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역사를 잡아라’
버몬트-윌셔 웨스턴-윌셔에 주상복합단지
649개 유닛 아파트와 대형상가 조성
대형극장 중학교도 함께 들어서
상업 경제 문화 중심지로 부상 ‘기대’
윌셔와 웨스턴에 있는 현재의 MTA 역사 부지 모습. 작은 사진은 웨스턴-윌셔 주상복합단지의 조감도.
버몬트-윌셔 역사 주상복합단지의 조감도.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이 LA시 한인타운을 포함한 주요 역사에 아파트와 상가를 함께 묶는 주상복합단지 공동개발 프로젝트(Joint Development Project)를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현재 주상복합단지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역사만 10개에 달하며 추가로 6개의 역사에도 주상복합단지 프로젝트가 계획되고 있다. 이중에서도 한인타운 웨스턴-윌셔와 버몬트-윌셔 역사 프로젝트는 규모면에서 한인타운 상가와 주거 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상당한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양 역사 주상복합단지는 또 한인타운의 새로운 상업,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웨스턴-윌셔와 버몬트-윌셔 주상복합단지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버몬트-윌셔 주상복합단지
지난 23일 제임스 한 시장과 하비에르 바세라 연방하원의원, 스노불 라저 MTA 사장 등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가진 이 프로젝트는 역사를 중심으로 총 3.24에이커(14만1,134 스퀘어피트)를 개발하게 된다. 총 공사비 1억달러가 투입되며 2006년 여름 완공된다.
우선‘L’자 형태의 7층 건물 2개동의 2층에서 6층까지는 449개 유닛의 렌탈 아파트가 건설된다. 449개 유닛중 20%인 90개 유닛은 지역 중간 수입의 50%이하를 버는 저소득층 가정에게 우선적으로 배정된다. 올해 기준으로 가족수에 따라 2만850달러에서 4만8,800달러까지 버는 저소득층 가족에게 신청 자격이 주어지게 된다.
또 아래층에는 3만5,000스퀘어피트 규모의 대형 상가가 조성되며 아파트 주민과 샤핑센터 고객을 위해 660대가 주차할 수 있는 대형 지하 3층 주차장도 함께 건립된다. 샤핑 센터는 소형 상가 위주로 입주하게 되지만‘갭’‘스타벅스’‘블럭버스터 비디오’등 전국 유명 소매점들이 앵커 테넌트로 입주하게 된다.
제임스 한 시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새 단지에는 대형 녹지와 수영장, 헬스 센터, 유명 식당 등이 함께 들어서게 돼 LA시 주민들에게 아늑한 휴식처와 샤핑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며 “공사 현장에 총 1만7,000명 인력이 투입되고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2,2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주상복합단지 북쪽에는 LA통합교육구(LAUSD)가 2.7에이커 부지에 6학년부터 8학년까지 학생 800명을 수용하는 센트럴 중학교가 건립된다. 이 학교는 2007년 가을 개교를 목표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게 된다.
한편 MTA측은 아직 아파트와 상가 분양 등록을 정식적으로 받지 않고 있으나 대기자 명단에 등록을 하면 수시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분양문의 (213)437-0470.
▲웨스턴-윌셔 엔터테인먼트 센터
올해중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가게 되는 웨스턴-윌셔 역사의 주상복합단지인 ‘윌셔 엔터테인먼트 센터’(WEC)는 버몬트-윌셔 복합단지에 비해 아파트 규모는 작지만 상가 규모는 훨씬 크다.
윌트 디즈니 가족 소유의‘샴록’사와 LA 대형 부동산 개발회사인 ‘코아 인스티투셔널 애드바이저’사 등이 설립한 ‘윌셔 엔터테인먼트 센터 LLC’가 MTA에 제출한 사업 계획서에 따르면 역사를 중심으로 약 2.8에이커 부지(7만2,700스퀘어피트)에 200개 유닛 아파트, 5만800스퀘어피트 규모의 대형 상가와 700대가 주차할 수 있는 대형 주차장을 건립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아파트의 경우 최소한 10층 이상의 고층 건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가의 주요 특징으로는 한인타운에서는 처음으로 8개의 스크린이 있는 대형 극장, 사설 개인 창고와 대형 백화점 등을 앵커 테넌트로 끌어들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한인 건축 및 개발사인 ‘알키온’(대표 크리스토퍼 박)사가 설계를 맡은 이 프로젝트의 건설비는 최소한 5,000만달러, 공사기간은 2년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환동 기자> johnch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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