진 봉래대에 올라 주변을 둘러보니 호수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호수 가운데에 다정하게 떠있는 사선정과 단서암이 먼저 보이고 삼일포를 둘러싸고 있는 작은 산들은 맑고 아늑하다.
장군대로 오르는 커다란 바위벽에는 ‘세상에 부림 없어라’라는 제목의 만주벌판 눈바람아 이야기하라/ 밀림의 긴긴밤아 이야기하라/ 만고의 빨치산이 누구인가를/ 절세의 애국자가 누구인가를이라는 글을 새겨놓았다. 사진을 통해 하도 많이 보아왔던 바위 구호들이기 때문에 별로 새롭지 않다.
삼일포 관광을 마치고 온정리 휴게소로 돌아와 북측이 자랑하는 평양 모란봉 교예단의 공연을 관람하였다. 사람이 하는 것이라고 믿어지지 않는 고도의 기술을 발휘하는 공연에 취해 박수를 그칠 수가 없었다. 공연이 끝나자 모두들 기립박수를 보내면서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한결같이 가슴이 뭉클하고 눈시울이 젖었다.
▲마지막날
오늘의 코스는 그 유명한 만물상이다.
만물상 코스는 너무 가파라 노약자는 오르기 힘든 코스다. 그러나 노익장을 과시하는 팔십 노인들도 있단다. 보이는 것마다 절경이요 하나하나 전설이 담겨있다. 저절로 감탄사가 터진다. 내리던 비도 그쳐 시야가 밝아지니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의 비경들이 하나하나 눈앞을 지나간다.
만물상 구역은 금강산의 산악미로 대표되는 곳이다. 한하계의 깊은 골짜기와 만상계를 지나 만상정(주차장)까지는 차량으로 도달한다.
만상정에서 약 2km 구간을 본격적으로 등반하게 된다. 이 곳의 명소로는 삼선암, 귀면암, 절부암, 만물상(천선대-해발 936m), 망양대가 있다. 세명의 신선을 닮았다는 삼선암, 험상궂은 얼굴의 귀면암, 나무꾼이 도끼로 찍어서 생겼다는 절부암, 특히 천선대에서 360도 눈에 들어오는 만물상의 경치는 직접 가서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서 사진이나 영상물로 보고서는 감히 만물상을 보았다고 할 수 없다.
그 외 망양대에서는 동해바다와 금강산의 주봉인 비로봉을 볼 수 있는데 이 곳에서도 비안개가 앞을 가려 다시 찾아올 것을 기약하게 한다.
만물상을 올라가는 곳곳에 북측 안내원들이 생수와 막걸리를 판매한다. 정상 근처에 있는 좌판의 생수는 2달러. 온정각 휴게소의 50센트보다 매우 비싸다. 한 할머니가 가격에 시비를 걸자 물이 여기까지 올라오는데 힘들지 않았겠습니까하면서 북측 안내원 아가씨가 눈웃음을 친다. 한 할아버지가 아들이 둘 있는데 남한으로 시집을 오는 것이 어떻겠냐고 묻자 일단 한번 얼굴을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맞장구를 친다. 얼굴이 너무 고와 쌍꺼풀 수술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자연산이라고 밀어붙인다.
만물상 관광을 후 돌아가는 짐을 챙긴다. 올 때와 같은 과정을 거치고 서울에 저녁 9시에 도착한다.
막혀있던 철조망을 걷어내고 남북이 가고 올 수 있는 길이 열린 금강산은 단순한 관광길이 아니라 꿈에도 그리는 통일을 앞당기는 길이라 많은 사람들은 믿는다. 여러 가지 불편함과 제약이 많지만 금강산에 발을 딛는 것만으로도 통일에 기여하는 작은 몸짓이라고들 믿는 것이다.
◆주요 관광 시설
▲온정각 휴게소
금강산 관광의 베이스 캠프라고 할 수 있다.
휴게소가 있는 온정리는 따뜻한 물이 나온다는 이유로 이 같은 지명이 붙었다. 일제 시대 이미 온천이 개발되고 철로가 생겨 관광지로 각광받던 곳이다.
현대가 건설한 휴게소에는 2개의 부페식 식당과 면세점, 편의점, 커피샵, 관광단지 사무실 등이 모여 있으며 김정일 방문 기념비와 정몽헌 회장 추모비 등이 세워져 있다.
