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용 박사(자메이카 병원 메디컬센터 가정의학과 교수.대체의학과 과장)
시력감퇴, 다리의 무감각, 잦은 소변 또는 갈증 그리고 피곤함. 이 증상들은 치명적 병인 당뇨병의 증상들입니다. 일반적으로 가족력이 없을 경우에는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가족력도 중요하지만 당뇨병은 누구나 걸릴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당뇨병은 고혈압과 더불어 무서운 고질병이며 고통
없이 다가옵니다. 그러나 고혈압이 심장병 또는 발작으로 인해 사망하는데 반해 당뇨병은 신체 내부를 서서히 잠식해 들어갑니다. 지금까지 당뇨병의 극단적인 면 만을 소개했는데 이는 모든 사람들이 당뇨병이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를 깨닫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당뇨병이랑 우리 신체내부의 당이 올바로 조절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신체 내 살아있는 모든 세포조직이 존속하기 위해서는 당이 필요합니다. 만약 당이 이 세포들에 영양분을 공급하지 못할 경우, 이 세포들은 손상을 입게 됩니다. 당뇨병 환자들은 신체내부의 세포 속의 혈류를 통해 당을 공급받지 못합니다. 따라서 혈액 내 당도는 매우 높아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당뇨병은 왜 생기는 것일까요? 당뇨병의 정확한 발생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 신체 내 위 뒤에 위치한 췌장이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이 인슐린은 당이 각 세포들로 이동하는 것을 돕습니다.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는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 번째로 췌장에서 충분한 인슐린을 분비하지 못하는 경우와 두 번 째로 이 인슐린 부족현상으로 인해 당이 세포 속으로 공급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당뇨병 예방과 치료
당뇨병은 치료는 가능하나 완치는 불가능한 병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당뇨병이 있을 경우 평생동안 매일매일 약을 복용해야한다는 것입니다. 환자 분들 중 오래 전에 당뇨병이 있었으나 한달 정도 약을 복용하고 현재 완치가 된 것으로 오해하고 계신 분들이 더러 계십니다.
그러나 이 분들의 당을 측정한 결과 당이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당뇨병은 또한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고 있더라도 상태가 악화될 수 있으며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추가적인 약 복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설탕 등 당이 포함된 음식 또는 음료를 삼가 해야 합니다. 모든 음식과 음료를 무설탕 또는 다이어트 음료로 대체하십시오. 탄수화물은 우리 신체 내에서 당으로 전화되기 때문에 고 탄수화물 음식인 밥, 빵, 파스타 그리고 감자 등의 섭취를 가능한 줄이십시오.
정기적인 운동도 매우 중요합니다. 주 3-4회씩 하루 20분에서 30분 내외의 달리기, 속보, 수영은 우리 신체내부를 튼튼하게 하여 당뇨병에 의한 손상을 최소화시킵니다. 심장박동을 증가시키는 운동은 건강에 좋으며 반드시 최소 20분에서 30분간 지속되어야만 효과가 있습니다.
과 체중일 경우 체중을 줄이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비만은 당뇨병을 초래하는 주 요인입니다. 당뇨병은 세계적으로 실명을 초래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매년마다 안과전문의를 찾으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발의 갈라짐 또는 감염여부를 매일 확인하십시오. 당뇨병은 신경을 파괴하기 때문에 특히 발의 감각을 무뎌지게 합니다. 또한 당뇨병 환자들은 건강 인에 비해 상처의 아무는 속도가 현저하게 느립니다.
건강한 사람은 약 이틀 안에 상처가 아무는데 반해 당뇨병 환자는 최대 일주일까지 걸리기도 합니다. 발에 상처가 있거나 또는 상처가 3일에서 5일 안에 낫지 않을 경우, 즉시 의사와 상담하십시오. 이런 경우 항생제를 복용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당뇨병은 우리 몸 전체를 약하게 만들며 이로 인해 폐렴 또는 독감이 당뇨병 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폐렴 예방접종 과 독감 예방접종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당뇨병 진단을 받았을 경우, 첫 2-3개월간은 가급적 자주 병원을 찾으십시오. 의사에게 있어 환자의 약에 대한 반응도 관찰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당뇨 초기에 병원을 자주 찾아야 하는 이유는 당도는 완벽하게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일단 당도가 조절되고 그 외 주의사항들이 잘 지켜지고 있을 경우 3개월에 한번, 즉 일년에 네 번 정도만 병원을 찾으시면 됩니다.
당뇨병은 피검사를 통해서만 진단될수 있습니다. 만약 당뇨가 의심스럽거나 당뇨의 치료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을 경우, 지금 바로 가정의학전문의나 내과전문의와 상담하십시오. 문의전화 718-359-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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