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시 재단의 장학 프로그램은 리더십을 갖춘 대도시 지역 소수계 학생들에게 전액 장학금으로 사립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파시재단
장학 프로그램
대도시 공립고교 소수계 우수 학생등
학교·비영리단체등서 1차 추천 받아
매주 2시간 8개월간 훈련후 최종 선발
비싼 학비에 대한 고민 없이 사립대학에 진학할 수는 없을까? 한인 학생과 학부모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대도시 지역 공립학교에 재학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는 파시 재단(Posse Foundation)의 장학 프로그램이 하나의 길이 될 수 있다.
파시 재단은 공립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소수계 학생 가운데 다양한 문화적, 경제적 배경을 지닌 우수성적의 학생들을 선발, 이들의 대학 진학을 돕는 한편, 이들이 대학교육을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파시 재단의 훈련과정을 거쳐 최종 선발된 학생들은 재단과 파트너십 관계에 있는 사립대학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신청 자격은 우수한 학업 성적 이외에도 각종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면서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한 학생이어야 하며 재학 중인 학교의 추천이 필요하다. 다니고 있는 학교의 담당 교사나 진학 카운슬러의 추천을 받아야 하지만 학교 이외 비영리 기관의 추천도 가능하다.
현재 LA지역에서 파시 재단 프로그램을 통해 사립대 진학생을 배출한 고등학교는 벨몬트, 이글락, 포세이, 해밀턴, LACES 매그닛, 매뉴얼아트, 먼로, 노스 할리웃, 노스 할리웃 주 매그닛, 리시다, 루스벨트, 유니버시티, 워싱턴 프렙, 웨체스터 고교 등이며 커뮤니티연합회(Community Coalition) 등 비영리 기관도 학생 추천에 참여하고 있다.
추천을 통해 1차 모집된 학생들은 이후 8개월간 집중 훈련기간을 갖는다. 매주 2시간씩 파시 정기모임을 갖고 대중연설, 협상 요령, 대화 능력, 청취력 등 다양한 그룹 웍샵에 참여하게 된다.
장기간의 그룹활동을 통해 지도력, 팀 플레이 능력, 대화기술 및 동기 부여가 확실한 학생들을 별도 선발해 2차 면접심사를 실시한다. 이후 파시 재단과 파트너십 관계에 있는 대학의 입학담당관들이 직접 참관한 가운데 학생들을 개별 심사한 뒤 각 대학별로 10명씩 신입생을 최종 선발한다.
대학 진학 후에도 매 학기마다 2회씩 파시 재단 관계자들과 정기 모임을 가지며 캠퍼스에서는 멘토들과 정기 모임을 통해 서로의 학교생활 적응에 도움을 주게 된다.
또 매년 한 차례 단체 수련회를 통해 타 학교 파시 출신 학생들과 교류도 갖는다.
공립고교 재학생을 위주로 선발하는 이유는 때로 소수계 출신 우수학생들이 사립대학 입학심사에서 그들의 능력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채 자칫 입학을 거절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다민족, 다문화 배경을 지닌 학생들로 캠퍼스를 이끌어 가려는 미국내 각 대학의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14년간 721명 혜택… 파트너십 대학 증가세
파시재단 설립배경과 현황
‘파시’(Posse)란 본래 1980년대 말에서 1990년대 초 뉴욕 일원 청소년들 사이에 유행하던 일종의 속어로 ‘서로 돌봐주고 아껴주는 친구들’을 지칭한다. 당시 대학 진학을 위해 타주로 떠났던 뉴욕시 출신의 수많은 학생들이 학교를 중퇴 또는 휴학하고 다시 고향으로 되돌아오는 비율이 많았던 시대적 배경이 파시 재단 설립의 동기를 제공하게 됐다고 한다.
파시 프로그램의 성공은 수적으로도 입증되고 있다. 지난 14년간 721명의 학생들이 명문 사립대학에 입학해 무려 6,300만달러 규모의 장학금을 확보했다. 파시 프로그램 출신 학생들의 대학 졸업률은 90%다.
파시 프로그램은 다양한 배경을 지닌 소수계 우수 학생들을 고루 발굴해 미래의 지도자로 키워내는 관문이라 할 수 있는데 참여 대학 또한 우수한 학업수준을 유지하면서도 캠퍼스의 인종적 다양성까지 보유할 수 있어 매년 파트너십을 체결하려는 대학도 늘고 있다고 한다.
파시 프로그램은 뉴욕에서 시작됐으나 이후 보스턴,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 전국 4개 대도시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워싱턴 DC에서도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파시 프로그램 신청을 희망하는 학생은 가을학기 개강과 더불어 다니는 학교의 진학 카운셀러를 찾아 문의하면 된다. 파시 재단 웹사이트 www.possefoundation.org, LA사무실 전화 (213)239-9590.
파시 재단 프로그램 통해 입학 가능한 대학
▲캘리포니아: 클레어몬트 매케나 칼리지
▲뉴욕: 해밀턴 칼리지
▲매서추세츠: 뱁슨 칼리지, 브랜다이스 대학,
위튼 칼리지
▲메인: 보우던 칼리지, 콜비 칼리지
▲미네소타: 칼튼 칼리지
▲버몬트: 미들버리 칼리지
▲아이오와: 그리넬 칼리지
▲오하이오: 데니슨 대학
▲위스콘신: 위스콘신 대학
▲인디애나: 드포 대학
▲일리노이: 일리노이 대학 어바나-샴페인
▲코네티컷: 트리니티 칼리지
▲테네시: 밴더빌트 대학
▲펜실베니아: 브린마 칼리지, 디킨슨 칼리지, 라파엣 칼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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