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40대 대통령이었던 로널드 윌슨 레이건 전 대통령이 93세를 일기로 서거했습니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치매로 고생을 하다가 마침내 가족이 지켜보는 중에 별세를 했습니다. 그의 서거 소식이 언론 매체를 통하여 세상에 알려지자 전 세계의 지도자들이 한결 같이 애도를 표했고 그의 훌륭한 지도력을 기리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과격 이스람 국가들의 지도자들을 제외하고는 한 때는 적대관계이었던 전 소련 대통령 고바체프씨를 포함해서 모두 그의 서거를 슬퍼했습니다. 한창 대선의 선거운동에 전념하던 미국의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죤 케리 상원 의원도 자기는 민주당원이면서 공화당원인 레이건 전 대통령의 장례식이 끝날 때까지 선거운동을 중지하겠다고 언급을 했습니다. 멋진 정치 제스처가 아닙니까?
레이건 전 대통령의 서거는 그가 왜 국내외의 존경과 폭 넓은 사랑을 받았는지 짚어보는 것이 옳을 것 같습니다. 레이건 전 대통령은 누구의 말에도 호락 호락 넘어가는 우유부단의 성격을 가진 분이 아니었습니다. 시 실 그는 낙태를 반대했고 자유민주주의를 철석 같이 믿은 극우 보수주의자 이었습니다. 구 소련이 세계의 3분의 1 이상을 지배하고 있던 시절에 진보주의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소련을 악한 제국이라고 표현하여 적지 않은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고 베를린의 장벽에서 고바체프씨, 이 장벽을 허물으십시오 라고 갈파하여 역시 공산권을 비롯하여 진보진영의 비난을 샀었습니다. 이와 같이 굳은 의지와 확고한 비전의 소유자이었고 그런 비전과 신념을 강하게 밀고 나갔기 때문에 구 소련을 비롯한 공산권 동구라파가 공산주의의 멍에에서 풀려나 오게 되었었습니다. 만일 레이건 대통령이 소위 햇볏 정책을 실현하려 했었다면 소련은 지금도 적성국가로 남아 있었을 것이며 동구라파는 여전히 소련의 지배 하에서 철의 장막에 덮여 있을 것이고 중국도 강경 공산체제를 유지했을 것입니다.
소련과 동구라파의 공산 체제를 무너뜨린 장본인은 바로 레이건 전 대통령임을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미국의 진보세력을 비롯해서 소련이 극구 반대했던 미사일 방어망 구축을 실현시키겠다고 공언을 했고 그런 정책이 상당한 성공을 거두게 되자 소련의 지도층은 핵무기 감축을 동의 했을 뿐만 아니라 결국은 공산체제를 포기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카터 전 대통령 시절에 친미적인 이란을 과격 이스람 원칙주의자인 호메니 도당에게 넘겨주어 미 대사관 직원들이 450여일 인질로 잡혀 있었지만 레이건 대통령의 취임식을 거행 하던 그 날에 이란은 그들을 석방했음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레이건 전 대통령이 취임사를 하던 도중에 지금 막 미국인 인질을 태운 비행기가 이란의 영공을 벗어 났습니다. 라고 말했을 때 전 미국국민이 환호를 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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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건 전 대통령은 굳은 의지를 갖고 있었지만 대인 관계에 있어서 언제나 인자했고 따뜻한 설득력으로 야당이 상하 양원을 장악하고 있던 시절이었는데도 그가 원했던 정책과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20세기에 가장 훌륭했던 대통령을 선택하라면 케네디 대통령과 레이건 대통령이 항상 선택됩니다. 그 두 분이 다 감세안을 성공적으로 실천에 옮겼음을 상기하여 모든 정치인들은 세금을 올리고 싶은 충동과 유혹을 이겨야 할 것입니다.
또 한가지 레이건 전 대통령의 효과적인 지도력은 언론과 진보진영이 그를 무식한 대통령으로 묘사를 했던 점이었습니다. 무식하고 무능력자라고 그를 묘사하면 할 수록 그의 치적은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로 보였던 것입니다. 그는 일리노이주의 잘 알려지지 않은 유레카 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사를 받았습니다. 레이건 전 대통령과 1대 1로 대화를 나누고 나오는 경제 학자들은 무식한 줄로만 알아던 그의 해박한 경제 실력에 감탄을 했습니다. 공급측 경제라는 용어도 레이건 대통령의 임기 중에 유명해진 용어이며 수요 위주의 경제학을 주창한 케인즈의 이론에 획기적인 수정을 가한 이와 같은 경제 이론을 바탕으로 경제정책을 펴서 전쟁 없이 가장 오랜 기간 동안 호황을 이끌기도 했던 것입니다. 기타 레이건 전 대통령의 지도력으로부터 배울 점이 많이 있습니다만 기회가 있는 대로 제가 추가로 설명을 하겠습니다. 우리는 참으로 훌륭한 지도자 한 분을 잃었습니다. 그의 명복을 비는 바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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