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정부와 렌더들이 제공하는 각종 융자와 재정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어렵지 않게 첫 주택마련의 꿈을 실현할 수 있다.
첫 주택구입자 지원프로 두드려라
아직도 미국에서는 집을 돈 한푼 안들이고 구입하는 노다운(No Down) 페이먼트나 집값의 10%이내만 다운하고 구입하는 로우다운(Low Down) 페이먼트 주택
구입이 가능하다. 특히 고정 수입이 있고 크레딧도 괜찮지만 첫 집을 사는데 유일한 걸림돌이 다운페이에 필요한 목돈이라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노다운 또는 로우다운 주택구입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본다.
HUD ADDI 집값 6%까지 무상지원 ‘파격’
연방주택공사 보증받으면 103%까지 융자
학교 교사·경찰대상 50%할인 구입도 가능
미국에서는 첫 집 구입자(퍼스트타임 홈바이어)에 대해 유난히 혜택이 많다. 이들 첫 구입자의 경우 노다운이나 로우다운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전국부동산협회(NAR)가 지난해 첫 주택구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10%미만(1~9%)을 다운한 비율이 전체의 3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운페이를 전혀 하지않고 주택을 구입한 경우도 무려 28%에 달하는등 전체의 61%가 노다운이나 로우다운 페이먼트로 첫 주택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에서 19%를 다운한 구입자도 전체의 16%로 조사됐다.
▲정부 재정지원
연방정부와 주정부, 또는 비영리 주택단체들이 지원하는 첫 주택구입자 프로그램의 혜택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면 된다. 연방정부에서만 매년 첫 주택구입자 지원 프로그램으로 20억달러를 배정하고 있다. 렌더들이 연방 주택공사인 패니매(www. Fanniemae.com)나 프레디맥(www. Freddiemac.com)의 보증을 받아 제공하는 첫 주택구입자 프로그램의 경우 주택가격의 103%까지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이중 추가 3%는 주택 구입에 따른 클로징 경비까지 커버하는 것으로 말 그대로 자기의 돈은 한푼도 안들이고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
추가로 재향군인을 위한 VA 모기지 프로그램, 연방 주택도시개발부(HUD·www.HUD.gov)가 제공하는 학교 교사와 경찰을 위한 ‘Teacher Next Door’과 ‘Officer Next Door’은 HUD가 소유하고 있는 주택을 50%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이달부터 시행되는 대표적인 지원 프로그램으로는 HUD의 무상 혜택프로그램(ADDI·American Dream Downpayment Initiative)으로 올해 지원금 1억6,150만달러가 최근 미전국 지역별로 배정됐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소득의 80%를 넘지 않는 중·저소득층 첫 주택구입자를 위해 최고 1만달러, 또는 주택가격의 6%중 더 큰 액수를 무상으로 지원해주는 파격적인 프로그램이다. 가주지역의 경우 LA를 비롯, 51개 지역에 총 2,080만달러가 배정됐다. 이들 신청은 주택구입자가 거주하는 지역에서 HUD가 지정한 지역별 주택 담당 정부기관이나 비영리 단체로 신청을 해야한다. 다음은 ADDI가 배정된 가주 지역의 카운티와 도시별 신청 전화번호다.
△카운티별 신청 전화번호
LA (323)890-7269, 오렌지 (714) 480-2896, 리버사이드 (909)351-0785, 벤추라 (805)654-2876, 프레즈노 (916)440-1363, 샌버나디노 (909) 388-0855, 샌디에고 (858)694-8724, 샌타바바라 (805)568-3522, 알라미다 (510)670-5404
△도시별 신청 전화번호
알함브라 (626)570-5037, 애나하임 (714)765-4320, 베이커스필드 (661)326-3765, 볼드윈팍 (626)869-7500, 벨플라워 (562)804-1424, 버클리 (510)981-5431, 버뱅크 (818)238-5160, 치코 (530)895-4862, 캄튼 (310)605-5579, 코로나 (909)739-4950, 코스타메사 (714)754-5635, 데이비스 (530)757-5691, 다우니 (562) 904-7167, 엘몬티 (626)580-2070, 폰타나 (909)350-6625, 프레즈노 (559)621-8507, 풀러튼 (714)738-6878, 가디나 (310)217-9533, 가든그로브 (714)741-5144, 글렌데일 (818)548-2060, 호손 (310)970-7103, 헌팅턴 비치 (714)536-5542, 헌팅턴팍 (323)584-6259, 잉글우드 (310)412-8800, 어바인 (949)724-6441, 랭캐스터 (661)723-5878, 롱비치 (562)570-6879, LA (213)808-8979, 몬트벨로 (323)887-1389, 몬트레이팍 (626)307-1385, 모레노 밸리 (909)413-3450, 노웍 (562)929-5954, 오클랜드 (510)238-6188, 온타리오 (909)395-2307, 오렌지 (714) 288-2580, 옥스나드 (805)385-7400, 팜데일 (661)267-5126, 패사디나 (626)744-8314, 포모나 (909)620-3761, 리버사이드 (909)826-5608, 로즈미드 (626)569-2117, 새크라멘토 (916)440-1399 X1454, 샌버나디노 (909)888-9413, 샌디에고 (619)578-7591, 샌프란시스코 (415)252-3177, 샌호제 (408)277-2865, 샌타바바라 (805)564-5461, 샌타애나 (714)667-2224, 샌타모니카 (310)458-8702, 토랜스 (310)618-5840, 위티어 (562) 464-3380.
▲렌더 프로그램
주택 구입자가 20% 다운을 할 수 없는 경우 가장 대표적인 금융 상품은 소위 ‘피기백 론’(Piggyback Loan)이다. 피기백은 다운페이 금액을 융자해주는 일종의 홈에퀴티론으로 생각하면 된다. 예를 들어 ‘80-10-10 Loan’은 주택구입자가 10%를 다운하고 80%는 정상적인 모기지론을 받으며 나머지 10%는 제2차 모기지 피기백 론을 받아 주택을 구입하는 방법이다. 비슷한 경우로 ‘80-15-5 Loan’은 주택구입자가 5%만 다운하고 나머지 15%는 제2차 론을 받는 방식이다. 이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다운이 20%이하일 경우 적용되는 모기지 보험(PMI)을 내지 않아도 되며 제2차 융자금 역시 세금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점
일반적으로 이들 정부나 렌더들의 노다운 또는 로우다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으려면 크레딧이 좋아야한다. 수입에 따른 편차는 있어도 통상적으로 650점이상이어야 한다. 또 집을 산후 집값이 떨어지면 떨어진 액수가 고스란히 빚으로 남게된다. 한편 모기지 액수가 컨포밍론의 상한선(33만3,700달러)을 넘을 경우 이자율이 높은 점보론으로 바뀌게 돼 유의해야 한다.
<조환동 기자>johnch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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