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만 있으면 원하는 고가품 반의 반값”
여름은 소비의 계절. 싸게 사려면 월마트나 타겟으로 샤핑가면 된다. 그러나 옷한번 입어보려고 해도 피팅룸앞에서 기다려야 하고 운좋게 자리가 나면 탈의장 방은 왜그리 또 좁은지 아이들 옷입혀보려고 둘만 데리고 들어갔다가는 돌아설 자리도 없다. 상품의 질과 서비스가 마땅찮다. 이번엔 색스핍스 애비뉴로 향한다. 쭉쭉빵빵 잘생긴 세일즈 걸들이 좋은 향수냄새 풍기며 원하는 것 골라주고 피팅룸도 왠만한 집 아이들 방만할정도로 넓고 폭신한 의자까지 갖춰져 있다. 그런데 가격이 장난이 아니다. 수영복 한 개도 타켓의 두세배 어떤때는 10배까지 하는 물건도 있다. 싸면 질과 서비스가 떨어지고 질과 서비스가 마음에 흡족하면 본전생각나는 것이 미국 소비자들의 샤핑형편이다. 그런데 잘만 고르면, 정보의 맥만 짚어나가면 색스핍스 애비뉴나 니만 마커스백화점 같은 데서 취급하는 질좋은 상품을 타겟이나 월마트 가격에 살수있다니 이는 단연 굿뉴스. 업계 인사이더들의 정보를 인용, 좋은 상품 싸게 사는 방법을 알아보자.
때론 정보가 곧 돈이다. 쾌적한 샤핑환경에서 세일즈 걸이나 세일즈맨들의 친절한 안내를 받아가며 명품들 눈요기도 하면서 샤핑을 하려면 지갑을 활짝 열 준비를 하고있어야 한다.
그렇지만 상품의 흐름을 파악하고 어떤 품목이 신제품인지 알고있으며 시세까지 꿰뚫고 있다면 이 정보화시대에 반의 반값으로도 원하는 고가품을 내것으로 만들 수 있다. 단지 어떤 상점에 들려야 하며 어느 웹사이트를 뒤져야 하는지 이에대한 정보가 곧 돈가치와 연결된다.
의 류
디자이너 샘플매장·빈티지 샵
인터넷 바겐 헌팅장 소비자 몰려
T.J.맥스, 마샬, 로스등에 가면 멀쩡한 옷을 대폭 할인가격에 매입할 수있다. 그러나 이런 의류는 일반 백화점에서 1년동안 매장에 앉아있다가 나온 물건들이므로 최신유행 상품은 아니다. 유행타지 않는 카키바지, 한번 매입하면 5년 10년씩 입어도 무난한 진바지등은 이런곳에서 매입해도 되지만 잘고르지 않으면 산뜻한 새옷맛은 안난다.
그러나 고급백화점들의 클리어런스 세일 매장은 회전도 빠르고 물건도 훨씬 고급이다. 노스트롬백화점의 ‘노스트롬 랙’ 색스 핍스 애비뉴의 ‘오프 피프스(Off 5th)’, 니만 마커스백화점의 ‘래스트 콜(Last Call)’등이 이에 속한다. 대부분 백화점 인근에 위치해 있다. 좋은 물건을 사야 직성이 풀리지만 주머니 사정이 허락하지 않는 알뜰파중에는 연말 샤핑도 꼭 이런곳에서만 하는 소비자들이 있다.
케네스 콜구두도 60달러면 가능한데 이는 적어도 정상가격의 60%정도가 오프된 가격이다.
또 다른 비법중의 하나는 디자이너들의 샘플을 내다파는 업소를 이용하는 것이다. 주로 뉴욕이나 LA등 패션의 메카에 이런 스토어들이 많지만 지금은 웹사이트로도 뜨기 때문에 미전국 어디에 거주하더라도 주문할 수있다. 단지 컴퓨터 스크린으로만 보고 주문한다는 것이 다소 꺼림직하므로 반드시 반송 규약을 확인하고 샤핑하도록.
nymetro.com, nysale.com, lazarshopping.com같은 곳은 뉴욕 리스팅이 많고 남가주인들은 bargainsla.com등을 방문해보면 원하는 것을 찾을 수있다. 뉴욕과 LA거주자 모두가 방문하기 좋은 사이트는 billiondollarbabes.com이고 샌프란시스코, 라스베가스, 시카고, 발티모어, 포트랜드, 피닉스, 휴스턴같은 곳으로 샘플 의류를 팔고있는 사이트는 thebudgetfashionista.com등이 있다.
이밖에도 빈티지 옷을 좋아한다면 옛날 고급의상 저렴하게 판매하는 할리웃의 빈티지샵이나 더 페이퍼 백 프린세스등을 찾으면 된다. 이런곳은 옷잘입기로 소문난 내노라하는 할리웃 스타들도 자주들려 독특한 분위기의 의상들을 속속 골라입곤 한다.
바겐헌팅장으로 전세게 소비자들이 몰리는 인터넷 사이트도 무시할 수없다.
Bluefly.com, Smartbarg ains.com, YOOX.com등은 유럽 디자이너들을 포함한 유명 디자이너 상품이 쉽게 눈에 띈다. 디자이너들이 주문량외에 더 많들었거나 혹은 반품된 물건들을 40%∼85%까지 저렴하게 내놓고 있다.
이런 사이트들은 검정색 돌체&가바나 모직코트를 150달러에 팔고있는데 일반 부티크의 정가는 645달러이다.
홈 & 가든 용품
‘홈 굿즈’‘튜스데이 모닝’ 20~80% 저렴
종자씨앗 교환클럽 가입시 화초 싸게구입
일반백화점의 재고를 모아 파는 스토어가 있듯이 정원용품도 재고, 반품된 물건, 품절된 물건등을 따로 모아 헐값에 파는 스토어가 있다. ‘홈굿즈’, ‘튜즈데이 모닝’ 스토어가 바로 이런곳인데 적어도 20%∼80%까지 싸게 살 수 있다.
백화점에서 3000달러에 판매하고 있는 오리엔탈 러그를 이런곳에서는 2000달러에 구입할 수있다. 비영리단체에서 운영하는 종자씨앗 교환클럽(seedssavers.org)에 가입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야채와 화초 씨앗을 구할수 있으며 FreeTreeandPlants.com을 이용하면 2년동안 너서리에서 팔리지 않았던 나무와 관목, 일년생 화초, 알뿌리등을 저렴하게 구할 수있다. 이 사이트는 신체장애자들을 고용, 패킹하고 운송하기 때문에 가격도 저렴하고 이웃에 일조하는 보람도 느낄 수있다.
이외에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가든클럽의 세일을 이용하거나 Arborday.org의 멤버로 가입하면 무료 샘플을 받아보는 재미도 있다.
자동차
차동차 매입시 웹사이트 경매를 이용하면 로컬딜러와의 흥정보다 편리할때가 많다.
eBayMotors.com에 원하는 차종 올려
미전국 딜러나 개인에게 싼값 입찰받아
먼저 Edmunds.com이나 NADAguides.com에 들어가서 무료로 사고자 하는 차종의 가격을 알아놓는다.
다음엔 eBayMotors.com등에 들어가서 원하는 차종, 색상, 연도,마일리지, 옵션등을 기입한다음 미전국 딜러나 개인들로부터 입찰을 받는다. 때론 시세보다 더 비싸게 매입할때도 있지만 로칼에서 구할 수 없는 마음에 꼭 드는 차를 타주에서 우송해올수 있는 장점도 있다.
물론 대부분은 가격흥정이 유리한경우가 많다.
<정석창 객원기자>sokchangpl@co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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