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만 잘해도 건강 유지에 커다란 도움이 된다. 건강호흡법의 핵심은 복식호흡이다.
건강 호흡법
들숨-2초 날숨-4초 걸리게
등·어깨 곧게 펴고 복식호흡
산소 마시고 노폐물 내뱉어
비만·변비·심장병 등에 효과
“요즘 무슨 운동하십니까?”
“아, 예, 저…. 숨쉬기 운동 하고 있는데요.”
예전에는 별로 하는 운동이 없다는 뜻에서 우스개 소리로 하던 답변이었지만 요즘은 아니다. 웰빙 바람을 타고 요가나 명상, 기공 등 심신수련 프로그램이 새삼 각광을 받으면서 숨쉬기 운동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숨쉬기 운동을 달리 표현한다면 호흡법을 말한다. 요가나 명상, 기공 등 모든 수련의 기본은 호흡법이다. 숨쉬기만 제대로 해도 마음의 평안과 생활의 활력은 물론 몸의 건강까지 지킬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좋은 호흡법일까.
●‘빨리빨리’ 호흡은 건강의 적
좋은 호흡법의 출발은 ‘천천히’ 숨쉬는 것이다. 얕고 가쁘게 숨을 쉬면 체내에 노폐물들만 잔뜩 쌓아두는 꼴이 된다. 보통 정상적인 성인 남자는 1분당 약 6000㎖ 정도의 호흡량을 가져야 한다. 스트레스 등으로 숨이 가빠진다면 호흡량은 반비례로 뚝 떨어진다.
1분당 보통 12회에서 두 배인 24회로 늘었을 경우, 실질적인 호흡량은 6000㎖의 절반에도 못미치게 된다. 배출 시간이 짧으므로 산소 흡입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몸 속에 이산화탄소가 그만큼 더 많이 쌓여있게 되면 결과는 만성피로, 집중력과 면역력 저하 등으로 나타난다.
● 들숨과 날숨은 1:2
일반적인 호흡은 들이쉴 때와 내쉴 때의 시간이 거의 같다. 하지만 잠잘 때는 달라진다. 내쉴 때가 더 길어지게 마련이다. 숙면상태일수록 더 길다. 하루 중 우리 몸이 가장 편한 상태일 때 호흡도 가장 이상적인 형태가 되는 셈이다.
이산화탄소 등 해로운 가스(노폐물)를 완전히 배출하려면 산소를 들이마시는 것보다 두 배의 시간이 든다. 모든 종류의 건강호흡법에서 들숨과 날숨의 비율은 항상 1:2다. 보통 일반인들에겐 들숨에 2초, 날숨에 4초가 좋다. 즉, 깊이 들이마시고 더 깊게 내쉬라는 것이다.
● 숨쉬기 연습 또 연습
수 십 년 간 해온 호흡 습관을 바꾸기는 매우 어렵다. 귀찮기도 하다.그래서 연습이 필요하다. 하루 10분만 투자해도 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우선 자세가 중요하다. 어떤 호흡법이라도 마찬가지다. 어깨를 펴고 등을 곧게 한다. 등을 구부리면 호흡이 얕아진다. 천천히 코로 들이마시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리곤 깊게 내뿜는다. 조금씩 강도를 높이고 시간을 늘여간다. 처음부터 깊게 마실 필요는 없다. 가늘게, 천천히 숨을 쉬는 게 중요하다.
익숙해지면 자신의 한계까지 숨을 들이쉬고 내뿜는 연습을 한다. 숨이 가빠지면 보통 호흡으로 돌아간 뒤 다시 연습을 반복한다.
● 건강 호흡법은 만병통치약
건강호흡법의 핵심은 잘 알려진 대로 복식호흡이다. 배로 숨쉬는 것이다. 단전호흡도 복식호흡의 일종이다. 들이마실 때 배를 한껏 부풀렸다가 내뱉는다. 이때 가슴쪽 횡경막이 오르내리면서 내장기관을 자극해 건강을 증진시킨다는 원리다. 실제로 몹시 피곤할 때 5분만 복식호흡을 해도 기운이 나는걸 느낀다. 특히 복식호흡을 익히면 비만, 변비 등을 완화시킬 수 있고 우울증세도 고칠 수 있다.
건강호흡법은 이외에도 다양한 효과가 있다. 기침감기나 천식증세가 있을 때 목을 앞으로 빼고 깊은 호흡을 4,5회 반복하면 기침이 멎는다. 요가 호흡법이나 기공수련으로 들어가면 더욱 신기한 세계가 열린다. 정신 수양뿐 아니라 심장병, 장 질환, 정력강화 등에도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복식호흡하면 골프 비거리 늘릴수 있다
골퍼들의 숙원은 ‘비거리’다.
거리가 조금만 늘어날 수 있다면 값비싼 드라이버도 군말 없이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프로골퍼에게 비거리는 생명과도 같다. 10야드에 성공과 실패가 갈리기 때문이다. 비거리는 파워스윙에서 나온다. 단순히 힘만 세다고 거리가 늘지는 않는다. 신체 근육이 제대로 갖춰져야 한다.
그래서 많은 프로골퍼들이 웨이트 트레이닝에 목을 매고 있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 근육질 파워골퍼들이 잇따라 몰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틈을 비집고 요가수련이 유행처럼 번졌다.
요가수련의 핵심은 호흡법. 다시 말해 복식호흡이다. ‘멘탈’이 가장 중요한 골프에서 복식호흡을 통해 마음을 가라앉히고 자신감 넘치는 스윙을 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또 심호흡 훈련으로 몸의 유연성을 높이고 스윙 리듬과 타이밍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감각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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