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플리의 게임’ (Ripley’s Game)
알랑 들롱이 나온 ‘태양은 가득히’로 유명해진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범죄 소설속 주인공 탐 리플리로 존 말코비치가 나와 최면적인 연기를 한다. 2002년작. 중년의 부유한 예술 애호가가 돼 부인과 함께 이탈리아에서 살고 있는 리플리가 한 디너파티에서 자기를 모욕한 남자 조나산에게 냉정하고 간교한 복수를 시도한다.
리플리는 돈이 궁한 불치병 환자 조나산을 러시아 마피아의 킬러로 취업시키면서 그의 암살행위를 통해 자신의 살인본능을 대리 만족한다.
리플리는 자신이 리플리의 간계에 말려든 것을 모르는 조나산을 도와가며 이 어수룩한 킬러에게 가혹한 복수를 한다. 스타일 있고 지적이며 교활한 스릴러로 흥미만점. R. New Line. 27달러. 23달러.
‘함장과 지휘관’ (Master and Commander)
‘세상의 먼 쪽‘이라는 부제가 붙은 대하 해상액션모험 영화. 올해 오스카 촬영상과 음향편집상을 받았다. 나폴레옹 전쟁시대 프랑스 전함의 공격을 받은 영국 전함의 함장 잭(러셀 크로우)이 5대양을 돌며 집요하게 적함을 추격한다.
전쟁 액션과 함께 잭과 군의관인 친구(폴 베타니)간의 짙은 우정을 묘사한 중후한 작품.
PG-13. Fox. 30달러. 2장의 디스크로 된 수집가판은 40달러. VHS도 출시.
Criterion 출시
‘사우스 스트릿의 소매치기’
(Pickup on South Street·1953)
날 것 같은 에너지와 하드 보일드 터치의 새뮤엘 풀러 감독의 강건하고 포악한 걸작 흑백 필름 느와르. 뉴욕의 서푼짜리 소매치기 스킵(리처드 위드마크)이 지하철에 탄 섹시한 캔디(진 피터스)의 손가방에서 미국의 1급 기밀이 담긴 마이크로 필름을 훔치면서 두 남녀는 공동운명체가 되어 이 필름을 노리는 스파이들에게 쫓긴다.
미국판 반공영화로 탐욕과 구원과 폭력과 로맨스가 있는 수작. 성인용. 각종 부록 수록. Criterion. 30달러. (사진)
‘오니바바’ (Onibaba)
전쟁으로 국토가 황폐화한 중세 일본. 늪지대에 사는 가난한 여인과 그녀의 며느리는 길 잃은 사무라이를 죽인 뒤 그의 소지품을 팔아 연명한다.
이들의 삶에 전쟁에 나갔다 거지꼴이 돼 돌아온 이웃 남자가 개입되면서 욕정과 질투와 분노가 3인의 생존을 파괴한다.
생존과 욕정에 관한 야만적 얘기를 그린 걸작 흑백 일본영화. 성인용. Criterion. 30달러.
마릴린 몬로 주연영화
‘우리는 결혼 안했어요’
(We’re Not Married·1952)
정식으로 임명을 받기 전의 판사 앞에서 결혼한 쌍들이 후에 자신들의 결혼이 무효임을 알게 되면서 온갖 해프닝이 발생한다.
마릴린 몬로가 자기 결혼에 회의를 느끼는 미녀대회에 출전하는 젊은 엄마로 나온다.
진저 로저스, 미치 게이너, 자자 가보 등이 출연하는 즐거운 클래식 코미디.
‘나이는 느끼기 나름’
(As Young as You Feel·1951)
출판회사 직원이 65세로 회사서 퇴출당하자 머리를 검게 염색하고 자기가 다니던 회사의 지주회사 사장으로 위장, 자기를 내쫓은 회사에 통쾌한 복수를 한다. 몬로가 이 가짜 사장이 마음을 빼앗기는 회사의 비서로 나온다.
2편 모두 Fox 출시. 15달러. VHS(7달러)
뮤지컬
‘스타!’
(Star!·1968)
실존 인물인 무대 스타 거트루드 로렌스의 삶을 화려하게 재현한 뮤지컬로 줄리 앤드루스 주연. 그녀의 열창을 들을 수 있는 번쩍거리는 춤과 노래의 영화로 오스카상 7개 부문 후보작.
G.
‘록시 하트’
(Roxie Hart·1942)
브로드웨이 연극 ‘시카고’의 주인공 록시 하트는 20년대 자기 선전을 위해 살인을 허위 자백한 쇼걸이었다.
그녀는 아파트에 침입한 강도를 남편이 사살하자 에이전트의 조언을 받고 강도를 자기가 살해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록시는 재판 과정에서 대뜸 요란한 명성을 얻게 된다.
진저 로저스 주연.
‘마담이라고 부르세요’
(Call Me Madam·1953)
워싱턴 사교계 여성이었다가 미국 대사로 유럽에 파견됐던 펄 메스타의 삶을 그린 뮤지컬. 브로드웨이의 전설적 스타 에셀 머맨이 어빙 벌린의 노래들을 열창한다.
모두 Fox 출시. 1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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