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용 별장 임대업계는 늑장부리는 손님들 때문에 가슴을 졸이고 있다. 다른 때 같으면 여름 한철 예약이 끝났을 5월 중순에 메모리얼 데이 연휴 손님을 받고 있다는데 사실 전국의 휴양지중 많은 곳의 임대가격이 벌써 4년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그동안 별장 판매가 급증한 탓도 있지만 아직 경기가 좋지 않은 곳도 많고, 가격을 깎아야겠다는 손님들이 많아져서다. 여름 휴가시즌이 시작되는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2주 앞둔 요즘 전국의 10개 인기 휴양지의 별장 임대 사정을 알아본다.
예년경우 5월이면 예약 끝나지만 올해는 달라
샌디에고 바닷가의 3베드룸, 1주일 2,600달러선
전국 휴양지 대부분 임대료 4년째 제자리걸음
1. 메인주 마운트 데저트 아일런드(Mount Desert Island)
아케이디아 내셔널 팍이 근처에 있어 여러가지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이미 바닷가에 면한 집은 벌써 다 나갔지만 숲속의 오두막집이나 마을 안, 호숫가 농가 같은 것은 작년보다 조금 싼 값에 구할 수 있다. 마을의 4 베드룸 하우스는 주당 1,500~1,800달러, 바다나 호숫가 집은 주당 2,000~1만달러로 대부분 2주단위로 계약한다.
2. 매사추세츠주 웰플릿(Wellfleet)
케이프 카드의 유서깊은 동네 웰플릿의 큰 집들은 5월이면 보통 예약이 끝나지만 올해는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가장 인기있는 것은 작은 2 베드룸 하우스로 1주일에 1,000달러 정도면 빌린다.
3. 뉴욕주 햄튼스(The Hamptons)
수영장이 딸린 4 베드룸 하우스를 여름 내내 빌리는데 4만달러 정도가 보통이다. 고급 식당과 아름다운 해변, 붐비는 술집에 저명인사들을 목격할 기회가 더해져 인기인 이곳의 올 여름 렌털 가격은 작년 수준. 그래도 2월말이면 여름철 예약이 끝나던 예년과는 달리 아직도 손님을 기다리는 집이 많다.
4. 뉴저지주 오션 시티(Ocean City)
아틀랜틱 시티에서 남쪽으로 20분 운전하면 나오는 이 해안가 마을은 필라델피아 지역에서 휴가객들이 몰린다. 7월 중순부터 8월 세째주까지 성수기 예약은 빨리 끝났는데 듀플렉스의 3 혹은 4 베드룸 유닛의 1주일 렌트가 1,500~2,300달러 수준이다.
5. 노스캐럴라이나주 덕(Duck)
행글라이딩, 패러세일링, 카야킹, 낚시를 즐길 수 있어 연간 방문객이 700만명을 넘는다. 새로 지은 집들이 많기 때문에 렌탈 가격은 2000년 이후 오르지 않았다. 오래된 집중에서 싼 것을 찾을 수 있고, 해변에서 멀지않은 에어컨디션이 되는 5베드룸, 4배스 하우스가 주 3,000달러정도다.
6. 알라배마주 걸프 쇼어즈(Gulf Shores)
작년보다 예약도 많아지고 가격도 5% 정도 올랐다. 대부분이 지난 15년간 지어진 13~14층 건물로 3베드룸, 2배스 콘도미니엄이 7월에는 주1575달러지만 노동절만 지나면 900달러로 뚝 떨어진다.
7. 미시건주 세인트이그너스(St. Ignace)
디트로이트와 시카고에서 오는 사람이 많은 이곳의 호숫가 2~3 베드룸, 1배스 카티지는 일주일에 700~1,300달러로 보통 가족들이 부담없이 즐길만한 수준이다.
8. 몬태나주 빅포크(Bigfork)
플랫헤드 호수의 북동쪽 기슭에 자리잡은 이곳의 렌털업계도 ‘슬로우’다. 주당 통나무 오두막집은 900~1,600달러, 2베드룸 하우스 895달러, 15명이 잘 수 있는 큰 집은 3,500달러 수준이다.
9.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San Diego)
90년대 말에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이후 안정됐다. 바닷가의 3베드룸, 2.5 배스 2층 타운하우스 렌트는 7, 8월에 4,300달러, 비수기에는 2,400달러다. 바다가 조금 보이는 내륙쪽 3베드룸, 2배스 하우스는 7,8월에 2,600달러, 비수기는 2,100달러다.
10. 워싱턴주 샌후안 아일런드(San Juan Island)
올해는 지난 11월부터 예약이 시작되고 2005년 여름 것을 디파짓하는 사람도 있는등 마켓 사정이 좋다. 가장 인기있는 노스웨스트 해안의 8명이 잘 수 있는 하우스는 주당 2,200~2,700달러, 작은 1, 2 베드룸 카티지는 1,000~1,300달러다.
<김은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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