온정리에는 여행객을 위한 2개의 호텔(금강산호텔, 김정숙휴양소)과 온천 등 기존 북측시설과 한국관광공사 소유로 교예 공연이 열리는 ‘금강산 문화회관’과 최신 온천시설인 ‘금강산 온천’을 비롯한 편의시설들이 마련돼 있다.
▲금강산 온천
온정리는 맑은 물로 유명하다. 최고급 시설로 만들어진 금강산 온천장.
현대 아산이 금강산 관광 기념 1주년을 맞아 오픈한 실내/야외 온천이다.
물이 좋은 것으로 유명한 이곳의 지하 200여 미터에서 뽑아낸 자연 온천수로 목욕을 하게 된다. 초현대식 시설로 멀리 금강산의 절경을 구경하면서 몸을 탕에 담그게 된다. 12명이 들어갈 수 있는 가족탕도 마련되어 있으며 마사지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12달러, 가족탕은 50달러부터 시작된다.
▲면세점
금강산 특산물은 물론 양주, 담배 그리고 명품 핸드백까지 판매하고 있다. 북한산 꿀이 인기 품목인데 북한의 꿀은 100% 진품이라고 한다. 이유는 설탕이 꿀보다 훨씬 비싸기 때문이다.
면세점을 비롯한 금강산 관광단지의 모든 시설과 물품 구입은 달러를 사용해야 한다. 달러가 없으면 최근 사용되기 시작한 선불카드 기능을 갖춘 금강산 관광카드를 이용해 원화를 달러로 바꾼다.
남측에서 온 화가가 한가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을 정도로 금강산 관광은 자유로워졌다.
▲금강원
북측 음식을 먹어보고 싶으면 북측에서 운영하는 금강원에서 한정식을 예약한다.
한정식의 메인 메뉴는 냉면과 흑돼지 삼겹살 구이.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삼겹살은 아주 고소하고 깊은 맛이 있었다. 냉면은 약간 싱거웠지만 역시 맛있었다. 여성 접대원이 친절하다. 남도 음식보다는 어설픈 점이 많지만 담백하고 깊은 맛이 있었다.
특별한 손님만 예약을 통해 받던 이곳을 육로관광 이후 일반 관광객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관광객들의 요청에 여성 ‘접대원 동무’가 북한 노래 몇 곡을 뽑기도 했다. 한정식의 가격은 1인당 25달러.
북측 안내원들이 코스 곳곳에 좌판을 세우고 생수, 기념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금강산 여행 정보
▲예약 및 경비
일단 금강산 관광 예약은 오는 11월까지 미주에서만 가능하다. 한국 내에 배정된 쿼타는 예약이 모두 만료되었기 때문이다.
순수경비는 미주 한인의 경우 금강산 관광 350달러에 미국~인천 항공료가 더해진다. 여기에 온정리 내에서 온천, 교예단 공연, 점심, 저녁식사 등에 100달러 정도가 소요된다. 그리고 관광 3일째 오후 4시께 남측 CIQ를 지난 후 이동시간 문제로 미국행 항공기를 탈 수 없기 때문에 관광일수에 하루가 추가될 수밖에 없다. 모국방문 단체관광 스케줄에 포함되어 떠날 수 있으며 관광권은 구입한 후 3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 한국에서 체류하면서 날을 잡아 관광을 하게 된다.
예약 및 문의: 스마일 관광 (213)365-2100
▲북한상식
금강산을 방문하면 남한과 다른 북한의 언어와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북한에서 또래는 동무, 윗사람은 동지로 부르며 이성간 남성동무, 여성동무로 호칭한다. ‘아가씨’는 ‘술집여자’로 통해 실례가 되므로 식당 등지에선 필히 ‘접대동무’로 칭해야 한다. 주유소는 ‘연유공급소’이며 주차장은 ‘차마당’이다. 손가락질은 ‘손가락 총질’로 불쾌함을 불러일으킨다. 또 밭이나 정미소 등 일터에 빨간 깃발이 꽂혀 있는 것은 ‘작업 중’을 의미한다.
▲주의점
북한은 남한과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국가임을 염두에 둬야 한다. 마을, 주민, 학교, 건물 등 그들의 일상을 촬영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금강산 등반 때에도 마찬가지로 관광객과 자연물 촬영만이 가능하다. 흙이나 돌멩이 등을 남한으로 반입하는 것도 금지된다. 적발시 벌금 50달러 정도가 부과되며 벌금액수는 유동적이다. 상대적으로 경미한 위반사항에는 반성문 작성을 요구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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